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인도와 영국은 17일 인도-영국 FTA를 7월 15일 발효하기로 합의했다
- 양국은 상호 관세를 대폭 인하해 인도는 영국산 90% 관세 인하, 영국은 인도산 99%에 무관세를 약속했다
- 철강 분쟁은 인도산 철강 85%를 영국 수입 규제에서 제외하는 합의로 봉합돼 2040년 이후 연간 255억파운드 무역 증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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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철강 수입 규제에 따른 갈등도 봉합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인도와 영국이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달 15일 정식 발효된다. 4년 여의 협상 끝에 지난해 7월 FTA를 체결한 지 약 1년 만이다.
17일(현지 시간) 인도 비즈니스 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 에비앙레뱅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양자 회담을 한 뒤 양국 FTA를 다음 달 15일 발효시키기는 데 합의했다.
모디 총리는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FTA 발효는) 인도와 영국 관계에 있어 역사적 이정표"라며 "이번 협정은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크게 증진시키고, 수많은 농민·노동자·중소기업·스타트업 및 혁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공부 장관도 X를 통해 "2026년 7월 15일 인도-영국 포괄적 경제 무역 협정과 이중 기여 협약(Double Contributions Convention, DCC)이 동시에 발효된다"며 "인도의 글로벌 경제 참여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영국과 인도 간 무역 협상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끌던 보수당 집권 시절 처음 시작돼 리시 수낵 행정부 시절 속도를 냈다.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4차례의 협상이 진행됐지만 영국과 인도 모두 선거를 앞두고 협상은 중단됐다.
이후 2024년 11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모디 총리와 스타머 총리가 만난 뒤 협상은 빠르게 진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해 7월 모디 총리의 영국 방문 기간 양국 정상은 FTA에 최종 서명했다.
협정에 따라 인도는 영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던 관세의 약 90%를 인하하고, 이 중 85%는 향후 10년에 걸쳐 무관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영국은 인도산 수입품의 99%에 대한 관세 인하 및 무관세를 약속했다. 이는 인도가 영국에 수출하는 전체 수출 품목의 사실상 전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인도 기업에 대한 영국 시장 접근성을 전면 개방한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인도는 다음 달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인 영국의 '신(新) 철강 무역 조치(New Steel Trade Measure)'로 인해 양국의 FTA 발효가 지연될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영국은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무관세 할당량(쿼터)을 기존 대비 60% 대폭 축소하고, 이 할당량을 초과한 수입 물량에는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영국 당국자는 철강 문제를 둘러싼 양국 분쟁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인도 상공부 또한 양측이 인도산 철강 수출품의 85%를 영국의 수입 규제 조치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상공부는 "건설적 논의 끝에 양국은 서로의 이익을 보호하고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수출업체를 위한 전반적으로 균형 잡힌 무역 환경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인도와의 협정은 영국이 2020년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한 후 맺은 최대 규모 무역 협정이다. 이번 협정 체결로 경제 규모 세계 5위인 인도와 6위인 영국 간 무역 규모는 양국 간 관세 인하가 완전히 정착되는 2040년 이후부터 연간 255억 파운드(약 51조 6110억 원) 더 늘어나고, 영국의 대인도 수출은 약 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