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은행이 10일 외감기업 경영분석을 발표해 AI·반도체 호조로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 다만 매출 성장세는 둔화했고 수익성 개선도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일부 대기업에 집중돼 중소기업은 악화했다.
- 이자보상비율 100%·0% 미만 기업 비중이 통계 작성 이후 최고로 늘어나 취약기업이 크게 증가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자보상 100% 미만 기업 39.9% '역대 최고'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해 국내 외부감사대상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외감기업)의 외형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핵심 업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에 못 미치는 기업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5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지난해 외감기업 3만4456개사의 매출액증가율은 2.5%로 전년(4.2%)보다 1.7%포인트(p)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5.2%에서 3.2%로, 비제조업은 3.0%에서 1.6%로 각각 둔화했다. 제조업에서는 글로벌 공급 과잉이 이어진 화학물질·제품(-2.4%)과 유가 하락 및 수급 악화 영향을 받은 석유정제·코크스(-7.4%)가 부진했다. 비제조업에서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착공 부진이 이어진 건설업(-9.6%)과 운임 하락세가 지속된 운수·창고업(2.9%)이 성장세 둔화를 주도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이 4.4%에서 2.8%로, 중소기업은 3.2%에서 1.2%로 각각 하락했다. 반면 총자산증가율은 6.5%에서 6.7%로 소폭 상승하며 장기 평균인 5.4%를 웃돌았다.
외형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지난해 외감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2%로 전년(5.4%)보다 0.8%p 상승했다. 이는 2013년 통계 편제 이후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 역시 5.2%에서 6.3%로 올랐다. 매출원가율이 78.3%에서 77.1%로 하락하면서 판매관리비율 상승(16.3%→16.7%) 영향을 상쇄한 결과다.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8.8%에서 15.0%로 상승했다. AI 서버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 영향이다. 전기가스업 역시 전기요금 조정과 전력구입비용 감소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5.8%에서 8.3%로 올랐다.
다만 수익성 개선 효과는 일부 반도체 대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주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기업통계팀장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주요 대기업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 사를 제외하고 계산하면 외감기업 전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024년과 2025년 모두 4.9%로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6%에서 6.6%로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4.8%에서 4.6%로 소폭 하락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외감기업의 부채비율은 103.4%에서 98.3%로 5.1%p 하락하며 평균치(100.6%)를 밑돌았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8.4%에서 27.3%로 낮아졌다. 영업이익률 상승에 힘입어 이자보상비율은 305.8%에서 369.8%로 높아졌다. 이 팀장은 "전 산업 부채비율이 100% 미만으로 집계된 것은 지난 2020년(97.3%) 이후 5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평균 지표 개선 이면에서는 취약기업 증가세가 나타났다.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 비중은 전년 38.5%에서 지난해 39.9%로 확대됐다. 영업적자를 의미하는 이자보상비율 0% 미만 기업 비중도 26.2%에서 28.2%로 상승했다. 두 비중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특히 중소기업의 악화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인 중소기업 비중은 전년 32.8%에서 지난해 34.1%로 확대됐고, 영업적자를 낸 중소기업 비중 역시 21.9%에서 23.8%로 높아졌다. 반면 대기업의 영업적자 기업 비중은 4.3%로 전년과 같았다.
반면 중간 수준의 수익성을 보유한 기업층은 얇아졌다. 이자보상비율 300~500% 미만 기업 비중은 6.7%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고, 무차입기업 비중도 9.7%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