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론 머스크가 27일 스페이스X 상장을 앞두고 테슬라와의 합병 가능성이 부각됐다.
- 피터 다이어맨디스는 두 회사의 IPO 이후 합병이 머스크의 슈퍼 의결권 확보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배터리·사이버트럭 구매 등 인프라와 인력을 이미 긴밀히 공유하며 합병 전망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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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세계 최대 부호 일론 머스크의 두 번째 1조 달러 기업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머스크가 미국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 중 2곳을 동시에 이끌게 되는 상황에서 궁극적으로 두 기업을 하나로 통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조명했다. 약 2주 뒤인 내달 12일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되는 스페이스X는 올해 초 머스크의 인공지능(AI) 기업 xAI와의 합병을 통해 비상장 시장에서 1조2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1조6000억 달러다.
머스크는 내주 스페이스X 로드쇼를 시작한다. 스페이스X는 재사용 가능 로켓 사업과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포함한 xAI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또한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를 60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도 진행 중이다.
스페이스X 초기 투자자인 피터 다이어맨디스는 이날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기업공개(IPO) 이후 합병이 불가피하며 시점의 문제라고 밝혔다. 합병이 머스크에게 두 기업을 통합한 슈퍼 의결권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에서 IPO 신청 전 기준으로 85.1%의 의결권을 보유해 강력한 통제력을 갖고 있지만 상장된 테슬라에서는 이를 갖고 있지 않다. 그는 테슬라에서 거버넌스와 보상을 둘러싼 주주들의 반발에 직면해왔다.

엑스프라이즈 재단 창업자이자 팟캐스트 진행자인 다이어맨디스는 올해 머스크와 직접 대화를 나눈 인물이다. 그는 "이 회사들이 통합되는 것은 '만약'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의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이어맨디스는 합병으로 머스크가 모든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사이버캡 로보택시 함대와 컴퓨팅 및 전력 능력을 갖춘 테슬라 차량을 포함한 지상과 우주의 글로벌 인프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지난 1월 머스크가 스페이스X와 xAI 합병 이전에도 이 같은 거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이어맨디스도 1월과 3월 머스크와 이 사안에 대해 폭넓게 대화했다고 밝혔다.
테슬라 현직 직원은 CNBC에 전기차 회사의 많은 직원이 오랫동안 이런 거래가 결국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왔으며 사내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주제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력과 컴퓨팅 제약과 관련된 공통 과제로 두 회사 간 정기적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수년간 자원과 인력을 공유해왔다. 머스크는 두 회사 이사회에 모두 소속돼 있으며 벤처투자가 이라 어렌프라이스도 마찬가지다. 머스크의 동생 킴벌은 현재 테슬라 이사회에 있으며 과거 스페이스X 이사를 지냈다. 스페이스X 이사인 안토니오 그라시아스와 스티브 저베트슨도 과거 테슬라 이사회에 있었다.
스페이스X는 사업설명서에서 2024년과 2025년 테슬라의 메가팩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 6억9700만 달러어치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xAI가 테네시주 멤피스 콜로서스 시설 인근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용도다. 스페이스X는 지난 2025년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1억3100만 달러를 지출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