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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8연승 삼성의 달라진 힘...선발진 전원 QS로 만든 '승리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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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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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 13일 만에 8연승을 달리며 선발진의 완전한 변신을 보여줬다.
  • 연승 기간 선발 투수 전원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며 49.1이닝 1.46평균자책점의 압도적 성적을 냈다.
  • 후라도, 오러클린, 원태인, 최원태, 장찬희 등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동시에 살아나 완벽한 릴레이를 만들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후라도·오러클린·원태인·최원태·장찬희, 8연승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 1.46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이 무려 4373일 만에 8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에 뛰어 들었다. 화끈하게 살아난 타선도 연승의 중요한 원동력이었지만, 이번 상승세의 핵심은 완전히 달라진 선발 마운드다.

삼성은 지난 3일 대구 한화전부터 12일 잠실 LG전까지 8연승을 달리는 동안 선발진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 기간 삼성 선발 투수들이 기록한 성적은 49.1이닝 8자책점, 평균자책점 1.46이었다. 단순히 잘 던진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매 경기 선발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 준 셈이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압도적인 1선발 후라도.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5.13 wcn05002@newspim.com

더 인상적인 부분은 연승 기간 동안 선발 등판한 투수 전원이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삼성 선발진은 기복이 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제 선발투수들 등판에 최소한 계산이 선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번 연승은 특정 에이스 한 명의 독주가 아니었다. 외국인 원투펀치 아리엘 후라도와 잭 오러클린, 국내 에이스 원태인과 최원태, 그리고 신인 장찬희까지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동시에 살아났다. 하루는 후라도가, 다음 날은 오러클린이, 또 다른 날은 원태인과 최원태가 흐름을 이어가며 완벽한 릴레이를 만들어냈다.

선발진이 매일같이 6이닝 이상을 책임져주자 삼성 벤치 운영도 훨씬 여유로워졌다. 필승조는 꼭 필요한 순간에만 투입됐고, 불펜 피로도 역시 크게 줄었다. 연승이 길어질수록 오히려 마운드 운영이 안정감을 찾는 이상적인 구조가 만들어졌다.

가장 꾸준한 존재는 역시 1선발 아리엘 후라도였다. 후라도는 시즌 개막 이후 등판했던 8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사실상 삼성 마운드의 절대적인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 4월 중순 이후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팀 입장에서는 가장 믿을 수 있는 이닝이터다.

후라도는 지난 9일 창원 NC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선발로서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만들어주며 팀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서울=뉴스핌] 4월 중순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달라진 삼성의 오러클린.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5.13 wcn05002@newspim.com

오러클린의 반등 역시 삼성 8연승의 핵심 요소였다. 시즌 초반 오러클린은 제구 난조와 많은 투구 수로 인해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다. 3~4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오는 경기가 반복되면서 불펜 부담을 키운다는 비판도 있었다.

하지만 4월 말 이후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투구 메커니즘을 수정한 뒤 직구와 슬라이더의 릴리스 포인트가 안정됐고, 자연스럽게 제구력도 살아났다. 볼넷 숫자가 눈에 띄게 줄었고, 공격적인 승부가 가능해졌다.

그 결과 오러클린은 4월 23일 대구 SSG전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이번 8연승 기간 동안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단 1실점만 허용하며 압도적인 안정감을 보여줬다.

삼성 박진만 감독 역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박 감독은 12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오러클린은 이제 본궤도에 올라왔다. 시즌 초반에는 적응 기간도 필요했을 것"이라며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주 두 번 등판했는데도 구위가 전혀 떨어지지 않았다. 오러클린의 퀄리티스타트가 연승 흐름을 이어가는 데 정말 큰 역할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5.13 wcn05002@newspim.com

국내 에이스 원태인도 다시 제 모습을 되찾았다. 시즌 초반에는 직구 위력과 제구 모두 완벽하지 않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지만, 5월 들어 구위가 확실히 살아났다. 코너워크까지 안정되면서 다시 '푸른 피의 에이스'다운 투구가 나오기 시작했다.

원태인은 지난 7일 대구 키움전에서 7이닝 동안 단 3피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승까지 챙기며 삼성 선발진의 중심축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여기에 신인 장찬희의 성장까지 더해졌다. 장찬희는 시즌 초반 불펜으로 출전했지만 지난 4월 26일 고척 키움전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져 3이닝 1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바로 다음 경기인 2일 대구 한화전에서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4실점으로 흔들리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새로운 5선발 장찬희.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5.13 wcn05002@newspim.com

그래도 장찬희는 빠르게 무너진 모습을 털어냈다. 지난 8일 대구 NC전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시종일관 NC 타선을 괴롭히며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단순한 한 경기 호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삼성은 이 경기로 5선발까지 계산이 되는 팀이라는 확신을 얻었다.

마지막 퍼즐은 최원태였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16.1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 기대를 모았던 최원태는 올 시즌 4월까지만 해도 평균자책점 7.36으로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5월 들어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구속이 약 2km 정도 상승했고, 제구 안정감도 되찾았다. 변화구와 직구의 조합이 살아나면서 상대 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서울=뉴스핌]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삼성의 최원태.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5.13 wcn05002@newspim.com

최원태는 6일 대구 키움전과 12일 잠실 LG전까지 연승 기간 동안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2.1이닝 7피안타 4사사구 1실점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이자 첫 승까지 얻어냈다. 특히 득점권 상황에서도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과감하게 찌르는 승부가 인상적이었다. 삼성 팬들이 기대했던 바로 그 최원태의 모습이 드디어 나오기 시작한 셈이다.

이처럼 선발진 전체가 안정되자 삼성 마운드 운영은 완벽한 선순환 구조로 들어섰다. 선발이 6~7이닝을 책임지고, 필승조는 짧고 강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패턴이 자연스럽게 정착됐다. 실제로 이번 8연승 대부분의 경기 흐름은 선발이 버티고, 타선이 찬스를 살리고, 불펜이 문을 닫는 이상적인 형태였다.

야구에서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발 야구다. 삼성이 시즌 초반의 불안한 흐름을 딛고 다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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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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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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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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