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2일 인플레이션 우려와 중동 리스크로 하락했다.
- 4월 CPI가 전월 0.6%, 전년 3.8% 상승하며 연준 금리 인하 기대 꺾였다.
- 트럼프가 이란 휴전 취약성 지적하며 유가 급등, 개장 전 반도체주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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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휴전 생명유지 장치 수준"…호르무즈 긴장에 WTI 101달러 돌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와 중동 지정학 리스크 부담 속에 하락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8시 45분(한국 시간 오후 9시 45분) 기준 다우존스 E-미니 선물은 4.00포인트(0.01%)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E-미니 선물은 23.00포인트(0.31%) 내렸다. 나스닥100 E-미니 선물은 218.75포인트(0.74%) 하락했다.

전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인공지능(AI) 기대감과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지만,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다.
인텔(INTC)은 최근 이틀 동안 17% 넘게 급등한 뒤 개장 전 거래에서 3.9% 하락했다. 마이크론(MU), 샌디스크(SNDK) 등 최근 상승폭이 가팔랐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화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물가지수는 예상을 웃돌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금 자극했다.
◆ 美 CPI 3.8% 급등…"연준 금리 인하 더 멀어졌다"
미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은 이날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기록했던 0.9% 급등 이후 두 달 연속 높은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다.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각각 집계한 시장 전망치도 0.6% 상승이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3.8%를 기록하며 다우존스 전망치를 0.1%포인트 웃돌았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며, 3월 기록했던 3.3% 상승보다도 크게 높아진 수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4%,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다. 각각 3월 기록했던 0.2%, 2.6% 상승보다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이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영국 투자 플랫폼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데런 네이선은 "시장 위험은 예상보다 더 높은 물가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근원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시장 낙관론에 일시적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CPI 발표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4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온 직후 공개됐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중동 전쟁 이전만 해도 시장은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일부 반영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2027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까지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3.50~3.75% 범위에서 유지했다.

◆ 트럼프 "이란 휴전 매우 취약"…유가 다시 급등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도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4월 초 휴전 이후 일부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휴전 상황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취약하다"고 평가한 데 이어 "대규모 생명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고 발언하며 긴장감을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종전 역제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란은 미국 측에 전쟁 배상금 지급과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완전한 주권 인정, 동결 자산 해제, 대이란 제재 철폐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폐쇄 우려가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이날 배럴당 101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도 배럴당 107달러를 웃돌았다.
전쟁 여파는 휘발유·경유·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즉각 이어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향후 수개월 동안 2차 물가 상승 효과까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는 원격의료 업체 ▲힘스앤허스헬스(HIMS)가 1분기 실적 부진과 예상 밖 손실 여파로 15% 급락했다.
▲언더아머(UA)는 매출 부진과 적자 확대 영향으로 14% 하락했다. 언더아머는 매출 11억7000만달러와 주당 3센트 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매출 16억8000만달러와 주당 2센트 손실을 예상했었다.
▲게임스톱(GME)은 이베이가 560억달러 규모 인수 제안을 공식 거부한 뒤 4% 이상 하락했다. 이베이(EBAY)의 주가도 0.6% 내렸다.
이베이의 폴 프레슬러 회장은 게임스톱 최고경영자 라이언 코언에게 보낸 서한에서 "귀사의 제안은 신뢰할 수도 없고 매력적이지도 않다"고 밝혔다.
반면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업체 ▲벤처글로벌(VG)은 연간 조정 핵심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 주가가 8.5% 상승했다.
패스트푸드 체인 ▲웬디스(WEN)는 행동주의 투자자 넬슨 펠츠의 트라이언 펀드 매니지먼트가 상장폐지를 위한 자금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15% 급등했다.
미국 주택개선 유통업체 ▲로우스(LOW)는 씨티가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씨티의 스티븐 자코네 애널리스트는 "주택개선 업종은 이미 바닥을 통과했다"며 "향후 수년간 회복세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