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팝 가수들이 15일부터 19일까지 신곡을 발표해 성장·사랑·자기고백 서사로 여름 시장을 달궜다.
- 라이즈·아이들·준케이·스테이씨·온앤오프·유스피어는 청춘과 내면, 관계를 다층적인 콘셉트로 선보였다.
- 시크릿은 12년 만에 복귀했고 오메가엑스는 7인 체제로 자유와 해방을 선언하는 앨범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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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여름 초입의 K팝 시장이 다시 달아올랐다. 보이그룹과 걸그룹, 솔로 아티스트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컴백이 잇따르며, 청춘·성장·사랑·자기 고백을 키워드로 한 다층적인 서사가 음원 차트를 수놓았다.
◆6월 15일…라이즈·아이들·준케이
지난 15일의 포문을 연 그룹은 라이즈와 아이들, 그리고 2PM 준케이다. 이들은 각기 다른 방향에서 '성장'과 '성숙'을 이야기하며 상반된 감성으로 리스너를 공략했다.

라이즈의 두 번째 미니앨범 '투(II)'는 한층 성장한 청춘 서사를 펼친다. 타이틀곡 '두 유어 댄스(Do your dance)'는 '자기만의 리듬과 속도를 믿고, 각자의 삶을 스스로의 춤으로 표현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팝/댄스 트랙으로 알려졌다.
팀 특유의 밝고 청량한 이미지 속에서 이전보다 더 묵직해진 퍼포먼스와 긴장감 있는 구성으로 '성장한 청춘'이라는 테마를 강조하는 점이 눈에 띈다.

2PM 준케이는 디지털 싱글 '미드나이트 티켓(Midnight Ticket)'을 통해 한밤의 고백을 꺼내든다. 싱글 제목처럼 하루의 끝, 자정 이후에만 유효한 티켓을 모티브로, 이별, 후회와 미련이 교차하는 순간들을 영화처럼 풀어낸 감성 곡이다. 재즈·R&B적 색채가 녹아든 편곡 위로 준케이 특유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해져 '어른의 러브송'에 가까운 무드를 구현한다.
아이들은 정식 컴백에 앞서 선공개 싱글을 통해 또 한 번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크로우(Crow)'는 사회가 규정한 선·악과 흑·백 구도에 대한 문제 제기 속에서, 자신의 어둠과 욕망까지도 스스로의 일부로 끌어안겠다는 선언적인 태도를 담았다.

다크한 록/팝 사운드와 고딕한 비주얼을 전면에 내세우며, '악동·반항' 이미지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가공한 것이 특징이다.
◆6월 16일…스테이씨
걸그룹 스테이씨는 여섯 번째 싱글 '투 러브(2:LOVE)'로 돌아왔다. 이는 사랑 앞에서 느끼는 설렘과 불안, 확신의 순간을 스테이씨만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로 풀어낸 앨범이다. 흔들리고 고민하면서도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통해 스테이씨 특유의 사랑스럽고 당당한 매력을 보여준다.
동명 타이틀곡은 테니스 스코어 표기인 '투-러브(two-love, 2:0)'에서 모티브를 얻은 곡으로, LOVE의 'O'를 숫자 '0'으로 치환해 제목 속에 '2:0'이라는 의미를 위트 있게 담아냈다.

또한 첫사랑의 설렘과 들뜬 감정만을 다루지 않는다. 설렘과 동시에 찾아오는 불안, 질투, 상처, 그리고 집착까지 사랑에 내재된 복합적인 감정을 하나의 서사 안에 녹여낸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스와 신스가 조화를 이루는 미디엄 템포의 댄스팝 사운드 위로, 다채로운 보컬 라인이 얹히며 '스테이씨만의 하이틴 드라마'가 펼쳐진다는 평가다.
◆6월 17일…온앤오프·유스피어
지난 17일에는 온앤오프가두 번째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온앤오프는 그동안 '미래도시'와 SF적 세계관을 중심으로 한 서사를 이어왔지만, 이번 정규 2집 '온앤오프: 마이 셀프(ONF: MY SELF)'에서는 방향을 내부로 돌린다.

앨범 제목과 콘셉트는 '마이 셀프'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각자가 겪는 불안과 혼란, 자기 확신과 성장의 과정을 풀어낸다. 전자음 기반의 시네마틱 사운드와 서정적인 멜로디가 함께 어우러지며, 외부 세계관보다 내면의 이야기에 집중한 구성이 돋보인다.
같은 날 1년 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걸그룹 '유스피어'도 첫 번째 미니앨범 '바이트 디스트릭트(BITE DISTRICT)'를 발매했다. 신보는 지난 시간을 함께 달려오며 관계를 쌓아가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만들어가는 과정과 새로운 여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타이틀곡 '위키드 게임(WICKED GAME)'은 좋아하는 아이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이없게 화살을 모두 써버린 초보 큐피드와 함께 서툴지만 사랑스러운 작전을 펼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6월 18일…시크릿
2세대 걸그룹 전성기를 이끌었던 시크릿은 12년이란 긴 기다림 끝에 돌아왔다. 이들은 재편된 멤버 구성원으로 스페셜 앨범 '시크릿 플레이버(Secret Flavor)'를 발매했다. 앨범 제목이 암시하듯 '시크릿 플레이버'는 보이지 않는 비밀스러운 매력과 성숙한 사랑을 '맛'이라는 메타포로 풀어낸다.

과거 히트곡에서 보여줬던 레트로·섹시 콘셉트를 현재의 트렌드와 결합한 형식으로, 오랜 팬들에게는 향수를, 새 팬들에게는 새로운 개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적 컴백이다.
◆6월 19일…오메가엑스
그룹 오메가엑스는 네 번째 앨범 '언캡드(UNCAPPED)'를 발매한다. 이들은 새 앨범을 통해 그 어떤 한계에도 갇히지 않는 자유와 해방의 메시지를 전한다. 멤버 정훈이 건강 문제 및 진로에 대한 고민 끝에 탈퇴하고, 재한과 휘찬, 세빈, 젠, 제현, 케빈, 예찬이 7인 체제로 선보이는 첫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 동명 타이틀곡은 억눌린 감정을 터뜨리며 해방되는 순간의 에너지를 담아낸 곡으로, 오메가엑스가 새롭게 선포하는 자유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데뷔 이후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온 팀의 히스토리를 반영하듯, 가사와 퍼포먼스 곳곳에 '해방'과 '자기 선언'의 상징이 배치된다. 파워풀한 드럼과 기타, 샤우팅에 가까운 보컬·랩이 혼합된 구성은 이들의 재도약 의지를 거침없이 드러낸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