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J.M.스머커가 9일 2026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 커피와 언크러스터블스가 두 자릿수 성장과 포맷 혁신으로 매출 확대를 이끌었고, 호스티스 인수 부문은 매출 감소 속 수익성만 크게 개선됐다.
- 반려동물 식품은 성장세를 유지했으나 스프레드와 냉동 간편식은 부진해 인플레이션·비용 압박 속 일부 사업부 실적 감소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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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크러스터블스 연매출 10억달러 돌파
반려동물 식품 부문 성장 지속
이 기사는 6월 10일 오후 4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의 식음료 제조·마케팅 기업 J.M. 스머커(종목코드: SJM)가 2026 회계연도 4분기(4월 30일 마감) 실적을 발표하며 월가의 예상을 두루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했다. 발표 당일인 9일(현지시간) SJM 주가는 112.39달러로 10.44% 급등하며 2020년 이후 최대 단일 거래일 상승폭을 기록했고, 장중 115.23달러를 찍으며 52주 최고가(119.39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1897년 설립된 J.M. 스머커는 스머커스 과일 스프레드, 지프 땅콩버터, 폴저스와 던킨 커피, 카페 부스텔로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다각화된 식음료 제조·마케팅 기업이다. 식료품 체인, 대형 마트, 창고형 매장, 편의점, 전자상거래 채널을 통해 소매 및 외식 고객 모두에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배당주로도 주목받는 스머커는 9일 주가 급등 이후에도 배당수익률이 약 3.9%의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매출·이익·마진 모두 '기대 이상'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77달러를 기록해 팩트셋 집계 컨센서스 전망치(2.64달러)를 상회했으며, 전년 동기의 2.31달러에서 20% 증가했다. 유기적 기준 순매출은 전년 대비 6% 성장한 22억 6,810만 달러로, 월가 예상치(21억 7,000만)를 넘어섰다. 조정 영업이익은 14% 급증한 5,97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의 19.7%에서 21.3%로 개선됐다.

이번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는 커피와 스위트 베이크드 스낵 제품을 중심으로 한 순가격 실현(net price realization)이 10%포인트를 기여한 반면, 판매량·제품 구성(volume/mix) 감소가 4%포인트 역풍으로 작용했다.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정면 돌파한 셈이다.

BNP파리바의 맥스 검포트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 당일 리서치 노트를 통해 "최근 판매 데이터를 감안할 때 시장은 스머커의 매출이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며, 스머커가 그러한 우려를 말끔히 불식시켰다고 평가했다. 실적 발표에 앞서 에버코어 ISI가 SJM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 것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크 스머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강력한 4분기 실적은 회사를 지속적으로 변화시켜 온 집중적인 전략과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의 성과"라며 "역동적인 외부 환경 속에서도 분기 순매출과 이익 성장을 달성했으며, 2027 회계연도를 강한 모멘텀을 가지고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 커피·언크러스터블스, 성장을 견인하는 두 축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에는 커피 부문과 냉동 샌드위치 브랜드 '언크러스터블스(Uncrustables)'의 동반 약진이 있었다. 미국 소매 커피 사업은 전년 대비 12%의 순매출 성장을 기록했고, 어웨이 프럼 홈(Away From Home) 부문은 15% 성장했다. 카페 부스텔로(Café Bustelo)는 연간 매출이 처음으로 5억 달러를 돌파하며 스머커의 핵심 성장 브랜드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마크 스머커 CEO는 "커피 카테고리의 매력은 여전하며, 당사는 다양한 세그먼트와 가격대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커피를 "원가 변동이 소비자 가격에 직접 반영되는 카테고리"로 규정하며, 원가의 상승·하락 모두 절제된 방식으로 고객과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현재는 정가 인하보다 판촉 지출에 집중하고 있으며, 가격 인하 시점은 저가 원두 재고의 실물 확보 시점에 맞춰 단계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언크러스터블스는 연간 매출 10억 달러를 달성하며 스머커의 대표 성장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했다. 고단백 아침 식사 제품과 '냉장 보관형(fridge-friendly)' 포맷 혁신이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마크 스머커 CEO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계속 유지하기는 어렵겠지만, 유통 확대·가구 침투율 제고·혁신·브랜드 투자를 통해 충분한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언크러스터블스 매출의 약 75%는 미국 내 일반 소매 채널에서, 나머지 25%는 성장 속도가 더 빠른 외식 채널에서 창출된다. 경영진은 냉장 보관형 포맷 전환을 올해 여름 중순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유통업체와 소비자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 호스티스 부문...수익성 회복, 매출 반등은 과제
스위트 베이크드 스낵(Sweet Baked Snacks) 부문은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4분기 매출은 5% 감소했지만, 가격 인상과 마케팅 비용 절감에 힘입어 수익은 45% 급증했다. 도넛 매출이 13% 성장하며 호스티스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40%를 차지하게 됐고, 호스티스의 아침 식사 소비 상황도 양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터커 마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비용 개선, 재고 관리 단위(SKU) 합리화, 도넛 부문의 선별적 가격 조정에 힘입어 2027 회계연도 해당 부문 수익이 약 3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마크 스머커 CEO는 생산시설 통합을 마무리하고 이전 화재 피해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매출 성장 궤도로 완전히 복귀하기까지는 추가적인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시인했다.
◆ 반려동물 식품·스프레드 부문, 모멘텀과 압박의 공존
반려동물 식품 부문은 미야오 믹스(Meow Mix)와 밀크본(Milk-Bone) 모두 물량 모멘텀이 지속되며 4분기 매출이 2% 증가하고 수익은 18% 늘었다.

그러나 마샬 CFO는 인플레이션과 마케팅 투자 확대가 2027 회계연도 수익성을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장재·원재료·운송 비용이 주된 압박 요인이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도 비용 가정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지목됐다.

과일 스프레드 부문에서는 일부 압박이 있다고 마크 스머커 CEO가 인정했다. 다만 그는 이를 구조적인 카테고리 약화가 아닌, 기상 이변과 재고 비축 수요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했다. "카테고리 내 이례적인 경쟁 행동은 포착되지 않는다"는 진단도 덧붙였다.

회사는 제한적인 원재료만 사용한 땅콩버터 신제품 '지프 심플리(Jif Simply)'를 출시하며 카테고리 내 선도 지위를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언크러스터블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땅콩버터와 과일 스프레드의 부진이 맞물리면서, 냉동 간편식 및 스프레드 부문 전체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