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그룹 계열사 15곳이 16일 AI 보안 인력을 채용했다
- AI 보안 정책과 데이터 유출 방지, 규제 대응이 핵심이다
- 삼성전자의 AX 확산 속 보안·거버넌스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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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제미나이·클로드 공식 도입…전사 AX 전략 가속
AI 활용 확대 맞춰 보안·심의·규제 대응 체계 구축 나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그룹이 인공지능(AI)을 업무 전반에 활용하는 'AI 전환(AX)'에 속도를 내면서 계열사들이 보안과 거버넌스 인력 확보에 나섰다. 생성형 AI를 넘어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이 확산되면서 데이터 유출과 권한 오남용 등 새로운 보안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AI 보안부터 규제 대응까지…계열사별 인력 확보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사 15곳은 지난 9일부터 일제히 AI 보안 관련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경력 채용 계열사는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중공업 ▲삼성E&A ▲삼성물산 상사·리조트·패션부문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다.
채용 분야는 AI 보안 정책 수립과 보안성 검토, AI 시스템 이상행위 탐지, 데이터 유출 방지, AI 에이전트 보안 위협 대응, AI 보안 관제 등이다.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험을 관리하고, AI 활용 기준과 통제 체계를 구축할 전문 인력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I 공격 자동 대응 체계 구축과 AI 에이전트 보안 위협 대응 등 실제 AI 시스템을 보호하는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삼성SDS는 AI 보안 정책 수립과 위험 평가, 보안 심의 등을 담당하며 AI 활용 기준과 통제 체계를 마련할 인력을 채용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성형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검색증강생성(RAG) 등에 대한 보안성 검토와 AI 활용 가이드 수립, 국내외 AI 법률·규제 대응 업무를 맡을 인력을 찾고 있다.
◆챗GPT 도입한 삼성전자...AI 활용 늘수록 커지는 보안 리스크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삼성전자가 본격화한 전사적 AI 전환(AX)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부터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챗GPT,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클로드 등 글로벌 빅테크의 대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했다. 특정 AI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업무 목적과 특성에 따라 최적의 AI를 선택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과 의사결정 속도, 조직 전반의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 사장은 "외부 생성형 AI 도입은 단순히 업무 도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실행 속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라며 "개인의 생산성을 넘어 조직 전반의 실행력과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AI 활용 범위가 확대될수록 새로운 위험도 함께 커진다는 점이다. 직원이 생성형 AI에 기밀 정보를 입력하거나 AI가 내부 시스템과 연동돼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정보 유출과 권한 오남용, 허위 정보 생성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도 AI 보안과 거버넌스를 별도 조직으로 분리해 관리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생성형 AI가 업무 전반에 확산되면서 보안 조직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외부 공격을 막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AI 활용 기준을 만들고 데이터 유출과 권한 오남용을 통제하는 거버넌스 기능까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계열사들의 이번 채용도 AI 도입과 통제 체계를 동시에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