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T 위즈가 17일 두산전에서 8대1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 KT 선발진은 6월 13경기 중 12경기서 5이닝 이상 소화했다
- 소형준 복귀와 로건 합류로 KT는 5선발 체제 강화해 선두 추격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강력한 선발 마운드을 과시하고 있다. 선발진이 6월 치른 13경기 중 12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토종에이스 소형준이 복귀하고 부상 이탈한 케일럽 보쉴리의 대체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까지 합류한다.
KT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8-1로 승리했다. 4연승을 달린 KT는 40승(1무 25패) 고지에 오르며 선두 LG(42승 25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선발 맷 사우어가 있었다. 사우어는 6이닝간 103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5회 빅이닝을 만들며 충분한 득점 지원을 해준 가운데 사우어도 두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으며 불펜 부담을 줄였다.
사우어는 지난 4일 수원 LG전에서 6.1이닝 3실점, 10일 수원 삼성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6이닝(1실점)을 책임졌다.
◆'리그 최강' KT 선발진...5월에 겹친 악재
사우어-소형준-보쉴리-고영표-오원석으로 구성된 KT 선발진은 시즌 전부터 리그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소형준과 고영표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차출될 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갖췄다. 2001년생 좌완 오원석 역시 2025시즌 25경기 132.1이닝, 11승 8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하는 등 역량을 입증한 선수였다. 외국인 투수 2명을 묶으면 가히 최강이라 불릴 만 했다.
시즌 초반에는 소형준과 고영표가 WBC 차출 여파로 컨디션이 온전치 못했다. 그럼에도 KT 선발진은 3~4월 28경기 153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했다. 선발이 5이닝 이상 던진 경기가 24차례에 달했다.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달린 보쉴리와 4월 5경기 28.1이닝 평균자책점 2.22를 기록한 오원석의 공이 컸다. 소형준과 고영표도 잦은 실점을 하면서 마운드를 최대한 지켰다.
그러나 소형준의 부상과 오원석의 부진이 겹쳤던 5월에는 25경기 중 18경기에서만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소형준의 대체 선발로 등판한 배재성(3경기)과 문용익(1경기)이 한 차례도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오원석은 5경기에서 25이닝을 소화했으나, 두 차례 조기 강판됐다. 평균자책점은 7.20에 달했다.

◆반등의 6월, 13경기 중 12경기에서 5이닝 이상 투구
KT 선발진은 6월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달 치른 13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총 72이닝을 책임졌다. 한 차례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선발이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6이닝 이상 던진 경기도 6차례였다. 소형준의 복귀가 늦어지고, 보쉴리마저 5월 31일 키움전 이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이룬 성과였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중심을 잡았다. 고영표는 6월 3경기 19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37을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수원 LG전에서 7이닝 2실점, 9일 수원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이닝이터 사우어도 6월 3경기 18.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5월 부진했던 5선발 오원석도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오원석은 지난 7일 인천 SSG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지만, 13일 수원 NC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버텼다. 완벽한 투구는 아니었지만 대량 실점 없이 선발투수의 최소 임무를 수행했다.
대체 선발들도 힘을 보탰다. 한차현은 지난 2일 수원 LG전에서 6실점했지만 5이닝을 소화했다. 배제성은 두 차례 등판에서 각각 5이닝 무실점과 5.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일본인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도 11일 수원 삼성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버텼다. 정규 선발진의 연이은 이탈에도 대체 자원들이 조기 강판을 최소화한 덕분에 불펜진의 과부하를 막을 수 있었다.

◆소형준 복귀와 대체 선발 로건의 합류...선두 탈환 노리는 KT
KT 선발진은 앞으로 더 강해질 수 있다. 오른쪽 어깨 불편으로 지난달 전력에서 이탈했던 소형준은 18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아픈 곳 없이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에 안착한다면 KT에는 큰 힘이다. 소형준은 올 시즌 7경기 39이닝,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네 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보쉴리의 빈자리는 로건이 채운다. KT는 오른쪽 어깨 근육 손상으로 4~6주의 재활이 필요한 보쉴리의 대체 선수로 로건과 6주 총액 12만5000달러에 계약했다.
로건은 지난해 NC 소속으로 32경기 173이닝,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다. 이미 KBO리그 타자와 환경을 경험했다는 점에서 별도의 적응 기간도 길지 않을 전망이다. 몸 상태와 등록 절차에 문제가 없다면 이 감독의 공언대로 21일 수원 KIA전 등판 가능성이 높다.
기존 선발 자원인 사우어와 고영표, 오원석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소형준과 로건이 정상적으로 합류하면 KT는 다시 안정적인 5선발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보쉴리가 복귀할 경우 9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전까지는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운영할 전망이다. 대표팀에 선발된 소형준과 오원석이 이탈해도 배제성과 스기모토와 한차현, 문용익 등 대체 자원까지 준비돼 있다.

시즌은 아직 반 이상 남았다. 선발투수가 매 경기 무실점 투구를 펼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흔들리더라도 가능한 많은 이닝을 책임져 경기 운영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KT 선발진은 6월 들어 이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선발진이 5~6이닝을 꾸준히 버티면 불펜진의 체력 관리도 수월해진다. 시즌 후반 순위 경쟁과 포스트시즌을 고려하면 선발진의 이닝소화력은 단순한 한 경기 승리 이상으로 중요한 부분이다. 이미 안정감을 되찾은 KT 선발진에 소형준과 로건까지 더해진다. 1위 탈환을 노리는 KT가 다시 한번 '선발 야구'의 힘으로 선두 LG를 압박할 준비를 하고 있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