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얌브랜드가 16일 피자헛을 27억달러에 매각해 KFC·타코벨에 집중하기로 했다.
- 중국 제외 피자헛은 롱레인지캐피탈, 중국 사업은 얌차이나가 인수한다.
- 피자헛 부진 속 KFC·타코벨은 성장세를 유지해 매각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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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얌브랜드(NYSE: YUM)가 부진한 피자헛을 27억 달러(약 4조 800억 원) 규모의 두 건의 거래로 매각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성장세가 빠른 KFC와 타코벨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사모펀드 롱레인지캐피탈은 피자헛의 중국 본토 사업을 제외한 부문을 15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롱레인지캐피탈은 헬스장 체인 24시간피트니스, 장례 서비스 업체, 광산용 인조 다이아몬드 제조업체 등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얌브랜드에서 분사한 얌차이나는 피자헛의 중국 사업 부문을 12억 달러에 인수한다.

이번 매각은 최근 1년간 이어진 식품·외식업계 대형 인수합병의 흐름에 합류하는 것이다. 페레로의 콘플레이크 제조사 WK켈로그 31억 달러 인수, 향신료 업체 맥코믹과 유니레버 식품 부문의 660억 달러 합병, 미국 식품 도매업체 시스코의 경쟁사 제트로레스토랑디포 291억 달러 인수(규제 승인 대기 중) 등이 있었다.
피자헛은 수년간 얌브랜드의 실적을 끌어내린 부문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집콕' 소비자들의 피자 수요가 늘었으나 이후 체인들은 그 호조를 유지하지 못했다. 경쟁사인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 주가도 2021년 말 정점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얌브랜드는 지난해 11월 피자헛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시작했다. 크리스 터너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매각을 포함한 다른 접근법이 피자헛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에는 실적이 부진한 매장 수백 곳을 폐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반면 다른 주력 브랜드인 KFC와 타코벨은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피자헛을 제외한 얌브랜드의 핵심 영업이익은 지난해 10% 성장했으며 피자헛이 차지하는 비중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10% 미만이었다. 터너 CEO는 이날 성명에서 피자헛 매각으로 회사가 더 "집중된" 기업이 되고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얌차이나는 이번 인수가 "전환적"이라며 올해 즉시 순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2027~2028년에는 "중간 한 자릿수" 수준의 이익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인수와 함께 얌차이나는 피자헛 브랜드 사용에 따른 라이선스 비용을 더 이상 지불하지 않게 된다. 회사는 2028년까지 중국 본토 내 피자헛 매장을 거의 50%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그동안 부진한 피자헛 브랜드의 몇 안 되는 호조 지역이었다. 피자헛 전체 매출의 약 19%를 차지하는 중국 매출은 꾸준히 성장한 반면 미국 피자헛은 5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얌브랜드는 두 거래 모두 규제 승인을 전제로 2026년 3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얌브랜드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2% 올랐고 홍콩·뉴욕에 동시 상장된 얌차이나 주가는 1.4% 내렸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