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이 22일 5월 친환경차 소매 침투율이 62.9%로 최고치였다고 밝혔다
- '이구환신' 정책에 힘입어 전기차 등 녹색·스마트 제품 소비가 내수 성장을 주도했다
- 농촌 소비와 서비스·오프라인 유통 회복으로 중국 내수가 양에서 질적 성장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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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월 스마트 건강 가전 농촌소비 급성장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의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22일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친환경차(신에너지차·NEV)의 내수 시장 소매 침투율이 62.9%를 기록하며 역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중에 판매된 차량 100대 중 63대가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인 셈이다.
중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소비재 보상판매 및 교체 지원 정책인 '이구환신(以舊換新)'이 친환경·스마트 제품 위주의 녹색 소비를 전방위적으로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무부의 '5월 소비시장 현황'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중국 국내 신에너지차 소매 침투율은 62.9%에 달해 역대 최고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는 친환경차 보급 속도가 정부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중국 상무부 관계자는 "기존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이구환신' 정책이 대대적인 효과를 내면서 전기차를 비롯한 녹색·지능형·건강형 제품군이 소비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의 누적 데이터를 살펴보면 중국 소비자들의 '스마트·친환경' 선호 추세가 확연히 드러난다. 상무부 중점 플랫폼 조사 결과, 이 기간 스마트 안경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8배(280%) 폭증했다.
이외에도 숏폼 등 개인 미디어 확산 트렌드에 힘입어 휴대용 촬영 장비 매출이 24.2% 늘었으며, 건강 관리 트렌드로 스마트 혈당계 매출 역시 14.7% 증가했다. 웰빙에 대한 관심 고조로 유기농 식품 매출도 3.6%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상품 소매 시장 전반은 지난해 높은 기저효과에 직면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1~5월 상품 소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이 중 일상생활 필수품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일정 규모 이상의 중대형 유통업체(限額以上單位) 기준 곡물·유지·식품류 매출이 7.4% 늘었으며, 의류·신발·모자류(7.2%), 음료류(6%), 일용품류(4.6%) 등이 모두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는 내수 경기의 기초 체력이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오프라인 상권과 서비스업 역시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상무부가 중점 모니터링하는 전국 78개 보행자 전용도로(보행가)의 1~5월 유동인구와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1%, 4.0% 증가하며 활기를 띠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 소매액 성장률은 작년보다 0.2%포인트 더 빨라졌다. 세부적으로는 외식(요식업) 수입이 3.1% 늘어났고, 팬데믹 이후 여가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광 안내 및 렌터카 서비스, 문화·체육·레저 서비스 소매액은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중국 농촌 지역의 소비 성장세가 도시를 압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올해 1~5월 중국 농촌 지역의 소비품 소매액은 총 2조 7000억 위안(한화 약 51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이는 도시 지역의 성장률보다 1.4%포인트나 빠른 속도다. 읍·면 지역과 순수 농촌 지역을 모두 포함하는 '현·향(縣·鄉)' 단위의 소비품 소매액은 중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의 39.3%를 차지해,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과 기술 혁신이 맞물리면서 중국 내수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질적 고도화 단계로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신에너지차의 폭발적인 보급과 고부가가치 가전·스마트 기기의 확산은 향후 중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지하는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