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항공사들이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6단계 인하했지만 장거리 노선 왕복 할증료는 여전히 90만원을 넘었다.
- 국제선 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유류할증료와 환율 부담이 덜한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으로 여름 성수기 수요가 쏠릴 것으로 전망됐다.
- 항공사들은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은 줄이고 일본 노선 증편 등 중단거리 중심으로 노선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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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수요 중단거리 노선 집중 가능성 커
항공사들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 확대 계획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국제유가 하락으로 내달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달 대비 6단계 하락 전환한다. 그러나 여전히 높은 부과 단계 여파로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의 왕복 유류할증료는 여전히 90만 원을 상회해 해외여행객들의 체감 비용 부담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올해 여름 휴가철을 포함한 3분기 성수기 수요가 운임 부담이 적은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으로 대거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 기준 단계는 국토교통부 부과 체계상 총 33단계 중 27단계가 적용된다. 사상 처음으로 최고 단계를 기록했던 이달(33단계)과 비교해 6계단 하향 조정된 규모다.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이 갤런당 410.02센트(배럴당 172.21달러)로 직전 기간 대비 약 20% 떨어진 결과다.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기대감이 부각되고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일시적으로 재개되면서 유가 상승세가 한풀 꺾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가 하락분이 반영되면서 대형 항공사들의 유류할증료는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대한항공의 6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6만1500원에서 최대 45만1500원으로 인하된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편도 기준 최소 6만800원에서 최대 38만2800원으로 떨어진다. 이에 6월 발권 기준 왕복 유류할증료 감소 폭은 대한항공 미국 동부 노선이 22만5000원, 아시아나항공 미국 노선이 18만6800원에 달한다.
할증료 자체는 내림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소비자가 체감하는 항공권 가격 문턱은 여전히 높다. 내달 적용되는 27단계 역시 미국·이란 전쟁 발발 이전과 비교하면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쟁 전인 지난 3월 당시 대한항공의 최장거리 노선 왕복 할증료는 19만8000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오는 6월 발권하는 미국 동부 노선의 왕복 유류할증료는 대한항공이 90만3000원, 아시아나항공이 76만5600원에 달해 전쟁 이전 대비 각각 약 70만 원과 56만 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이미 고공행진을 이어온 유류할증료 탓에 국제선 여객 수요는 위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국제선 여객수는 568만2910명으로 전월보다 4.6% 감소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높은 유류할증료는 결국 항공권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여객 수요를 끌어내린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시장의 유가 변동성이 여전히 커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거리 노선의 가격 저항이 심화되자 항공사들은 전체 운임 부담이 왕복 30만~40만 원 수준으로 묶여 있는 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으로 전술을 빠르게 선회하고 있다. 특히 이날 기준 엔화·원 환율은 947원 선에 형성돼 평소보다 다소 높았지만, 달러·원 환율이 종가 기준 1507원으로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체류 비용 부담이 덜한 상황이다. 이에 항공업계는 국제선 감편과 무급휴직 등 비용 절감 기조 속에서도 수요가 보장된 일본 노선에는 대규모 증편을 단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한항공이 아오모리 노선 운항에 나섰고, 아시아나항공 또한 한시적으로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증편해 운영하고 있다. 제주항공 역시 일본 공급망은 대폭 늘렸다. 인천~도쿄 노선을 주 14회 추가해 총 주 49회로 확대했고, 인천~후쿠오카 노선 역시 주 7회를 늘려 주 35회 체제를 가동 중이다.
항공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유류할증료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여행지 선택에 더 민감해진 분위기"라며 "고유가 상황이 이어질수록 항공사들의 노선 운영 전략도 탑승 수요가 안정적이고 환율 효과가 겹친 일본 같은 중단거리 중심의 수익성 위주로 노선 포트폴리오를 추가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