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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한동훈·오세훈 생환 '권력투쟁' 서막...서울 패배 책임론 정청래 '당권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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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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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전 대표와 오세훈 시장이 6월 3일 지방선거에서 극적 생환을 이뤄 최후 승자가 됐다
  • 선거 패배로 장동혁 대표 퇴진론과 한동훈 복당·당권·차기 구도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다
  • 서울시장 선거 패배로 정청래 대표 책임론이 부상하고, 조국 전 대표는 평택을 낙선으로 정치적 최대 위기를 맞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선거 민심은 표류 野 심판·독주 與 견제
한동훈 국회 입성에 張 퇴진론 힘겨루기
張 버티기...韓 복당 놓고 개혁파와 충돌
鄭 책임론 공방...김민석 당권 도전 예고
조국 낙선에 與 인심 잃어...출구 안보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6·3 지방선거 최후의 승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다. 한 전 대표는 부산의 더불어민주당 교두보였던 북갑에서 무소속 간판을 달고 극적으로 생환했고, 오 시장은 패색이 짙었던 선거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내상이 심한 패자라 할 수 있다. '국힘 제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앞세워 경기 평택을에 출마해 김용남 민주당 후보와 격돌한 끝에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에게 어부지리로 당선을 안겼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게다가 김 후보와의 도를 넘은 감정 싸움으로 범여권 우군인 민주당의 인심마저 잃었다.

[부산=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후보가 28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쌈지공원에서 유세 발언을 마친 뒤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05.28 allpass@newspim.com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피할 수 없는 패장이다. 출당 조치한 한 전 대표의 복귀는 장 대표의 위기를 의미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선거에서 이겼지만 상징성이 큰 서울을 야당에 내줘 절반의 승리에 그쳤다. 자신이 공천을 주도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김용남 후보의 낙선도 뼈아프다.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은 한마디로 정체성을 잃고 표류하는 야당 심판과 독주하는 여당 견제다. 이런 상황에서 화려하게 복귀한 한 전 대표와 오 시장, 위기의 장 대표, 선거 승리에도 웃을 수 없는 정 대표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이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는 향후 정국 향방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 한동훈·오세훈 생환에 코너에 몰린 장동혁...당권·차기 경쟁의 예고편

한 전 대표와 오 시장은 극적인 생환 스토리를 썼다. 이들의 공통점은 장 대표와 윤어게인 세력의 대척점에 있다는 것이다. 한 전 대표는 장동혁 지도부에 의해 당에서 내몰렸고, 오 시장은 장 대표가 빠진 혁신선대위 구성을 요구하며 장 대표와 거리를 뒀다. 선거도 독자적으로 치렀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인턴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6.06.04 yeawon2@newspim.com

이들의 향후 행보는 장 대표의 거취와 직결된다. 당장 선거 패배에 대한 장 대표 책임론이 불거졌다.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면 퇴진론이 친한(친한동훈)계에 그치지 않고 당내 전반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배현진 의원 등과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가 어떤 판단을 할지는 본인들이 숙고할 거라 보는데, 우리 당이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려면 지선이 변곡점이 돼야 한다"며 "의원들의 생각이 같을 거로 본다"고 했다.

안상훈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장동혁 지도부가 황당 제명한 한동훈 전 대표의 의회 입성,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 둬서 서울 지킨 오세훈 시장. 합리적 보수 재건의 신호탄"이라며 "민심은 천심, 당 지도부는 거취를 속히 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도부 퇴진론을 제기했다.

경기지사 후보로 나섰던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책임을 지는 지도부가 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지도부가 책임지려면 다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지도부 퇴진론에 힘을 실은 것이다.

선거전에서 오 시장을 도운 유승민 전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중대한 시기에 보수가 정신 차려야 한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고 유능하고 따뜻한 개혁 보수의 길로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고 했다.

이런 목소리는 친윤(친윤석열)계로 확산할 조짐이다. 국민의힘 의원 전체가 참여하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단체 대화방에서 윤한홍 의원은 "당을 혁신하고 재편하지 않으면 다음 선거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했고, 이양수 의원은 "장 대표가 염치와 체면이 있는 분이라 생각한다.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겸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6.06.04 jk31@newspim.com

장 대표와 당권파는 퇴진론을 일축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이번 선거였지만, 우리는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저에게 주어진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당원들과 함께 우리가 나아갈 새 길을 찾겠다"고 했다. 사실상 사퇴 거부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당장 한 전 대표의 복당을 놓고 충돌이 예상된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직후 "저는 부당하게 제명됐을 때 반드시 돌아간다고 말씀드렸다"며 "그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에 복당해 선거 공약인 보수 재건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그렇다고 복당이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 많다. 한 전 대표가 복당하면 그를 중심으로 세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한 전 대표가 구심점이 될 수 있어서다. 따라서 지도부는 당 윤리위를 활용하는 등 시간을 끌며 대응책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오 시장은 당장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 시장은 한 전 대표와는 입장이 다를 수 있다. 당장 서울시장직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 게다가 한 전 대표는 멀리 보면 차기 경쟁자다. 적극적으로 나서 한 전 대표를 지원하기보다는 당의 갈등 상황을 지켜보며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복당을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 전개될 당권 경쟁과 2028년 총선, 나아가 대선까지 이어질 이들의 경쟁의 예고편이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한 뒤 나서고 있다. 2026.06.03 mironj19@newspim.com

◆ 서울 패배로 난처해진 정청래...출구 안보이는 조국

정청래 대표는 최대 승부처로 상징성이 큰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로 난처한 입장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12대 4의 압승이지만 서울을 내준 게 뼈아프다. 절반의 승리라는 평가는 피할 수 없다. 반청(반정청래)측에서는 실패한 선거라고 혹평한다.

공소 취소 특검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정책이 서울 선거의 결정적인 패인으로 꼽힌다. 공소 취소 특검과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중도층과 청년층에, 부동산 정책이 집값이 오른 한강벨트 투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들 이슈가 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 심리를 촉발했다는 것이다.

당장 당내에서는 서울과 평택을, 부산 북갑 선거 패배에 대한 자성론과 함께 책임론이 불거졌다. 정 대표가 선거 직후 기자회견에서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면서도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를 안겨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대승을 강조한 것은 이를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의 대승론으로 책임론을 덮을 수는 없다. 윤준병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6·3 지방선거 승리의 외양은 화려하지만 민주당이 서울시장에서 석패했다면 금번 지방선거를 민주당이 완승했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박범계 의원은 5일 "패배는 아닐지언정 실패는 맞다"며 "전체적으로 선거 결과가 좋았음에도 이를 승리라 일컫기 민망하다. 실패한 선거쯤 아닐까.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책임을 통감하는 언사는 없다"고 비판했다.

친명계 원외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논평에서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당 지도부는 승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마냥 승리로 평가하는 것은 민심을 오독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친청계인 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은 페이스북에 "한동훈과 오세훈을 중심으로 한 보수 재건도 문제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민주당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스스로 반성하지 않고 지방선거 결과도 차기 당권 투쟁과 연계해 아전인수식 이전투구를 보이면 민심은 급격히 차가워질 것이다. 대표에게 사퇴하라는 게 최선인가"라고 반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사진=뉴스핌DB]

서울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론은 8월로 예정된 당권 경쟁과 맞물려 있다. 정 대표를 공격해야 하는 반청파에게는 서울 선거 패배가 공격의 빌미가 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6선 고지에 오른 송영길 전 대표가 선거 기간 중에 정 대표를 정면 공격한 것이 당권 경쟁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서울과 부산 북갑, 평택을 선거 패배로 적지 않은 내상을 입었다. 선거 압승의 여세를 몰아 대표 연임을 위한 고지 선점을 노렸으나 차질이 빚어졌다. 당권 경쟁자들에게는 보다 넓은 공간이 생긴 셈이다. 

김민석 총리는 곧 사의를 표명하고 당권 도전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의 당 복귀를 계기로 친청계와 친명(친이재명)계의 당권 싸움이 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범여 차기 주자 중 한 사람인 조국 전 대표는 정치 인생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결과적으로 평택을 출마는 그에게 치명타를 안겼다. 국회 입성 실패는 물론 선거 과정에서 범여 우군인 민주당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결국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조 전 대표는 당장 재기를 위한 출구를 찾기가 만만치 않다. 올해 초 조 대표를 중심으로 추진했던 민주당과의 조기 합당은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조 전 대표의 실패로 혁신당의 진로도 불투명해졌다. 총체적 위기를 맞은 것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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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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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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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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