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양진영 기자가 15일 영화·애니 원작 뮤지컬들의 한국 공연 소식을 전했다.
- '빌리 엘리어트'와 8월 개막 '겨울왕국'은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 IP로 국내 무대에서 흥행을 노린다.
- '디어 에반 핸슨'은 브로드웨이·국내 수상 경력을 바탕으로 8월 재연해 위로와 치유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빌리 엘리어트' '겨울왕국' 등 스크린을 사로잡은 명작들이 한국 무대에서 공연이 한창이다.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디어 에반 핸슨'은 뮤지컬 영화로 제작되며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00년 영국에서 개봉한 영화 '빌리 엘리어트'는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작품으로 영국 북부 탄광촌에 사는 11살 소년 빌리가 발레를 향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이미 벨, 줄리 월터스, 게리 루이스, 제이미 드레이븐 등이 출연했으며 영국 로열 발레단의 남성 무용수 필립 모슬리의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후 2005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빅토리아 팰리스 극장에서 영화의 내용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초연을 올렸다. 영국의 팝 록 뮤지션 엘튼 존이 넘버를 작곡하고 영화 각본을 쓴 리 홀 작가와 스티븐 달드리 감독이 함께 제작했다. 미국 브로드웨이, 시카고, 호주 시드니 등에서 흥행에 성공했으며 영국, 미국, 호주, 대한민국, 캐나다, 노르웨이 이탈리아, 일본 등 다수의 나라에서 공연됐다.
국내에서도 2009년 초연 이후 2017년 재연, 2021년, 2026년 사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올라오면서 전 세대가 즐기는 명작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블루스퀘어 우리카드홀에서 공연 중이며 발레를 꿈꾸는 소년 빌리 역에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 네 명의 소년이 캐스팅됐다.

'빌리 엘리어트'는 영화의 연출에 참여한 스티븐 달드리가 뮤지컬 제작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제작되는 라이선스 공연에도 일부 참여하며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색깔을 유지해오고 있다. 최근 한국 사연 개막에 맞추어 한국을 방문한 그는 '빌리 엘리어트'의 의미와 26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이유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영화와 뮤지컬이 가장 다른 점은 앨튼 존이 참여한 음악의 유무다. 또 해피엔딩을 맞이한 영화와 달리 공연은 빌리의 앞날을 아직은 알 수 없는 채로 끝을 맺는다. 극중 빌리를 포함해 아버지, 형 토니, 윌킨슨 선생, 마이클 등과 맺는 관계와 탄광 공동체의 이야기도 더 깊이 있게 펼쳐진다. 영화는 빌리의 이야기를 섬세한 방식으로 스크린에 담은 성장 영화고, 뮤지컬은 노래와 춤으로 이야기를 극대화해 에너지와 현장감 중심으로 풀어낸 셈이다.
오는 8월 한국 초연이 확정된 뮤지컬 '겨울왕국'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르는 이가 없는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2014년 한국 개봉 당시 '겨울왕국'은 1032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애니메이션 역사상 기록적인 성적을 보여줬다. 이후 나온 후속편은 1376만 명이 보며 국내외를 불문, 전 세계가 사랑하는 흥행 IP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올해 샤롯데씨어터 개관 20주년 기념작으로 공연되는 '겨울왕국'에도 일찌감치 공연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후 정선아, 정유지, 민경아가 엘사 역에 캐스팅되고, 박진주, 홍금비, 최지혜가 안나 역으로 확정, 본격적인 여정을 알렸다. 국내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 "'Let it Go'에서 큰 울림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들을수록 '엘사'의 외로움과 해방감이 동시에 느껴졌다"면서 역사적인 한국 초연에 참여하는 기대감을 밝히기도 했다.
뮤지컬 '겨울왕국' 한국 초연은 프로즌문화산업전문회사,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가 공동 주최,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에스앤코가 제작한다. 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역사상 최고 사전 예약 기록을 세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겨울왕국'은 "그저 마법 그 자체다!"(LA Daily News), "브로드웨이 블록버스터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The New York Times) 등 호평 받아온 명작이다.

애니메이션 영화 속 판타지가 가득한 비주얼도 어떻게 무대에서 구현될지 기대를 모은다. 신비로운 빛의 오로라와 얼어붙은 아렌델, 엘사의 얼음 궁전 등의 명장면은 스칸디나비아의 자연과 세계관에 뿌리를 둔 눈부신 무대와 의상 디자인, 롭 애슈퍼드의 정교하면서도 세련된 안무, 감각적인 무대 연출과 놀라운 특수효과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스펙터클로 구현될 예정이다.
지난 2021년 영화로 개봉했던 '디어 에반 핸슨'은 제작에 앞서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깊은 위로와 감동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한국에서 지난 2024년 한국에서 라이선스 초연을 올렸으며, 올해 8월 재연을 확정했다.

영화 '디어 에반 핸슨'에는 브로드웨이 공연에서 해당 작품의 주연을 여러 차례 맡아온 벤 플랫이 주인공 에반 역을 열연했다. 사회불안장애를 앓는 학생이 스스로에게 매일 편지를 쓰고, 새로운 내일을 꿈꾸던 중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가 갑작스레 죽음을 맞게 되고 그 가족들에게 거짓말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회적인 고립, 외로움, 따돌림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 소외된 약자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풀어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은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15개 시상식 48개 부문 노미네이트, 26개 부문 수상이라는 기록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작품이다. 국내 초연 역시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이상), 프로듀서상 수상하며 작품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올해 '디어 에반 핸슨'에는 초연부터 참여했던 박강현, 임규형과 함께 나현우가 뉴캐스트로 합류한다. 홀로 에반을 키우는 싱글맘 하이디 역엔 김선영, 신영숙이 출연한다. 영화는 코로나 직후 개봉하면서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마무리했으나, 무대는 다르다. 브로드웨이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작품의 힘으로 치유와 위로가 필요한 관객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jyy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