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 노사는 21일 임금·성과급에 잠정합의해 총파업을 유보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전히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임금·성과급 격차와 인사·지배구조 요구를 두고 합의에 실패한 채 준법투쟁과 법적 공방을 지속하고 있다.
- 파업 장기화로 최대 1500억원 손실이 추정되고 목표주가가 하향되는 등 실적·신뢰도 악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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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면담 취소…노조 준법투쟁 지속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위기 끝에 임금·성과급 협상에 잠정 합의했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갈등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사 합의가 삼성바이오로직스 협상 국면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지만, 현재까지는 준법투쟁과 법적 공방만 이어지며 장기전 양상이 짙어지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밤 2026년 임금·성과급 협상에 잠정 합의, 노조는 예고했던 총파업 일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총파업을 앞두고 극적 합의를 이뤄내면서, 앞서 전면파업에 들어갔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노사 협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지난 1~5일 전면파업 이후 현재 연장·휴일근무를 거부하는 준법투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19일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3자 면담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전날로 예정됐던 후속 면담도 취소됐다. 향후 면담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노사는 중부고용노동청 중재에 따라 수정된 제시안을 내놨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현재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으므로 준법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노사 잠정 합의가 노사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낮다고 봤다.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위원장은 "삼성전자 노사 협상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협상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진 않다"며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에 따라 사측이 수정된 조정안을 제출했으나 사실상 기존과 변동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의 20% 수준 성과급 배분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3년간 자사주 배정 ▲ 승진 및 징계 등 노조와 인사 제도 운영 합의 등을 요구했다. 노조의 요구안에는 회사의 분할과 합병, 양도 등에 관해서도 노조와 사전에 합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6.2%의 임금 인상 ▲상여기초 200%의 격려금 지급 ▲교대수당 인상 등을 제안했다.
노사의 갈등은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사측은 노조 집행부 등을 업무방해·공동주거침입 혐의로 잇따라 고소했으며, 노조 역시 중부고용노동청에 사측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및 근로기준법 위반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조의 전면파업으로 15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노조의 준법투쟁과 노사 간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경우 고객사 신뢰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증권사의 목표주가도 하향조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투자 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되 인건비 증가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1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증가분을 반영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21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2026년 인건비를 기존 1677억원에서 2931억원으로 75%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출 차질(1500억원)은 생산→납품→매출 인식 사이클을 감안해 3분기에 반영된다고 가정해 영업이익을 34%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측은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는 앞으로도 노조, 정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협상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