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국 언론은 15일 번햄 시장이 메이커필드 보궐선거를 통해 차기 노동당 총리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보도했다
- 메이커필드 보궐선거는 노동당 텃밭이 약화된 데다 개혁당과 녹색당이 약진해 번햄의 당선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 번햄의 총리 도전 가능성이 거론되자 파운드화 가치가 1.5%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는 그를 비시장 친화적 인물로 인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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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경선 참여 위해선 현역 의원 신분 획득해야
메이커필드 지역구 의원, 번햄 위해 자진 사퇴 발표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키어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차기 노동당의 총리 후보로 앤디 번햄(56)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15일(현지 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번햄 시장은 현직 하원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당 대표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이 없지만, 메이커필드 지역구의 조쉬 사이먼스 의원이 전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번햄 시장이 의회에 입성할 수 있는 길을 터줬다.
번햄 시장은 "정치가 사람들을 위해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기 위해 의회 복귀를 위한 시민들의 지지를 구할 것"이라며 "맨체스터 광역시에 가져온 변화를 영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노동당 중앙당은 번햄 시장이 메이커필드 지역구에서 실시될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국 BBC 방송은 "보궐선거는 아무리 빨라도 6월 18일 이후에나 실시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총리로 가는 길 '1차 관문'은 메이커필드 지역구 보궐선거
번햄이 총리까지 가기 위해서는 우선 보궐선거에서 승리해 하원의원이 돼야 한다. 하지만 최근 정치 판세는 노동당에 그리 유리하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메이커필드 지역구는 한 때 노동당의 텃밭이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한다.
지난 7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노동당은 역대급 참패를 당했다. 잉글랜드 지역 136개 선거구에서 약 5000명의 지방의회 의원을 뽑았는데 노동당은 1068석을 얻는데 그쳤다. 이전보다 무려 1496석이 줄었다.
반면 극우 성향의 영국개혁당(Reform UK)은 기존 2석에서 1453석으로 의석을 늘리며 압승을 거뒀다.
개혁당 잉글랜드 지부 부대표인 리처드 타이스는 "우리 당은 메이커필드 보궐선거를 기대하고 있다. 빨리 치러질수록 좋다"며 "우리 당이 획기적인 승리를 거두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노동당의 표를 잠식할 가능성이 큰 녹색당도 다크호스이다. 녹색당은 지난 2월 고튼앤덴튼 지역구 보궐선거에 승리해 영국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했고, 지난 7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도 맨체스터 지역에서 크게 약진했다. 잉글랜드·웨일스 지역의 녹색당도 보궐선거 후보 선정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의회 입성에 성공한다고 해도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 81명의 현역 노동당 의원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
현 노동당 당규는 현역 의원 20%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노동당 의원이 403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81명의 지지가 필요한 것이다.
현재 영국 정치권에서는 번햄 시장과 함께 전날 보건장관에서 물러난 웨스 스트리팅 전 장관, 스타머 정부에서 첫 부총리 겸 균형발전·주택 및 지역사회 장관을 맡았던 레이너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 정치권과 언론, 번햄의 총리 가능성 크게 주목
번햄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로부터 가장 인기가 높은 정치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를 지지하는 노동당 의원들도 많다.
거의 10년 동안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북부의 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정부에서는 장관직을 지냈다.
영국 랭커셔 지방에서 태어난 그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영어를 전공했고, 2001년 레이(Leigh) 지역구에서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2010년 당 대표에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이후 지방정치에 눈을 돌려 2017년부터 그레이터맨체스터 시장으로 재직해 왔다.
또 다른 총리 후보군 중 한 명으로 평가되는 스트리팅 전 장관은 "우리는 (보궐선거에) 최고의 선수들을 경기장에 내보내야 한다"며 "번햄 시장이 그 중 한 명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보궐선거는 치열할 것이고 표를 얻으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번햄이 승리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이는 특정 파벌을 이용하거나 한 사람을 지지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역구를 내준 사이먼스 의원은 자신이 사퇴하는 이유에 대해 "(번햄 시장이) 우리나라가 필요로 하는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이라며 "내가 지금까지 내린 결정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24년 7월 실시된 총선에서 45.2%(1만8202표)를 득표해 31.8%를 얻어 2위를 차지한 개혁당 후보를 제치고 처음으로 하원의원 배지를 달았다.
■ 파운드화 급락… "번햄이 시장 친화적이지 않다는 신호"
한편 지지세가 강력한 번햄 시장의 차기 총리 경선 합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파운드 환율은 크게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XTB의 연구 책임자인 캐슬린 브룩스는 "파운드화 가치가 이번 주에 1.5% 하락했다"며 "이는 번햄이 모든 후보 중에서 시장 친화적이지 않은 인물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스트리팅 전 장관이 사퇴했을 때는 파운드화에 이처럼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