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전시·아트

속보

더보기

보이는 것 너머를 담은 이정진의 사진,광활한 아이슬란드 풍경 '검은 시'가 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사진가 이정진이 종로 PKM갤러리에서 23일까지 'Unseen/Thing' 개인전을 열었다
  • 아이슬란드 풍광 담은 'Unseen'과 일상 사물을 형상화한 'Thing'으로 내면과 미지의 에너지를 명상적으로 시각화했다
  • 한지 위 감광유제 아날로그 인화기법으로 사진과 회화 경계를 넘나들며 시간성과 깊은 질감의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PKM갤러리,6년만의 이정진개인전 5월23일까지
깊은 사유를 하게 만드는 수묵화 같은 사진
한지에 은염 발라 프린트해 독특한 미감 창조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사진이 기록의 수단을 넘어 '사유와 명상을 부르는 장르'가 될 수 있을까? 그 물음에 답하는 작가 이정진(Jungjin LEE)이 서울 PKM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정진(Jungjin Lee), 'Unseen #62', 2024. Archival pigment print, 109x152cm, Ed. 3+2AP.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2026.05.13 art29@newspim.com

종로구 삼청로의 PKM갤러리(대표 박경미)는 명상적인 사진작업으로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아온 사진가 이정진의 개인전 'Unseen/Thing'을 오는 5월 23일까지 개최한다. 이정진은 PKM갤러리에서 지난 2020년 'VOICE'라는 타이틀로 개인전을 가졌고, 이번 전시는 6년 만이다. 폐막까지 일주일 남은 이번 전시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특별한 예술세계를 접하길 원하는 미술팬이라면 놓쳐선 안될 전시다.

이정진에게 카메라는 세계를 사실적으로 기록하는 수단이 아닌, 스스로의 내면과 외부세계가 맞닿고 스파크가 이는 '창(窓)'이다. 또한 그의 사진은 독특한 질감과 깊이감이 특징이다. 사진인지, 수묵화인지 헤아리기 힘든 검고 묵직한 사진들은 시간성을 오롯이 품고 있다. 작가는 한지 위에 붓으로 감광유제를 펴바른 뒤 사진을 프린트하는 독창적인 아날로그 인화방식을 창안했다. 바로 이 엄청난 공력과 시간을 요하는 기법 때문에 그의 사진은 특별한 깊이감과 시간성을 드러낸다.

PKM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대서양 북부 아이슬란드의 장대한 풍광에서 출발한 최신작 'Unseen'(2024)과 일상의 사물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Thing'(2003~2007) 시리즈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연작 형태로 한국 최초로 공개되는 'Unseen'은 화산암과 빙하, 거친 파도가 넘실대는 아이슬란드의 원초적 풍광을 담은 작업이다. 이정진은 일찌기 미대륙의 적막한 사막지대를 파인더에 담았던 것과는 달리, 2년 전 아이슬란드에서는 정반대의 체험을 해야 했다. 시시각각 급변하는 날씨와 역동적인 공기, 거친 파도로 그야말로 생동하는 장소였던 것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삼청로 PKM갤러리의 이정진 개인전 전시전경. [이미지 제공=PKM갤러리] 2026.05.17 art29@newspim.com

작가는 "미국 서부사막에서는 고요함 속에서 내면으로 침잠했다면, 아이슬란드에서는 경외와 두려움을 느꼈다. 마치 다른 행성에 와있는 듯했고, '왜 이제야 이곳에 왔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의 영토'임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이정진은 이 낯설고 험한 시공간에 몸과 정신을 맡긴 채, 장엄한 풍경이 자신을 통과하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그 결과 작품 'Unseen' 속 짙은 화산암과 흰 눈, 포말이 이는 파도, 거친 바위는 풍경의 기록이라기 보다, 작가가 대면하며 투영한 '스스로의 내면 풍경'이 추상적 이미지로 시각화된 것이다.

이정진의 'Unseen' 연작은 지난해 영국 런던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가진 개인전을 통해 처음 공개됐는데 당시 영국의 '더 가디언'과, 'FT(파이낸셜타임즈) 매거진' 등 해외 언론으로부터 "내면의 모든 울림을 담아낸 풍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가디언은 별 다섯 개(평범) 중 네 개를 주며 "자연의 위대함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풍경은 실존적 불안과 은유적인 사색의 표현"이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정진(Jungjin Lee), 'Unseen #44', 2024. Archival pigment print, 81x112cm, Ed. 7+3AP.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2026.05.13 art29@newspim.com

사실 북극권 나라 아이슬란드의 장대하고 원초적인 풍경은 로니 혼, 올라퍼 엘리아슨을 비롯해 여러 작가들이 오랫동안 작업에 담아왔다. 하지만 이정진의 사진연작 'Unseen'은 보다 묵직하고, 심연을 건드리는 명상적 작업이란 점에서 차별성과 고유성을 지니고 있다.

이번 전시 출품작인 이정진의 'Unseen #62'는 저 멀리 짙은 안개 속 삼각뿔처럼 솟은 현무암 산이 수면에 투영되며 검은 산과 그 그림자, 흰 눈이 형언키 어려운 묵시적 풍경으로 직조된 작품이다. '깊은 아름다움'이라는 수식어가 모자랄 정도로 이 검은 풍경은 숭고한 미감을 드러낸다.

이로써 북극 바로 아래 아이슬란드의 거친 풍광은 압도하는 이미지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 흐릿하게 번진 수평선으로 바다와 육지는 구분되지만, 작가의 화면은 명확한 재현을 거부한다. 남는 것은 형태가 아니라 이미지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정진(Jungjin Lee), Unseen #55, 2024. Archival pigment print, 109x152cm, Ed.3+2AP.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2026.05.17 art29@newspim.com

야생의 거친 바위절벽을 과감한 구도로 찍은 'Unseen #44'는 검은 색과 흰색, 잿빛의 무채색 톤과 바윗덩어리가 뒤엉킨 가운데 비현실적 추상화가 됐다. 조물주가 빚은 대자연을 이정진은 추상의 짙푸른 Funeral(장송곡)로 장중하게 담아냈다. 대담한 구도와 강한 임팩트의 'Unseen' 시리즈는 이로써 '검은 추상의 시'가 됐다. 구구한 내러티브와 디테일을 건너뛰 절제된 화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사유에 빠져들게 한다.

▲오래 응시한 일상의 기물에 생명력 부여한 'Thing'연작

PKM갤러리 별관에 전시된 이정진의 'Thing' 시리즈는 작가의 유일한 스튜디오 작업이다. 'Unseen'이 먼 곳의 자연을 향한다면, 'Thing'은 작가 곁의 익숙하고 소박한 사물을 '줌 인'하듯 들여다본다. 이정진은 스튜디오에 놓인 토기, 나뭇잎, 머그, 숟가락이 본연의 본질을 드러내는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이정진(Jungjin Lee), Thing 04-30, 2004. 한지 위에 포토 에멀전, 73.8x100.5cm, Ed. 5+1AP. Courtesy of the artist and PKM Gallery. 2026.05.13 art29@newspim.com

'Thing' 연작은 흰 여백 위에 대상들이 하늘로 날아오른 주인공처럼 표현돼 이채롭다. 토기, 숟가락, 머그 등의 사물은 작가에 의해 본래 용도나 관념으로부터 해방돼 고유한 영혼을 획득한 존재가 된다. 이 시리즈는 한지 인화를 포함해 전 과정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제작됐다. 화랑 측은 "이번 전시에서는 아날로그 기법의 라스트 에디션 등 희소성 높은 'Thing' 작업들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들 두 시리즈 사이에는 20년의 시차가 존재하지만, 옷의 안과 밖처럼 하나의 본질을 향하고 있다. 'Thing'이 형상 이면에 내재된 삶을 통찰적 시선으로 보여준다면, 'Unseen'은 미지의 풍경에 감춰진 에너지를 과감하게 드러낸다. 결국 사물의 이면과 미지의 기운을 담아낸다는 점에선 한 지점에서 만난다. 

▲수행처럼 오랜 시간과 공력을 요하는 후반작업

이정진의 사진은 사진과 회화의 경계에 오가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수묵화나 목탄화를 연상시키는 특유의 질감과 분위기를 띄고 있다. 이는 작가가 창안한 아날로그 기법의 후반작업에서 비롯된다. 

작가는 꽉 막힌 암실에서 한지에 감광유제를 바른 뒤 그 위에 인화하고, 이를 다시 디지털로 스캔해 보정작업을 한 다음 비로소 프린트한다. 엄청난 공력이 드는 이 과정은 남에게 맡길 수도 없는 작업이다. 이정진은 "아이슬란드 현지촬영에 한 달이 걸렸는데, 후반작업에 열 달이 걸렸다. 마치 수행하듯 작업해야 비로소 원하는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전통 한지에 감광유제를 바르면 마치 살아있는 피부처럼 깊은 곳에서 이미지가 배어나오는 질감을 얻을 수 있다"며 "또 한지의 물성은 관람자가 사진을 눈으로 읽는 게 아니라, 몸으로 느끼도록 만든다. 그래서 힘들어도 이 작업을 이렇게 붙들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작품은 사진이지만 붓질이 언뜻언뜻 남아있고, 특유의 질감이 수묵화로 다가온다. 이정진은 "사진을 가지고 시를 쓴다고 생각해본다"며 "사진이냐, 수묵화냐고 많이들 묻는데 경계에 있는 상태 자체를 받아들여 달라"고 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송수정 전시과장은 "이정진 작가의 작품은 구도와 질감이 독보적이다. 한지에 은염을 발라서 만들어낸 프린트의 입체적인 질감은 풍경을 한순간의 장면이 아니라 거친 자연의 섭리를 통과해온 묵직한 생명처럼 마주하게 한다"며 "그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다. 그것은 사진의 속성을 벗어나는 일이니 어떤 면에선 매체성마저도 초월하거나 확장하고 있는 셈이다."라고 평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한지에 감광유제를 발라 프린트한 자신의 사진작품 앞에 선 이정진 작가. 사진 PKM갤러리. 2026.05.13 art29@newspim.com

이정진은 대학(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사진예술 세계에 입문했다. 1988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의 사막'(1990~1995) 시리즈를 기점으로 전통한지에 감광유제를 도포해 인화하는 독창적인 방식을 고안해 발전시켰다.

2010~2011년에는 토마스 스트루트, 스테판 코어, 조셉 쿠델카 등 저명한 사진가 12명과 함께 'This Place' 프로젝트에 유일한 아시아 작가로 참여해 국제 사진계에서 주목받았다. 2016년 스위스 빈터투어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가졌고, 그 순회전이 2018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됐다. 1988년 첫 사진집 '먼 섬 외딴 집'(열화당)을 시작으로 2009년 'WIND'(아퍼쳐), 2016 'Evergladed'(나즈베리 출판사), 2025년 'Thing'(닻프레스)까지 모두 19권의 사진집을 펴냈다.

그의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휘트니미술관, 로스앤젤리스 카운티미술관, 파리 국립현대미술기금,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카메라가 포착한 '보이지 않는 심연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이정진의 PKM갤러리 전시는 5월 23일까지 계속된다. 무료관람.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