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월가 투자은행들이 6월11일 스페이스X 초대형 IPO를 계기로 막대한 수수료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 스페이스X·오픈AI·앤스로픽 상장으로 IB들은 최대 20억달러대 수수료와 소프트 달러 등 추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 골드만 삭스는 스페이스X 리드 레프트로 최대 수혜가 예상되며, 1분기 ECM·M&A 실적 1위를 바탕으로 장기 고객 확보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판돈 큰 만큼 수수료 수입도 쏠쏠
'리드 레프트'의 경제학
이 기사는 6월 12일 오후 1시3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가 이른바 슈퍼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잔뜩 들뜬 가운데 대형 투자은행(IB)의 직접적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증시 상장 레이스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골드만 삭스(GS)를 포함해 핵심 주관사로 나서는 IB들이 최대 20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익을 거머쥘 전망이다.
역사적인 IPO라고 평가 받을 만큼 '판돈'이 큰 만큼 IB들이 얻는 수수료 수입 역시 대어급에 해당한다는 데 외신들은 한 목소리를 낸다.
이들 기업의 IPO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주관사를 맡은 대형 IB들은 막대한 규모의 수수료 수입을 얻게 되고, 흥행에 성공할 경우 거래대금 증가와 브로커리지 확대, 여기에 자산 관리 부문 성장까지 선순환이 예상된다.
메가톤급 IPO가 단순히 일회적인 수수료 수입 창출에 그치지 않고 지난 수 년간 침체됐던 ECM(주식자본시장) 수익 구조 자체가 재편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6월11일(현지시각) 기업 가치 1조7500억~2조달러를 목표로 한 750억달러 규모의 공모를 역대 최대 흥행 속에 마쳤고, 12일 나스닥 시장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이는 최근까지 역대 최대 공모액인 사우디 아람코의 294억달러의 기록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이미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수요가 목표액의 3.5~4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를 포함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상장에는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MS)가 공동 대표 주관사를 맡았고, JP모간(JPM)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씨티그룹(C) 등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공모 금액 750억달러를 기준으로 예상 수수료율 약 0.75%를 적용하면 수수료 총액이 약 5억6000만달러라는 계산이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보통 10억달러 규모의 대형 IPO의 경우 2~3%의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압도적인 시장 입지를 앞세워 수수료율을 후려쳤다는 후문이다.
투자설명서의 가장 왼쪽(lead left)에 이름을 올린 골드만 삭스와 뒤를 이은 모건 스탠리가 스페이스X 상장 수수료 중 가장 큰 파이를 가져갈 전망이다.
앤스로픽과 오픈AI의 경우 공모 목표치를 각각 500억~600억달러 안팎으로 잡고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들의 수수료율은 1.0~1.5%로 예상된다. 두 개 기업의 합산 수수료액은 10억~18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스페이스X가 수수료율을 대폭 낮춰 놓은 데 따라 앤스로픽과 오픈AI의 협상력이 덩달아 뛰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이들 2개 기업의 수수료는 1%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앤스로픽의 주관사로는 모간 스탠리와 골드만 삭스, JP모간이 유력하고, 오픈AI 역시 5개 대형 IB들이 주관사를 맡을 여지가 높다.
수수료를 둘러싼 기싸움에서 월가의 5대 IB들이 증시 입성에 나선 3개 공룡 기업에 밀리는 형국이지만 여전히 슈퍼 IPO로 '잭팟'을 터뜨렸다는 평가다.
특히 대표 주관사에 해당하는 소위 '리드 레프트' IB가 쏠쏠한 수익을 낼 전망이다. 포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S-1 투자설명서 표지의 맨 왼쪽에 이름을 올리는 리드 레프트 주관사는 IPO 공모주의 대부분을 어느 기관 투자자들에게 배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스페이스X의 IPO에서는 골드만 삭스가 해당 위치를 차지한 셈이다. 2025년 최대 IPO로 꼽히는 메드라인의 72억달러 규모 상장 당시 공동 주관사로 활약한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가 전체 수수료 1억5650만달러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챙겼다.
스페이스X의 상장 규모가 메드라인의 10배를 웃돈다는 점에서 골드만 삭스가 챙길 수익의 무게감을 짐작할 수 있다.
리드 레프트 주관사에게는 수수료 이외에 또 다른 수익원이 주어진다고 야후 파이낸스는 전한다. 주식형 펀드들이 IPO 물량을 더 많이 배정 받기 위해 리드 레프트에게 이른바 '소프트 달러'를 지불한다는 것.
소프트 달러란 거래 수수료가 은행의 실제 거래 집행 비용을 초과하는 부분을 의미한다. 구조는 단순하다. 펀드가 리드 레프트 IB에 더 많은 소프트 달러를 지불할수록 더 많은 공모주를 손에 쥔다.
플로리다 대학교의 IPO 전문가 제이 리터 교수는 스페이스X의 상장 첫날 주가가 20% 오른다고 가정하면 투자자들의 미실현 이익이 170억달러를 넘어서고, 이 중 30% 가량인 50억달러가 소프트 달러 형태로 IB에 환류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포춘을 포함한 외신에 따르면 세 건의 딜에서 최전선에 위치한 IB는 골드만 삭스다. 스페이스X의 리드 레프트를 차지한 데 이어 오픈AI와 앤스로픽의 IPO에서도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모건 스탠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데이터에 따르면 이미 2026년 1분기 업체는 글로벌 뱅킹 앤드 마켓 부문에서 127억4000만달러의 순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투자은행 수수료는 28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48% 급증했다.
1분기 ECM 부문에서 골드만 삭스는 5억35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업계 1위에 랭크됐고, 발표 및 완료 기준 인수합병(M&A)과 주식 관련 딜에서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일부 외신은 골드만 삭스가 내부적으로 스페이스X의 AI 부문 매출이 2025년 32억달러에서 2030년까지 3220억달러로 폭증하는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수수료 수입 창출에 그치지 않고 스페이스X를 장기 고객으로 묶어 두려는 전략적 의도가 확인됐다는 해석이다.
shhw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