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남아공 축구대표팀 브로스 감독이 11일 멕시코와의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탈락 시 축구와 작별하겠다고 말했다
- 브로스는 멕시코를 A조 최강으로 인정하면서도 홈 관중 열세와 약체 평가를 동기부여 삼아 이변을 노리겠다고 했다
-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선수로 멕시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렀던 브로스는 40년 만에 감독으로 개막전에 나서는 운명을 Hollywood 영화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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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터울로 선수, 감독으로 멕시코전...영화같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남아프리카공화국 축구 대표팀의 휴고 브로스(74) 감독이 개최국 멕시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남아공이 탈락하면 축구와 작별하겠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브로스 감독은 11일(한국 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멕시코는 최근 10경기에서 거의 다 이겼다"며 "자신감에 차 있을 것이며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상대를 치켜세웠다. 남아공은 12일 오전 4시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이번 월드컵 전체 개막전을 치른다. 남아공의 본선 무대는 개최국으로 자동 참가했던 2010년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FIFA 랭킹 60위인 남아공은 A조(멕시코 14위·한국 25위·체코 40위)에서 가장 순위가 낮다. 객관적인 전력상 최약체로 꼽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개막전이 열릴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는 8만 5000명의 홈 관중이 운집한다. 브로스 감독은 이를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남아공 팬들의 응원은 크지 않을 것이고 분위기는 멕시코에 유리할 것"이라면서도 "우리가 그 함성에 휘둘리지 않고 경기에만 집중한다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모든 공간과 공을 위해 싸울 준비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약체라는 외부의 평가를 비웃듯 그는 "외부의 평가가 부담이 아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며 정신력과 집중력으로 이변을 만들겠다는 자신감을 비쳤다. 이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만날 한국을 포함해 A조 상대 팀들의 분석도 완벽히 마쳤다. 조 추첨 당시만 해도 한국 축구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으나 이후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핵심 전력을 집중 분석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팀들을 "조직적이고 규율이 강한 팀"으로 평가하면서도 "이번 A조는 전력 균형이 근접해 혼전이 예상된다. 승점 3점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74세의 벨기에 출신 노장인 브로스 감독에게 이번 개막전은 축구 인생의 완벽한 수수께끼 같다. 그는 40년 전 벨기에 국가대표 선수로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가 개최국 멕시코였고 현 멕시코 사령탑인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과 그라운드에서 선발로 맞대결을 벌였다. 브로스 감독은 "선수로 첫 경기를 뛰고 40년이 흘러 감독으로 개막전에 나서다니 할리우드 영화 시나리오도 이보다 완벽할 수는 없다"며 미소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