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내 배터리 3사가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축소로 1분기 동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대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 신규 수요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했다.
- 유럽 산업가속화법으로 중국산 제품 규제가 강화되며 국내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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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SS 신규 수요·유럽 IAA 수혜로 반등 시동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내 배터리 3사가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축소로 인해 올해 1분기 동반 영업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에너지저장장치(ESS) 신규 수요와 유럽의 정책 변화가 실적 반등 핵심으로 부상하며 시장 안팎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컨센서스는 2699억 원으로 추정되며, SK온 역시 3000억 원 규모의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영업손실 207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미국의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종료에 따른 보조금 축소가 지목된다. 북미 판매량이 급감하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폭이 크게 줄었고, 이는 곧 해외 공장 가동률 저하와 고정비 부담 가중이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광물 가격 변동에 따른 역래깅 효과와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공세가 더해지며 마진을 압박했다. 전방 산업의 일시적 수요 정체(캐즘) 현상이 배터리 기업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는 배터리 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전력 안정성을 좌우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은 급성장하는 북미 ESS 시장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현재 20% 수준인 ESS 및 신사업 비중을 향후 40% 중반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북미 내 5개 생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매출 3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 역량을 60GWh 이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삼성SDI 또한 미주법인이 미국 에너지 전문 업체와 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 축을 에너지 인프라로 확장 중이며 SK온은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 물량 절반 이상을 확보하는 등 비(非)전기차 부문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럽 시장의 정책 기조 변화도 실적 반등의 변수로 꼽힌다. 핵심 부품의 역내 조달 비율을 강화하는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발의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혜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SDI가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와 10조 원 규모의 수주를 따낸 사례가 대표적이다. 북미 시장의 불확실성을 유럽발 정책 수혜로 상쇄하며 글로벌 시장 내 공급망 점유율을 유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기대감은 시장에도 일부 반영되는 모습이다. 유럽 정책 기대와 AI 기반 신규 수요 확대 전망이 맞물리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실적 우려 속에서도 지난 22일 삼성SDI 주가는 일시적으로 82만원 대를 터치하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연초 대비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반등 기대감이 형성된 상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1분기는 보조금 이슈와 원가 변동 리스크가 집중된 시기로 2분기까지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2분기 이후부터는 광물가 안정과 신규 ESS 수주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