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일반

속보

더보기

"월세 1500→3000만원"…서촌 덮친 임대료 폭등, 소상공인 내몰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서울 서촌 부동산 중개업소가 24일 임대료 급등으로 소상공인 퇴거를 지적했다.
  • 대기업 자본과 외부 중개업자 유입으로 월세 100% 인상, 카페 갤러리 폐업했다.
  • 전문가, 압축형 젠트리피케이션 진단하며 정책 개입을 촉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기업 자본에 외부 중개업자 영업 가세
"보존·관리 필요한 도시자산 정책 개입 필요" 지적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유재선 인턴기자 = "여기 원래 월세가 1500만원이었는데 재계약하면서 3000만원까지 올려 달라고 해서 결국 (가게 주인이) 나갔어요. 월세를 100% 올린 거죠."

서울 서촌 인근에 있는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A씨가 한 말이다. A씨는 서촌 대로변 빈 건물을 가리키며 "삼청동·가로수길에서 봤던 장면이 서촌에서도 시작됐다"고 말했다.

24일 뉴스핌 취재 결과 MZ세대 인생샷 명소로 떠오른 '패션 힙플레이스' 서촌에서는 임대료 급등에 따른 소상공인 퇴거,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 종로구 서촌 주요 상권인 자하문로 10길 전경. 2026.04.24

◆ 대기업 자본에 외부 중개업자 가세...기존 상인들 "힘들다"

박노해 시인이 설립한 비영리단체 '나눔문화'가 14년간 운영해 온 '라 카페 갤러리'는 임대료 인상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3월 29일 문을 닫았다. 나눔문화는 홈페이지를 통해 "임대료 인상으로 통의동 공간을 정리하고 옥인동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현장의 분위기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서촌의 한 카페 점주는 "핫(Hot) 해졌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현장의 공기는 무겁다고 전했다. 인근에서 오랜 시간 카페를 운영해온 B씨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촌이 카페와 식당 위주의 동네였는데 요즘은 옷가게들이 들어오면서 임대료 수준 자체가 달라졌다"며 "장사가 특별히 더 잘 되는 것도 아닌데 월세만 먼저 패션 브랜드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 카페는 최근 재계약 과정에서 임대료가 이전보다 약 40% 가까이 인상됐다. 서촌 부동산 시장을 오래 지켜본 현지 중개업소 C대표 역시 "공실은 아직 많지 않지만 임대료 인상 폭만 보면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이 시작됐다고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C대표는 "대형 스포츠 브랜드나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들어오면 처음 몇 년은 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임대료를 낸다"며 "문제는 이들이 빠져나간 뒤로 서민·소상공인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월세가 형성되면 그 다음 들어올 사람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서촌 상권 변화를 가속시키는 주요 요인은 외부 중개업자들의 공격적인 영업 때문이다. 강남과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활동하던 대형 중개법인이 서촌까지 들어와 영업 중이다. 

C대표는 "대형 중개 법인들이 서촌까지 들어와 '권리금 몇 억을 받아주겠다', '월세를 두 배로 올려도 세입자를 구해주겠다'며 편지를 돌리고 있다"며 "권리금 없이 입점했던 가게에 수억대 권리금을 제안하고 그 일부를 성과급으로 요구하는 사례도 실제 있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서촌의 한 건물주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책임을 단순히 '건물주 대 세입자' 구도로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건물주는 "강남·성수·홍대에서 봤듯이 새로 건물을 사서 레버리지를 일으킨 투자자들은 높은 금융비용을 메우기 위해 임대료를 크게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원래 이 동네에 살던 건물주들 가운데는 '세를 너무 올리면 동네가 망한다'며 적정선 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를 미뤄보면, 임대인은 임대인대로 불만이 생기고, 임차인은 임차인대로 불만이 있어 보인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경복궁 영추문 맞은편의 서촌 카페거리 전경. 2026.04.24

◆ "가로수길 전철 더 빠르게 따라가는 중...정책 개입해야"

전문가는 서촌 젠트리피케이션은 과거 가로수길이나 성수동 사례와 유사하지만 방식과 진행 속도 측면에서 더 위험한 양상을 보인다고 경고했다. 세 지역 모두 로컬 상점 기반 상권에 외부 자본과 브랜드가 유입되며 임대료 상승과 기존 상인의 이탈이 발생하는 공통된 경로를 따른다.

가로수길은 자생적 형성 후 자본이 유입된 자연발생형 사례다. 성수동은 로컬 기반 정책 개입이 결합된 관리형 상권이다. 반면 서촌은 초기부터 외부 자본과 상업적 기대가 선행된 외부자본 주도형 재편 구조다.

로컬 전문가인 채지민 성신여자대학교 융합산업대학원 교수는 "서촌은 브랜드 유입과 임대료 상승, 업종 재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압축형 젠트리피케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며 "자생적 성장 과정 없이 상권이 단기간에 재구성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지민 교수는 "그 결과 상권의 다양성과 로컬성이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며 "과거 성수동의 지속가능발전구역 지정이나 수원 행리단길의 지역상생구역 사례에서 확인되듯 일정 단계에 도달한 상권에 대해서는 정책적 개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성수동 지속가능발전구역은 임대료 급등·프랜차이즈 유입을 막아 골목 상권과 지역 문화를 지키려는 '안티젠트리피케이션' 정책이다. 행리단길 지역상생구역은 임대료 상한·세제 지원 등으로 젠트리피케이션을 예방하며 건물주·상인이 함께 상권을 지속시키려는 제도다.

채 교수는 "지금이 바로 정책적 개입의 적기라고 판단된다"며 "서촌을 '보존과 관리가 필요한 도시 자산'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calebca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사진
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