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설종진 감독이 6일 이주형 재활 지연을 밝혔다
- 키움은 중견수 공백에 박주홍·박수종을 썼다
- 공수 흔들려 임병욱도 투입, 복귀는 불투명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키움의 주전 중견수 이주형이 예상보다 긴 재활 과정을 밟게 됐다. 팀의 중견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 2026 신한 SOL KBO리그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주형의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설 감독은 "생각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언제 복귀한다고 정확하게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상이 회복되더라도 기술 훈련을 진행해야 하고,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도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사실 키움은 올 시즌 내내 중견수 포지션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지난해 이 자리를 책임졌던 선수는 이주형이었다. 그는 2025시즌 446타수 107안타, 타율 0.240, 11홈런, 4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5를 기록하며 팀의 주전 중견수 역할을 수행했다.
2026시즌 역시 개막과 함께 주전 중견수로 낙점받았다. 하지만 지난 4월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전이 문제의 시작이었다. 당시 안타를 친 뒤 2루로 진루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한 채 교체됐다.
다행히 첫 번째 부상은 심각하지 않았다. 이주형은 약 2주가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회복 과정을 거친 뒤 다시 1군 무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부위가 다시 문제를 일으켰다. 이주형은 지난 5월 9일 고척에서 열린 KT와의 경기 연장 11회말 주루 플레이 도중 또다시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5월 11일 정밀 검진을 진행했고, 결과는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이었다.
당시 키움 관계자는 "회복까지 약 4주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재활 과정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
이주형의 이탈 뒤 키움은 박주홍과 박수종을 번갈아 중견수로 기용했다. 박주홍은 올 시즌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7(135타수 32안타), 2홈런, 7타점, OPS 0.693을 기록 중이다. 박수종 역시 28경기에서 타율 0.237(38타수 9안타), 2타점, OPS 0.615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공격력에서 이주형이 제공하던 생산성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수비다. 박주홍은 지난 5월 26일 고척 KIA전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수를 범했다. 5회초 선두타자 김규성의 출루 뒤 김태군이 친 타구가 박주홍의 글러브를 맞고 튕겨 나오면서 무사 2, 3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이어 1사 후 박재현의 안타가 터지며 KIA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틀 뒤인 5월 28일 KIA전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반복됐다. 2회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친 평범한 중견수 뜬공을 박주홍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졌다. 기록상 2루타가 주어졌고, 이후 2루 송구 과정에서 실책까지 나오면서 로드리게스는 3루에 안착했다. 결국 무사 3루에서 김선빈의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 한준수의 1타점 2루타까지 나오면서 키움은 초반부터 0-2로 끌려가야 했다.
당시 설 감독은 "기록으로 남지 않는 실책이 나오면 감독 입장에서도 당황스럽다"라며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지만,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오고 있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박수종 역시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5월 24일 잠실 LG전에서는 결정적인 콜 플레이 미스가 발생했다. 키움이 4-3으로 앞선 9회말 2사 상황에서 LG 대타 이재원이 평범한 뜬공을 쳤다.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는 듯했지만, 2루수 서건창과 중견수 박수종, 우익수 박주홍이 서로 타구 처리를 미루면서 공을 떨어뜨렸다.
결국 타자가 출루했고, 이어 홍창기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다. 그리고 박해민이 끝내기 3점 홈런을 터뜨리며 LG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결과적으로 박수종의 수비 실수가 패배의 빌미가 된 셈이었다.

이처럼 젊은 중견수 자원들이 수비에서 연달아 흔들리자 키움은 최근 베테랑 임병욱을 중견수로 기용하고 있다. 그러나 임시방편에 가까운 선택일 뿐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다. 결국 키움이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카드 역시 이주형의 복귀다.
문제는 그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설 감독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타석에 서기 시작해야 복귀 시점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라며 "다음 주 병원 검진 결과를 확인한 뒤 기술 훈련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빨리 복귀하면 좋겠지만 트레이닝 파트와 재활 파트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할 것"이라며 "무리하게 복귀시켰다가 재발하면 더 큰 문제가 된다. 완벽하게 회복한 뒤 1군에 올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키움의 중견수 고민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주전 중견수 공백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주형의 재활 일정이 길어질수록 팀의 부담도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