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26일 일본 국빈방문을 앞두고 안보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 일본의 방위장비 수출 완화와 OSA 지원을 필리핀에 큰 도움이 되는 조치로 환영했다.
-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긴장 속 경제·에너지 협력 강화도 핵심 의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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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오는 26일 일본을 국빈 방문하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일본의 방위장비 수출 허용 방침에 대해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하며, 안보 협력 확대에 기대를 나타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마닐라 대통령궁에서 일본 언론과 공동 인터뷰를 갖고, 26~29일 국빈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일 기간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일왕 부부와도 면담할 예정이다. 2026년은 일본과 필리핀의 국교 정상화 70주년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방위장비 수출 제한 조치를 완화해 사실상 살상 무기 수출을 허용한 데 대해 "필리핀에 분명히 도움이 되는 조치"라며 환영했다. 이어 "일본이 필리핀 군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준 데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정부안보능력강화지원(OSA)을 포함한 안보 지원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일본과 필리핀은 모두 미국의 동맹국으로, 최근 중국의 해양 진출 확대를 계기로 안보 협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 양국은 2025년 자위대와 필리핀군의 상호 방문을 원활하게 하는 원활화협정(RAA)을 발효했으며, 2026년에는 일본 자위대가 미·필리핀 연합훈련인 '발리카탄'에 본격 참가했다.
이달 초에는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과 길베르토 테오도로 국방장관이 회담을 열고 해상자위대 호위함 수출을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정세도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과 필리핀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의 해양 활동 확대를 염두에 둔 듯 안보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만해협 문제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대만 주변에서의 충돌과 적대 행위를 피하고 싶다"며 "필리핀은 분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과 대만의 지리적 근접성과 약 20만명의 필리핀인이 대만에 거주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지도를 보면 필리핀에 미칠 영향은 명백하다"고 우려했다.
다만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서는 "필리핀은 처음부터 이를 유지해 왔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내정 문제에 간섭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균형 잡힌 태도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모든 당사국이 함께 긴장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도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고 소통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대화 지속이 아시아 전체에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경제와 에너지 협력도 이번 방일의 핵심 의제다. 올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의장국을 맡은 필리핀은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원유 공급 불안에 대응해 역내 석유 비축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원유와 석유제품 공급망에 대한 긴급 대응 체계를 재정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4월 발표한 100억달러 규모의 아시아 에너지 공급망 지원 구상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아세안 의장국으로서 아시아 공급망 강화를 위해 일본과 협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필리핀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중동 위기로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연료 보조금과 저소득층 지원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 지출을 10% 줄여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그는 현재 상황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와 비슷한 위기로 규정하며 "위기 이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