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SG 김재환이 20일 NC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치며 팀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 최정이 왼쪽 고관절 불편으로 결장한 가운데 김재환은 시즌 10호 포함 한 경기 3홈런으로 부활 가능성을 보여줬다.
- 이숭용 감독은 이번 활약이 성적 반등의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김재환이 흐름을 이어가면 최정 의존도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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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한지용 기자 = SSG 랜더스 베테랑 거포 김재환(37)이 3연타석 홈런을 치며 부활을 예고했다. 팀 내 최다 홈런 주인공 최정(39)이 왼쪽 고관절 불편함을 호소하는 상황에서 나온 대포 세 방이라 의미가 컸다.
김재환은 2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지명, 4번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3회초, 5회초 세 타석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SSG는 김재환의 원맨쇼를 앞세워 NC를 12-5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출발부터 강렬했다. 김재환은 1회초 2사 3루에서 NC 선발 김준원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 2일 인천 키움전 이후 18일 만에 나온 시즌 9호 홈런이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SSG가 2-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만루에서 최성영의 바깥쪽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쳤다. 시즌 10호포이자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5회초에도 김재환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송명기의 시속 144㎞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30m에 달했다. 올 시즌 KBO리그 첫 3연타석 홈런이었다. 김재환 개인으로도 한 경기 3홈런과 3연타석 홈런은 처음이다.
SSG에는 더없이 반가운 장면이었다. 이날 SSG 이숭용 감독은 "오늘 상태가 좋지 않다"며 최정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SSG 관계자에 따르면 최정은 왼쪽 고관절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이에 SSG는 고명준을 3루수로 선발 기용하며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최정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다. 최정은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294, 60안타(17홈런) 45타점 3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 중이다. 불혹에 가까운 나이를 고려할 때 놀라운 생산력이다.
문제는 의존도다. 팀의 4번타자 김재환은 이날 경기 전까지 60경기 타율 0.191, 38안타(8홈런) 30타점 23득점, OPS 0.660에 그쳤다. 삼진도 71개였다. SSG가 기대했던 이적생 거포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최정에게 장타 부담이 쏠릴 수밖에 없던 이유다.
그러나 이날 창원에서 흐름이 바뀔 가능성을 보여줬다. 최정이 빠진 경기에서 김재환이 4번타자로 나서 초반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5연패에 빠졌던 SSG도 김재환의 방망이를 앞세워 다시 분위기를 바꿨다.
물론 한 경기만으로 완전한 부활을 단정할 수는 없다. 꾸준함이 필요하다. 다만 베테랑 거포 김재환에게 3연타석 홈런은 흐름을 바꿀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이 감독 역시 "김재환이 시즌 초반부터 부침을 겪으며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가 성적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최정이 잠시 쉬어간 날, 김재환이 SSG 타선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김재환이 이날의 감각을 이어간다면 최정에게 과하게 쏠렸던 장타 부담도 줄 전망이다. SSG가 기대했던 베테랑 거포 김재환의 부활이 시작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