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LG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을 열었다.
- 루키 존에서 대학 스타트업 10팀이 기술을 선보였고 인큐베이팅 존에서 딥테크 기업이 주목받았다.
- 레신저스가 미래 유니콘 상을 받았고 120건 밋업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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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루키 제도 신설…스타트업 조기 발굴 나서
정수헌 대표 "120건 넘는 밋업, 현실화 되도록 지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는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인 에너지로 가득 찼다. LG의 혁신 엔진이 모인 이곳에서 열린 '슈퍼스타트 데이 2026'은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대기업의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파괴적 혁신이 만나는 거대한 실험실이었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열기는 LG가 왜 이곳을 미래 R&D의 전초기지로 삼았는지 단번에 체감하게 했다.
◆"대학의 반짝이는 아이디어 발굴"...처음 선보인 '루키'의 패기
올해 행사의 가장 큰 화두는 단연 '젊은 피'였다. LG는 올해 처음으로 대학 창업 생태계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학생 스타트업 팀이 참여하는 '슈퍼스타트 루키' 제도를 신설했다. 서울대, 포스텍, 한양대 등에서 엄선된 10개의 루키 팀은 기성 기업 못지않은 기술력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현장에서 만난 황선경 LG사이언스파크 책임은 루키 프로그램 신설 배경에 대해 "대학에서 반짝반짝한 아이디어를 가진 혁신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해 LG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파트너로 성장시키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루키 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곳 중 하나는 반려견 케어 로봇을 선보인 '포바디(Forbody)' 부스였다. 혼자 남겨진 반려견을 AI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돌보는 기술에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실무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에서 포바디의 시연을 지켜본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주제가 로봇과 애견인데, 이 분야가 생각보다 사업성이 그렇게 안 되지만 신선한 포인트들이 몇 군데 있었다"며 "현재는 너무 초기 단계고, 여기서 더 발전하면 회사 임원진에 협업을 제안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루키 부문 2위를 차지한 양팔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사 '모토마인드' 엄기영 최고경영자(CEO) 대표이사는 "LG가 로봇 분야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며 "현장의 많은 현직자로부터 피드백을 받고 추후 미팅까지 잡혀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모토마인드는 실제 경산의 한 공장에 로봇 납품을 앞두고 있을 만큼 실질적인 사업화 단계~~
◆인큐베이팅 존의 열기…권봉석 부회장도 주목한 기업들
이어 발길을 옮긴 '인큐베이팅 존'은 이미 LG 계열사와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 중인 딥테크 기업들이 모여 실전 비즈니스의 장을 방불케 했다. 이곳은 LG 계열사들이 각자의 과제를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과 실질적인 피드백을 주고받는 곳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빈'과 초고속 광커넥터 솔루션의 '레신저스' 부스는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권봉석 ㈜LG 부회장 등 그룹 최고 경영진들도 이들 부스를 직접 방문해 기술 시연을 지켜보며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꼼꼼히 살피는 등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선경 LG사이언스파크 책임은 "인큐베이팅 존은 단순한 아이디어를 넘어 이미 LG 계열사가 추진하는 변화에 동참하고 싶은 기업들이 모인 곳"이라며 "계열사 실무진들이 자신들의 과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을 집중적으로 만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임직원이 뽑은 단 한 팀…'미래 유니콘 상' 레신저스의 수상
오후 늦게 진행된 시상식은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먼저 신설된 '루키 스타트업 콘테스트'에서는 치열한 경합 끝에 Pinta AI가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모토마인드, 3위 포바디가 뒤를 이어 수상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참가자들이 가장 기대했던 발표는 인큐베이팅과 루키 참여 팀 전체를 통틀어 단 한 팀에게만 주어지는 '미래 유니콘 상'이었다. LG 임직원들이 직접 투표해 가장 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주인공은 레신저스였다.
시상식 직후 김종국 레신저스 대표는 "LG 임직원분들이 현장에서 직접 기술을 보고 가장 가능성이 크다고 선택해 주셨다는 점에서 그 어떤 상보다 뜻깊다"며 "실제 현장에서 기술을 구현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받은 대기업 임직원분들의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피드백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수상을 계기로 LG와의 협업을 더욱 구체화해 광통신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무대에 오른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전시로 끝나지 않았음을 숫자로 증명했다. 정 대표는 "오늘 하루 동안만 무려 120건이 넘는 밋업(Meet-up)이 성사됐다"며 "이 만남들이 단순히 인사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지며 현실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기술이 이 세상에 쓰일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