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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재보선] 전은수 "아산을 충청 첨단 경제수도로…실력으로 증명"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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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은수 전 청와대 대변인이 8일 충남 아산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 아산을 10대 창업 도시로 만들고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소아 응급센터와 공공 잡월드 유치로 교육·문화 인프라를 개선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은수 민주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대통령의 입'에서 '아산의 목소리'로...李정부 철학 계승
"워킹맘 디테일과 국정 네트워크로 아산 현안 국정과제 격상"

[아산=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재명 정부 국정 운영의 최전선에서 '대통령의 입'으로 활약했던 전은수(42) 전 청와대 대변인이 '아산의 목소리'가 되기 위해 나섰다.

6·3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충남 아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전 후보는 지난 8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아산의 발전은 단 하루도 멈출 수 없다"며,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아산을 대한민국 첨단 산업과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선거 운동 도중 충남 아산시 배방읍의 사무실에서 만난 전 후보는 초여름의 열기 속에서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가벼운 미소로 일관하면서도 구체적인 정책 현안이 화두에 오를 때면 목소리에 힘이 실렸고, 답변은 명료했다.

전 후보의 이번 출마는 '이재명 정부의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당의 부름에 따른 것이다.

[아산=뉴스핌] 신정인 기자 =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8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5.08 allpass@newspim.com

 

그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님이 닦아놓은 기반 위에 저만의 '디테일'을 입히겠다"며 "당·정·청(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을 아우르는 소통 네트워크를 가동해 아산의 현안이 중앙 정부 정책과 예산에 즉각 반영되도록 '막힌 통로'를 시원하게 뚫어내겠다"고 자신했다.

2년의 짧은 임기를 극복할 비결로 전 후보는 '속도전'을 꼽았다. 1순위 공약은 아산을 정부의 '10대 창업 도시'에 진입시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현대자동차라는 탄탄한 기반 위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AI 대전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아산을 역동적인 경제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전 후보는 워킹맘의 시선으로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걸었다. 초등교사 출신인 그는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 센터 구축, 중부권 최대 '공공형 잡 월드' 유치, 복합 문화 쇼핑몰 '스타필드 빌리지' 유치 등을 통해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농촌 지역에 대해서도 스마트 농업 지원과 공공 교통망 확충을 통해 세심한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생의 키워드로 도전과 성장을 꼽은 전 후보는 "연습 없는 보궐선거에서 당장 결과를 만들어낼 후보는 나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엄마의 진심과 중앙에서 검증된 실력으로 아산의 도약을 이끌겠다"며 "말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정치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진=전은수 캠프]

다음은 전은수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이재명 정부 대변인으로서 국정 운영의 최전선에 계셨다. '대통령의 입'에서 '아산의 목소리'가 되겠다고 결심한 결정적 계기와 시기는.

-청와대 부대변인과 대변인으로 일하며 기자단 및 내부 구성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즐겁게 소임을 다했다. 이재명 정부 탄생 이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님이 3선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그 공석은 정부의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이 채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컸다. 많은 분의 권유와 당의 부름에 응해 아산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결심했다.

▲ 이재명 대통령 당대표 시절 원외 최고위원을 맡았는데, '원내 전은수'로서 국회 본회의장에서 실현하고 싶은 1순위 정치적 목표는.

-최고위원과 청와대 대변인을 거치며 당과 정부의 핵심 인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는 법을 익혔다. 현재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발전 정책들은 신속한 입법 지원이 필수적이다. 국회에 입성해 당 지도부 및 동료 의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함으로써, 국민의 삶에 직결된 입법 과제들을 가장 앞장서서 속도감 있게 해결하겠다.

▲ 아산을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공을 들여온 전 지역구다. 강 실장의 의정 활동 중 계승해야 할 부분과, 전 후보만의 색깔을 입힐 차별화된 지점은.

-강훈식 실장님을 거물 정치인으로 키워주신 아산 주민들은 정치인을 바라보는 안목과 기준이 매우 높다. 아산에 와서 보니 현장의 시·도의원들 또한 매우 빠르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런 속도감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아산 현안과 정교하게 결합하는 '디테일'을 입히고자 한다. 당·정·청(더불어민주당·정부·청와대) 소통의 적임자로서 지역과 중앙을 잇는 가교가 되겠다.

또한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시선으로 도시를 세밀하게 살피겠다. 아이들이 많은 도시 특성에 맞춰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 센터를 구축하고, '스타필드 빌리지' 같은 복합 문화 쇼핑몰을 유치해 아산 내에서 문화와 소비가 완결되는 구조를 만들겠다.

▲ 당선 시 임기가 2년 남짓이다. 남들보다 짧은 시간을 극복하고 아산 시민에게 '임팩트'를 남길 전은수만의 속도전 비결은.

-보궐선거는 즉시 임기가 시작되므로 연습할 시간이 없다. 준비된 후보만이 2년 안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중앙당과 청와대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산의 현안을 단순한 지역 민원이 아닌 국가적 과제로 격상시키겠다.

그 핵심 전략으로 아산을 정부의 '10대 창업 도시'로 선정시키는 데 집중하겠다. 이미 선정된 도시들(대전·대구·광주·울산)에 이어 내년 추가 선정 시 아산이 포함되도록 하겠다. 이것이 아산 주민들을 위해 가장 빠르게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비결이다.

▲ 강훈식 비서실장이 돌아와도 계속 아산을 주민들과 함께할 계획인가.

-비서실장님께서는 저에게 지역 주민들만을 위해 온 힘을 다해 일하라고 당부하셨다. 저 역시 남편, 아이와 함께 아산으로 이사하고 전학을 마쳤다. 아산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로 왔으며, 주민들과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 아산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의 요충지다. 후보만의 구체적인 전략은.

-아산은 현대자동차와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급성장하는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이다. 기존의 반도체·디스플레이 기반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AI 대전환'을 추진하겠다.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아산을 첨단 산업의 완성형 도시로 만들겠다.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진=전은수 캠프]

▲ 초등교사 출신으로서 아산의 교육 환경을 어떻게 혁신할 계획인가.

-아이들이 많은 도시인 만큼 교육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매우 높다. 초등 교사 경험과 엄마의 마음을 담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겠다. 원거리 통학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망을 정비하고, 부족한 학교와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겠다.

특히 중부권에 부족한 '공공형 잡 월드'를 유치하겠다. 우리 아이들이 수도권까지 가지 않아도 수준 높은 직업 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교육 문화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

▲ 아산은 신도시와 농촌 지역간 격차 문제도 존재한다. 소외된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실질적인 대안은.

-인구가 급증하는 신도시와 달리 소외받는 농촌 지역에는 더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스마트 농업 및 농자재 지원을 확대하고, 특히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공공 교통망을 더욱 촘촘하게 확충해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

▲ 출마선언에서 '국가 정책과 아산의 연결', '국가 예산과 아산의 연결'을 강조하셨다.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올 구체적인 복안은.

-지역의 목소리가 중앙에서 막히는 이유는 현안을 지역적 문제에 가두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의 '5극 (수도권·동남권·대구경북권·충청권·호남권) 3특(강원·전북·제주특별자치도)' 균형 발전 정책에 아산의 현안을 국정 과제로 결합시키겠다. 국정 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아산의 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임을 설득해 막혀 있는 예산 통로를 확실히 뚫어내겠다.

▲ 정치인 전은수가 아닌 '인간 전은수'를 상징하는 단어 하나를 꼽는다면.

-주위에서는 저를 '도전'과 '성장 캐릭터'라고 부른다. 거창한 꿈만 좇기보다 매일 성실히 살며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도전해왔다. 인생은 성숙해가는 과정이며 그 완성은 계속되는 것이라 믿는다. 세대별로 공감할 수 있는 도전과 성장의 아이콘으로 남고 싶다.

▲ 6월 3일 투표장에 나설 아산 시민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아산의 발전은 단 하루도 멈출 수 없다. 준비된 후보만이 아산의 더 큰 도약을 이끌 수 있다. 지역 현안을 국정의 중심에서 해결할 준비가 된 저 전은수에게 힘을 모아달라. 엄마의 진심과 중앙에서 검증된 실력으로 아산의 발전을 행동으로 증명하겠다. 6월 3일, 꼭 투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전은수 더불어민주당 충남 아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사진=뉴스핌 DB]

◆ 프로필
-1984년 부산 출생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법학 석사·공주교육대학교 초등교육 학사
-대통령비서실 대변인·부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울산광역시당 남구 갑 지역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부회장·제3사무총장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법률사무소 화승 대표 변호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한국광물자원공사 비상임이사, 감사위원
-법무법인 법조 변호사·법무법인 삼성 변호사
-대전샘머리초등학교 교사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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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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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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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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