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보건복지부가 13일 헌혈 연령 상한을 높이는 혈액관리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 헌혈환급적립금을 신규 도입하고 헌혈의집 운영시간을 확대한다.
- 의료취약지 혈액 운송에 우체국 택배를 검토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행 헌혈 가능 연령 16세~70세 미만
선진국, 70세 이상 헌혈…실버 헌혈↑
헌혈환급적립금 도입…헌혈 보상 강화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10년 만에 현행 16세~70세 미만인 헌혈 가능 연령을 높이는 등 혈액 수급 체계 전반을 혁신한다. 헌혈하면 받는 헌혈 증서를 보완해 헌혈환급적립금을 신규 도입하고 의료취약지의 경우 우체국이 혈액을 운송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혈액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2차 혈액관리 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발표했다.
◆ 10년 만에 헌혈 문턱 낮춘다… 정부, '실버 헌혈' 확대
한국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10~20대 헌혈률이 감소하면서 혈액의 안정적 수급 관리가 필요하다. 2024년 한국의 헌혈률은 5.6%로 일본(4%), 프랑스(3.9%)보다 낮은 편은 아니지만 전체 헌혈자 중 10~20대가 55% 수준으로 특정 연령대에 편중돼 있다. 다만 저출산으로 10~20대가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 대책이 필요한 때다.

복지부는 헌혈 참여 기반을 조성하도록 헌혈 기준을 10년 만에 개정한다. 현재 헌혈 가능 연령은 전혈 기준 16세 이상 70세 미만인 자다. 다만 65세 이상인 자의 헌혈은 60세부터 64세까지 헌혈한 경험이 있는 자에만 가능하다.
복지부는 해외 사례와 나이에 따른 채혈부작용 발생 현황 등을 고려해 헌혈 가능 상한 연령 기준을 개선할 예정이다. 미국은 초회 헌혈자의 경우 제한이 없다. 다만 76세인 경우 주치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다. 호주는 75세 이하까지 가능하다.
다회헌혈자의 경우는 횟수, 종류, 빈혈 검사 결과 등을 고려해 횟수를 제한하거나 저장철(페리틴) 검사 철분 관리 등을 지원한다. 정기 헌혈자 중 혈색소 수치 미달로 헌혈부적격 판정을 받는 경우 누적된 혈색소 데이터 기반 건강상담을 통해 원인을 분석하고 관리한다.
헌혈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헌혈의집(헌혈카페)이나 헌혈 버스 운영 시간도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직장인이 퇴근 후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평일은 오후 8시, 주말은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 헌혈의 집이나 헌혈카페가 없는 지역은 월 1~2회 수준으로 정기헌혈버스가 운영된다.
혈액제제 안전성도 강화된다. 우리나라는 2005년에 핵산증폭검사기술이 도입된 후 수혈전파 감염사례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면역이상반응 중 하나인 발열성 비용혈 수혈 반응이 주요 국가에 비해 많은 편이다.
면역이상반응을 최소화하기 위해 백혈구를 제거한 적혈구·혈소판제제 공급을 확대하고, 방사선을 조사한 혈액제제를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혈액검사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오래된 검사장비를 적기에 교체하고 혈액원 노후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 헌혈환급적립금 신규 도입…의료취약지 혈액, 우체국 택배로 운송
적정한 수혈을 위한 의료기관 혈액 사용 관리도 강화한다. 의료기관 규모·의료서비스 특징을 반영한 수혈관리실 업무지침서를 발간해 수혈관리실과 수혈관리위원회(위원회) 운영을 정착한다. 수혈관리실은 병상 수 100병상 이상 의료기관 중 전년도 혈액사용량 5000단위 이상인 의료기관에 설치돼 혈액사용 관리를 평가한다. 위원회는 병상 수 100병상 이상 의료기관 중 전년도 혈액사용량 1000단위 이상인 의료기관에 설치돼 적정한 혈액 사용과 관련한 기준과 정책을 심의한다.

불필요한 수혈 예방과 적정 수혈을 통한 수혈환자의 안전 강화를 위해 수혈 적정성 평가항목도 확대한다. 수혈 적정성 평가는 무릎관절치환술과 척추후방고정술에 한해 실시되고 있으나 다른 수술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혈액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도 나선다. 낮은 헌혈증서 사용률과 무상 헌혈 취지를 고려해 헌혈환급적립금을 신규 도입한다. 헌혈환급적립금은 헌혈증서에 따른 수혈비용 보상 등을 위해 적립되는 재원이다. 복지부는 전문가·환자단체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헌혈증서제도 개편 방향과 연계해 활용방안을 재설계한다.
의료취약지의 경우 우체국이 의료기관에 혈액을 운송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의료기관 80%는 공급혈액원 차량으로 혈액을 직접 운송하고 있다. 만일 이 방안이 시행되면 의료기관 등 민관기관은 혈액 운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헌혈자 여러분의 생명나눔 실천이 안정적인 혈액 수급과 환자 치료의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정부는 헌혈 참여가 확대되고 국민이 안심하고 수혈받을 수 있도록 혈액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