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진학사가 17일 서울권 대학 2027학년도 수시 반도체 학과 선발 현황을 분석했다
- 대기업 협약 계약학과 정원은 205명 그대로이고 일반 반도체학과 수시 인원은 20.9% 늘었다
- 신설·개편 학과와 전형 확대 속에 학생부종합·교과·논술 전형 모두 늘어 수험생 선택지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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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과 신설·증원으로 전체 모집 12.4% 증가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서울 소재 대학들이 2027학년도 수시에서 반도체 인재 선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기업과 연계된 계약학과 정원은 그대로였고, 증가분은 대학이 자체 운영하는 일반 반도체학과에서 나왔다.
17일 진학사가 서울 소재 대학의 2027학년도 반도체 학과 수시 모집인원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협약한 계약학과 정원은 전년과 같았지만 일반 반도체학과 선발인원은 2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산업 성장과 첨단 반도체 인력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대학가의 반도체 인재 양성 규모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권 반도체 학과 수시 선발 대학은 2026학년도 14개교에서 2027학년도 15개교로 늘었다.
수시 총 선발인원은 지난해 502명에서 올해 564명으로 62명 증가했다. 기회균형 등 특별전형을 제외한 일반선발 기준이다. 전체 증가율은 12.4%다.
증가분은 대기업 협약 계약학과가 아니라 대학 자체 일반 반도체학과에서 나왔다.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에 개설된 반도체 계약학과 수시 모집인원은 2026학년도와 2027학년도 모두 205명으로 동일했다.
반면 비계약 반도체학과 수시 모집인원은 297명에서 359명으로 62명 늘었다. 증가율은 20.9%로, 서울권 반도체 학과 전체 증원을 이끌었다.
대학별로는 성신여대가 '융합AI반도체공학과'를 신설해 수시에서 29명을 선발한다. 국민대는 '응용화학부 나노소재전공'을 '에너지반도체화학공학과'로 개편하면서 반도체 학과 수시 선발인원이 기존 57명에서 79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립대 첨단융합학부 지능형반도체전공은 4명에서 16명으로 12명 늘었고 중앙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10명에서 18명으로 8명 증가했다. 광운대 반도체시스템공학부 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도 32명에서 34명으로 2명 늘었다.
전형별로는 학생부종합전형 확대가 두드러졌다.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2026학년도 310명에서 2027학년도 352명으로 42명 증가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117명에서 127명으로 10명, 논술전형은 75명에서 85명으로 10명 각각 늘었다.
일부 대학은 전형을 새로 도입해 지원 통로를 넓혔다. 서울시립대 지능형반도체전공은 전년도에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만 4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교과전형을 6명으로 늘리고 학생부종합전형 10명을 새로 도입했다.
중앙대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지난해 수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10명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종합전형을 13명으로 늘리고 논술전형 5명을 신설했다. 내신이 다소 불리한 수험생에게도 지원 기회가 넓어진 셈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그동안 반도체 학과에 대한 관심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협약 계약학과에 집중돼 있었지만 올해는 비계약 반도체 학과에서도 뚜렷한 선발 확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신여대·국민대의 신설·개편과 서울시립대·중앙대의 모집인원 증가는 반도체 분야 인재 수요가 특정 대기업 채용 연계 구조를 넘어 대학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수험생 입장에서는 계약학과 외에도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각 학과의 커리큘럼과 전형 방식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