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20~21일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 55.8%를 기록했다
- 중상모략 영상 의혹과 소비세 감세 논란, 물가 부담이 젊은층·여성층 중심 지지 이탈로 이어졌다
- 의혹 해명 부재와 경제정책 혼선이 계속되면 50%대 지지율도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내각의 지지율이 출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정권 출범 직후 70%에 육박하는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던 다카이치 내각은 최근 주요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치러진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중상모략 영상 의혹과 소비세 감세 논란, 물가 부담에 대한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도통신이 20~21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55.8%로 집계됐다. 지난달보다 5.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정권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비지지율은 27.9%로 1.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젊은 층과 여성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30대 이하 지지율은 한 달 사이 13.5%포인트, 여성층 지지율은 9.2%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다른 주요 언론사의 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지지통신이 12~15일 실시한 6월 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54.3%로 전월보다 5.1%포인트 떨어져 역시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비지지율은 22.2%로 집계됐다.
주요 언론사 조사 추이를 보면 하락세는 더욱 뚜렷하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지지율은 올해 3월과 4월, 5월 모두 60%대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 55.8%까지 떨어졌다. NHK 조사 역시 3월 65.2%, 4월 58.6%, 5월 61.2%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정권 출범 당시와 비교하면 하락 폭은 더욱 크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실시된 교도통신 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68.4%였다. 이후 올해 초 총선 승리와 함께 60%대 중후반의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최근 들어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지지율 하락의 직접적인 계기로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중상모략 영상' 의혹이 꼽힌다. 경쟁 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의 영상 제작과 유포에 다카이치 진영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총리는 직접적인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여론은 충분히 납득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번 교도통신 조사에서도 해당 의혹과 관련한 총리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49.7%로 절반에 육박했다. 의혹 자체보다도 총리의 해명 과정이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 정책을 둘러싼 혼선도 부담이다. 정부는 고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식료품 소비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감세 폭과 시행 시기를 둘러싸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교도통신 조사에서는 '시행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면 세율을 1%로 낮추는 방안이 좋다'는 응답이 43.9%로 가장 많았다. 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0%로 해야 한다'는 응답은 22.6%, '감세는 필요 없다'는 응답은 28.9%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과 실질임금 정체에 대한 국민 불만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이 명확하지 않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생활물가와 소비세 문제가 정권 지지 여부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지지율이 여전히 50%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장 정권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은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야권이 뚜렷한 대안 세력으로 부상하지 못한 데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최근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 공통적으로 하락세가 확인되고 있다는 점은 다카이치 정권에 적지 않은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중상모략 의혹에 대한 추가 설명과 물가·감세 정책에 대한 국민 설득에 실패할 경우 지지율 하락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