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30일 1분기 금 수요 362톤 기록했다.
- 전년比 24%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 달성했다.
- 투자용 금괴·금화 수요 폭증으로 시장 활황 견인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장신구 소비 위축, 금괴·금화 투자 활기
인민은행도 6분기 연속 금 순매입 유지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국제 금 시세가 1분기 큰 변동성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대 금 소비국인 중국의 금 수요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도가 전했다.
금값 상승 부담에 전통적인 금 장신구 소비는 다소 주춤했으나, 자산 가치 보존을 위한 금괴와 금화 등 투자용 수요가 늘어나면서 금 시장의 활황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황금협회(WGC) 발표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중국 내 금 투자 및 소비 수요(장신구, 금괴·금화, ETF, 산업용 합계)는 총 362톤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협회가 관련 기록을 집계한 이래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금액 기준으로도 중국의 금 시장은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중국의 금 소비 및 투자 총액은 약 3,949억 위안(한화 약 74조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금값이 역대급으로 치솟았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이 금을 사들이는 데 투입한 자금이 그만큼 늘어난 것이다.

다만 시장 양상은 사뭇 달랐다. 전통적인 수요처인 금 장신구 수요는 전년 대비 32% 급감한 85톤에 그쳤다. 연초 금값 급등과 함께 중국 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이 고가의 장신구 구매를 꺼렸기 때문이다.
반면 금괴와 금화 등 실물 투자 수요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1분기 중국의 금괴·금화 투자 수요는 207톤으로 전년 대비 67%, 전 분기 대비로는 무려 180% 폭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투자 전문가들은 중동 불안 등 지정학적 위기 고조와 부동산·주식 등 중국 내 다른 자산의 상대적 부진 속에서 '믿을 건 금밖에 없다'는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강력하게 작용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개인 투자자뿐만 아니라 당국과 기관들도 금 매입과 보유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중국 내 금 ETF(상장지수펀드)는 1분기에만 586억 위안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의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중국 금 ETF의 총운용자산(AUM)은 3,040억 위안으로 26% 증가했으며, 보유량은 298톤까지 늘어났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계속해서 금을 사들였다. 인민은행은 1분기 중 총 7톤의 금을 추가로 매입해 공식 금 보유량을 2,313톤까지 늘렸다. 이는 전체 외환보유액의 9%에 달하는 규모로, 인민은행은 6분기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리며 자산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황금협회는 "2분기는 전통적인 금 소비 비수기인 데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수 있어 장신구 수요는 다소 위축될 수 있다"면서도 "지정학적 위험과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팽배하기 때문에 금괴 등 투자용 수요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을 포함한 올해 1분기 세계 총 금 수요(장외거래 포함)는 1,231톤으로 전년 대비 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금값 상승의 영향으로 전체 수요 금액은 전년 대비 74% 늘어난 1,930억 달러(한화 약 265조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월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5,400달러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변동성을 보였으나,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하방 지지선을 형성했다.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금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강력한 실물 매수세와 세계 중앙은행들의 지속적인 매입(244톤)이 시장을 지탱했다는 분석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