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방부가 13일 HMM 나무호 피격 원인 규명을 위해 국방과학연구소 전문가 기술분석팀을 두바이에 파견했다
- 정부는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 선미 좌현을 1분 간격으로 연속 타격해 대형 파공과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자폭 드론 등 외부 공격 가능성을 중점 분석하고 있다
- 정부는 비행체 잔해를 국내 반입해 정밀 분석으로 공격 주체와 무기체계를 특정할 계획이며, 결과에 따라 중동 정세와 우리 선박 방호 태세에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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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비행체 2기, 1분 간격 선미 좌현 두 차례 타격
드론·미사일 전문가 이미 현지 조사…엔진 잔해는 국내서 정밀 분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국방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HMM '나무호' 사건의 원인 규명을 위해 국방과학연구소(ADD)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분석팀을 두바이 현지에 급파하며, 공격 수단과 배후 식별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HMM 나무호 피격 사건의 원인 규명 및 과학적·기술적 분석을 위해 기술분석팀을 두바이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이 팀은 선체 손상 부위에 대한 현장 정밀 조사와 각종 증거 자료 분석, 유관국과의 공조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게 된다.

기술분석팀은 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서 선체 손상·탄도·폭발 분석이 가능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10여 명 규모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방부는 '원활한 조사'를 이유로 구체 인원·세부 활동은 비공개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초기 1차 현장 조사는 이미 진행됐고, 보다 정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 팀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지난 8일 실시한 1차 현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무호는 4일(현지시각) 오후 3시 30분쯤 미상의 비행체 2기에 의해 선미 좌현 평형수 탱크 외판이 약 1분 간격으로 연속 타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1차 타격 직후 선박에는 강한 충격과 진동, 화염·연기가 동반됐다. 이로 인해 기관실 내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2차 타격으로 불길이 급격히 확산됐다.
피격 부위인 좌측 선미 외판은 폭 약 5m, 선체 내부로 깊이 약 7m에 이르는 대형 파공이 발생했고, 내부 프레임은 안쪽으로 꺾인 반면 외판은 바깥쪽으로 돌출되는 전형적인 외부 폭발·타격 양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피해 양상과 파공 위치(해면 위 약 1~1.5m) 등을 근거로, 단순 기계적 사고보다는 자폭 드론 등 외부 공격 수단에 의한 피격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이미 국방과학연구소 소속 드론 전문가 1명, 미사일 전문가 1명을 두바이항으로 비공개 파견해, 예인된 나무호 피격 부위와 선체 주변에서 발견된 비행체 잔해에 대한 1차 감식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공격 수단의 유형과 추진 체계 등에 대해 '어느 정도 가닥을 잡았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정부는 "잔해를 국내로 반입해 국방부·ADD가 정밀 분석한 뒤에야 공격 주체·무기체계 추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무호를 공격한 미상의 비행체 엔진 등 주요 잔해는 외교 행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 뒤, 탄도·금속 성분·연료 및 폭발 패턴 분석 등을 거쳐 공격 플랫폼의 국적·모델을 좁혀가는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청와대와 국가안보실은 이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나무호 공격을 강력 규탄하고 추가 조사로 공격 주체를 특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중동 정세와 우리 선박 방호 태세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