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29일 히트펌프 보일러 기술 브리핑을 열었다.
- 5배 효율과 탄소 60% 저감으로 2035년 350만대 시장 선점한다.
- 정부 보조금 지원과 혹한기 성능으로 보일러 세대교체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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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5도서도 안정적 작동…양평 실증서 난방비 53% 절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공기열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난방 솔루션을 앞세워 국내 보일러 시장의 세대교체에 나선다. 투입 에너지 대비 5배에 달하는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바탕으로 정부의 난방 전기화 정책에 맞춰 2035년까지 계획된 350만 대 규모의 히트펌프 보급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히트펌프 기술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한국형 'EHS(Eco Heating System) 히트펌프 보일러'의 기술력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송병하 삼성전자 DA사업부 에어솔루션팀 그룹장은 "히트펌프는 전기 난방화 전환과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글로벌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이 안정적인 난방 성능과 에너지 효율 가치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트펌프는 외부의 열 에너지를 흡수해 내부 에너지를 만드는 솔루션으로, 냉매의 상변화 과정을 이용한 '증기 압축 사이클'로 작동한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은 대용량 열교환기와 고효율 압축 기술을 통해 바닥 난방 조건(출수 35도)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기록했다. 이는 100% 미만의 효율을 보이는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 대비 약 5배 수준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맞물려 추진된다. 정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 대 보급을 통해 온실가스 518만 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14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구당 설치비의 최대 70%를 보조금으로 지원하며 화석연료 보일러의 전기화를 추진 중이다. 송 그룹장은 "보조금 지원 시 소비자는 전체 설치 비용 약 1400만 원 중 30% 수준인 400만 원대의 부담으로 기기 도입이 가능하다"며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장기적인 비용 절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술적으로는 혹한기 운전 성능 확보에 집중했다. '플래시 인젝션' 냉매 분사 방식과 결빙 방지 기술을 적용해 영하 25도 극저온 환경에서도 작동하며, 영하 15도에서 70도의 고온수를 공급한다. 송 그룹장은 "경기도 양평 가구 실증 테스트 결과 영하 15도 이하가 유지된 환경에서도 소비자들은 편의성에 만족했으며 난방비는 약 53%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탄소 저감 수치도 구체화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히트펌프 보일러는 기존 보일러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60% 낮다. 또한 지구온난화지수(GWP)가 기존 R410A 대비 68% 낮은 R32 냉매를 채택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유럽, 일본 등 20여 개 지역에서 테스트 랩을 운영하며 혹한기 신뢰성을 검증해왔으며, 2008년부터 유럽 시장에 진출해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통한 에너지 관리 기능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사용자는 앱을 통해 실내외 온도를 모니터링하고 가구 내 태양광 설비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난방에 우선 활용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제어기에 탑재된 7형 터치 디스플레이는 시스템 전체의 운전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다만, 아파트 거주 비율이 높은 국내 주거 특성에 따른 확장성 문제는 과제로 꼽혔다. 송 그룹장은 "20층 이상 고층 아파트는 하중이나 전력량 기준상 현재 도입이 어려운 면이 있어 삼성물산과 최적의 솔루션을 연구 중"이라고 답했다.
생산 기지 문제도 변수다. 현재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국내 원산지 규정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국내 생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지원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전국 엔지니어망을 통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며 인프라를 확대할 방침이다. 송 그룹장은 "올해는 시장 점유율 수치보다 한국 시장 소비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초기 파일럿 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이 정부 보급 사업의 지속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