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근식 후보가 3일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 정 당선인은 기초학력 보장·AI교육·학생 마음건강 지원 등에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 새 임기에는 학습진단센터 확대·무상교육·교권 보호 등 공약의 현장 안착이 과제로 꼽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초학력·마음건강 지원 성과…무상교육·교권보호 과제
단일화 갈등 딛고 연임 가시권…서울교육 연속성 주목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3일 치러진 6·3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 정근식 후보가 당선되며 연임에 성공했다.
정근식 당선인은 과거사 연구자 출신으로 현장과 기록을 중시해 온 학자형 교육행정가로 평가된다. 재임 기간 기초학력 보장과 AI·디지털 교육, 학교 안전망 강화에서 성과를 냈고 새 임기에는 정책 안착이 과제로 꼽힌다.

4일 오전 8시54분 현재 서울 개표율 94.95% 기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은 득표율 30.49%(144만4360표)로 2위 조전혁 후보의 득표율 23.27%(110만2227표)를 7.22%포인트(p) 앞섰다.
1957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정 당선인은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 부산, 춘천, 인제 등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남성중학교 재학 시절에는 혼자 자취하며 학교에 다녔다. 당시 중학교에서는 선배들의 규율과 폭력이 일상화돼 있었는데, 이 경험은 훗날 그가 '폭력 없는 학교'를 강조하게 된 배경으로 꼽힌다.
재수를 거쳐 서울대 사회학과에 입학했지만 긴급조치 9호 시기의 감시 분위기 속에서 방황하는 시기를 겪었다. 이 시기 독서 모임을 통해 분단, 소외, 국가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서울에서 시위를 모의하다 연행돼 구치소 독방에 수감되기도 했다.
이후 정 당선인은 전남대와 서울대에서 사회학을 가르치며 5·18 피해자와 유족의 증언을 채록했다. 이 같은 경력은 공직 입문의 계기가 됐다. 정 당선인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전교조 해직교사 특별채용' 사건으로 물러나면서 치러진 2024년 재보궐선거에서는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조 전 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계승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당시 2위 조전혁 후보를 4.31%p 차로 앞서며 당선됐는데, 이번에는 그 격차를 두배 가까이 벌렸다.
재임 기간에는 현장 행보를 강화했다. 1년 6개월 동안 160개가 넘는 학교를 방문했고 학부모와 교직원 등 3000명이 넘는 현장 의견을 들었다. 연구자 시절 현장 증언과 기록을 중시했던 태도가 교육행정에서도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성과로는 공교육의 기초학력 책임 강화가 꼽힌다.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 설립을 추진해 11개 교육지원청에 안착시켰고 약 80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만 건 이상의 진단을 실시했다.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해서는 전문기관 연계를 확대했다.
학생 마음건강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정 당선인 체제의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해 조기 발견, 신속 대응, 지속 회복으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로 전환했다. 117콜센터, 응급구조단, 마음치유학교 등을 연계해 위기 학생 대응 속도를 높였다.
AI·디지털 교육 분야에서는 서·논술형 평가 확대와 함께 AI 기반 평가지원시스템 '채움 AI'를 도입했다. 채움 AI는 2025년 66개교에서 2026년 120개교로 확대 운영됐다.
공약 이행 자체평가에서는 2025년 말 기준 148개 세부사업의 최종 목표 대비 추진율 96.1%로 집계됐다. 조직 내부적으로는 본청의 관료적 통제와 하향식 목적사업을 줄이고 실무 부서장들이 형식적인 문서보다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해법을 만들도록 자율성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임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정 당선인은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확정됐지만 한만중 후보가 결과에 불복해 독자 출마했고, 선거인단 누락·삭제 의혹과 개표 집계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정 당선인 측과 고발전을 벌였다. 정 당선인은 사전투표 전날 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 조치한 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 경선 의혹부터 해명하라고 맞서면서 양측 갈등은 선거운동 막판까지 이어졌다.
정 당선인의 주요 공약은 기초학력 보장, 무상교육 확대, 교권 보호, AI·디지털 교육 강화 등이다. 현재 11개인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를 25개 자치구로 확대하고 기초학력 전문교사를 단계적으로 배치해 학습 부진 학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만 3~5세 유아교육 무상화, 초·중·고 대중교통비 지원, 현장체험학습비 지원도 공약에 담겼다. 교권 보호 분야에서는 아동학대 무고성 신고 방지, 생활지도 중 교사 면책 범위 명확화 등을 제시했다.
새 임기에는 공약을 현장에 안착시키는 일이 관건이다. 학습진단성장센터 확대, 기초학력 전문교사 배치, 마음회복학교 신설, 교육지원청 중심의 현장 지원체계 강화 등은 재정과 인력 확보가 필요한 과제다. 무상교육 확대와 교권 보호도 두 번째 임기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