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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읽는 경제] '고용 없는 성장' 현실화…수출 최대에도 청년 한파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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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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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12일 경기 회복을 강조했지만 청년 고용은 악화하며 '고용 없는 성장'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반도체 수출 급증과 GDP 반등에도 제조업 일자리는 줄고 청년 체감 실업률은 16%를 넘어섰다.
  • 정부는 27년부터 기업지원-일자리 연계를 강화하고 AI·산업 전환 대응 및 청년 디지털 역량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부, AI·산업전환기 '고용 없는 성장' 공식 진단
반도체 수출 호황에도 청년 고용률 2.4%p 하락
40·50대 고용률 동반 상승…세대 간 양극화 심화
대책 실제 적용 2027년…체감까지 시간차 불가피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최근 경기 회복 흐름을 공식화하고 있지만, 청년들이 체감하는 노동시장은 오히려 더욱 차가워지고 있다. 반도체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경제 성장률이 반등 중인데도 청년 고용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에는 수출이 늘고 경제가 성장하면 일자리도 함께 늘어났으나, 최근에는 성장과 고용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성장의 과실이 더 이상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는 '고용 없는 성장(Jobless Growth)'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정부 경제 정책의 무게중심도 '성장률 제고'에서 '고용 친화적 성장'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6.15 rang@newspim.com

◆ 반도체 호황 속 청년고용 한파…체감 실업률 16% 넘어

15일 정부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 경제의 거시지표는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재정경제부는 지난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를 통해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와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역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그동안 중동 전쟁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 지표도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3.2% 크게 증가한 877억5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169.4%) 실적이 크게 늘며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가운데 상위권 수준을 차지했다.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회복 흐름을 이어가며 기준선인 100을 웃돌고 있다.

그러나 고용시장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11일 발표한 '2026년 5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912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4만명 감소했다. 지난 2024년 12월 이후 1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 전환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격차가 뚜렷하다. 40대 고용률은 80.7%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p) 상승했고, 50대 고용률은 78.5%로 0.9%p 올랐다. 30대 고용률은 81.2%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반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8%로 2.4%p 하락했다. 청년 실업률은 7.2%로 0.6%p 올랐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취업자가 전년 대비 24만8000명 늘어 오히려 증가폭이 확대됐다. 숙박음식업은 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하고, 정보통신업도 증가폭이 커졌다. 반면 우리 경제의 핵심인 제조업 취업자는 14만명 감소했으며, 건설업도 4만3000명 줄었다. 정부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누적된 비용 부담을 제조업·건설업 고용 감소의 직접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이번 고용 악화는 단일한 원인이 아니라, 중동전쟁이라는 단기 충격과 AI·산업구조 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가 겹쳐 나타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동전쟁 이후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확실성 확대, 누적된 원가 부담 등으로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관련 업종의 고용 감소폭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여기에 생산성 향상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는 약해지고 있으며, 기업들은 신규 채용보다 자동화와 디지털 전환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6.15 rang@newspim.com

문제는 이런 충격이 청년층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력이 부족한 청년들은 경기 둔화 국면에서 가장 먼저 채용이 줄어드는 계층인 데다, AI와 자동화로 인해 노동시장 진입 단계의 일자리까지 감소하면서 이중의 압력을 받고 있다. 성장률은 회복되고 있지만 청년 고용률이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청년층의 노동시장 이탈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청년 '쉬었음' 인구는 지난 5월 38만4000명으로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취업도 구직도 하지 않는 청년이 늘어나는 흐름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 청년 고용 악화가 '노동시장 포기'보다는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원하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현상'에 더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청년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고, 체감 실업률로 불리는 확장 실업률도 16.6%로 높아졌다.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난 청년이 늘고 있다기보다는 노동시장 안에서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 반도체 산업 이익 재투자 필요…청년 AI 활용 역량 키워야

이런 성장과 고용의 괴리는 산업 구조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과거 한국 경제를 이끌었던 제조업은 생산 확대와 함께 대규모 고용을 창출했지만, 현재 성장을 견인하는 반도체 산업은 상황이 다르다. 반도체는 대표적인 자본집약 산업으로, 수조원의 설비투자가 이뤄져도 실제 신규 고용은 제한적이다. 실제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9.4% 크게 증가했으나 제조업 취업자는 되레 14만명 감소했다.

AI 확산도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5년 7월 사이 감소한 청년 일자리 21만1000개 중 20만8000개가 AI 고(高)노출 업종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한국노동연구원도 올해 발표한 연구에서 중·고령층은 AI 도입 여부와 관계없이 고용 추이가 유사했던 반면, 청년층은 AI 도입 기업에서 2023년을 기점으로 고용이 정체 상태에 진입하는 차별적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부 역시 이런 실태를 인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9일 '기업지원-일자리 연계형 재정 지원방안'을 통해 "AI 확산과 산업 전환에 따라 '고용 없는 성장' 추세가 강화되고, 일자리가 대체·감소될 것"이라며 "정부 재정 지원의 역할과 방식을 재점검하겠다"고 발표했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6.15 rang@newspim.com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기존의 기업 지원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지금까지 정부 지원 사업이 기술력·사업성·매출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면, 앞으로는 청년 채용과 지방 일자리 창출 실적을 반영해 보조금과 융자 혜택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 채용 규모에 따라 투자보조금 비율을 높여주고, AI 인재를 채용하는 중소기업에는 인건비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재정 지원 사업의 실제 적용 시점은 2027년부터다. 제도 개편은 올해 안에 추진하되, 구체적인 사업 규모와 형태는 정부 예산안 편성과 국회 심의 과정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대책이 실제 청년 노동시장에서 체감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차가 불가피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겪는 '고용 없는 성장'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 구조 변화와 AI 확산이라는 두 가지 흐름을 동시에 고려한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6.15 rang@newspim.com

우선 반도체 중심 성장의 한계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도체 산업은 수출과 성장률에는 큰 기여를 하지만 고용 창출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다. 이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서 창출된 이익과 세수를 건설·서비스업 등 고용유발 효과가 높은 산업에 재투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성장의 과실이 일자리 창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산업 간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AI 확산에 대한 대응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최근 생성형 AI가 문서 작성과 자료 조사, 데이터 분석 등 신입사원이 담당하던 업무 일부를 대체하면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은 노동시장 진입 단계에서부터 AI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구조적인 고용 둔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청년들이 AI를 경쟁자가 아닌 생산성 향상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과 AI 활용 능력을 높이는 교육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직무 전환 교육과 평생교육 체계를 확대해 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용 충격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재정과 노동시장 정책의 역할도 중요한 과제로 손꼽힌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최근 발표한 지원 방안처럼 청년 채용과 지방 일자리 창출 실적을 정책 지원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기술력과 매출 중심의 지원 체계에서 벗어나 실제 고용을 늘린 기업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재정 투입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노동시장 경직성을 완화해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채용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아울러 고졸 이하 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상담·직업훈련·구직알선을 연계한 통합 취업지원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결국 전문가들은 반도체 호황의 성과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연계하고, AI 시대에 맞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성장률을 높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성장의 과실이 청년들의 일자리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6.12 gdlee@newspim.com

앞으로 정부는 청년 고용을 경제 정책의 핵심 과제로 두고 대응 수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청년뉴딜과 기업지원-일자리 연계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AI·산업구조 전환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제도 개선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다만 성장률 회복이 실제 청년 일자리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정책 집행과 기업의 채용 확대 여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 부총리는 지난 12일 "청년 고용상황 개선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용 관련 중장기 제도 개선 과제를 적극 발굴해 시행하고, 가용 가능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 고용 인센티브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한 줄 요약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청년들은 AI와 산업구조 전환 속에서 '고용 없는 성장'의 부담을 떠안고 있다. 정부가 청년 고용 개선을 경제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가운데, 성장의 과실을 청년 일자리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향후 정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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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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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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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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