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가전업계가 24일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잇따라 진입하며 신제품 경쟁을 본격화했다.
-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내년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쟁 심화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 장기 사용 시 성능·내구성·AS 차이가 드러나며 단순 가격보다 품질과 기술력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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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조원 시장 전망...대기업까지 경쟁 가세
"소비자 평가 누적되며 기술력 중심 재편 전망"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음식물처리기(음처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업계의 분위기는 마냥 낙관적이지 않다. 성장성을 보고 신규 업체들이 잇달아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업계는 시장 확대와 함께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들의 사용 경험이 쌓일수록 성능과 내구성, 사후관리(AS) 역량 등 제품 경쟁력의 차이가 명확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기술력과 품질, 서비스 경쟁력을 갖춘 기업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대기업까지 뛰어든 음처기 시장…신제품 경쟁 본격화
24일 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수요 증가에 주목한 기업들이 잇따라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 강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코웨이는 최근 고온 분쇄 성능과 탈취 기능을 강화한 '제로 음식물처리기 분쇄형' 2종을 출시하며 음처기 시장에 재진입했다. 코웨이가 관련 제품을 선보인 것은 웅진그룹 계열사 시절 '클리베' 브랜드를 통해 관련 제품을 판매한 이후 약 10여 년 만이다.
쿠쿠는 음식물의 눌어붙음 현상을 줄인 '에코웨일 큐브' 음처기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에는 100만 회 이상의 스크래치 테스트를 통과한 2세대 '스트롱팟' 건조통이 적용됐으며, 돌기형 커팅 브래킷과 4중 블레이드, 0.7㎜ 바닥 밀착 설계 등을 갖춰 분쇄 성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닉스는 소형 주거 환경에 특화한 '더 플렌더 미니'를 앞세워 차별화에 나섰다. 기존 모델 대비 폭을 39% 줄인 17㎝ 슬림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1인 가구의 음식물 배출 특성을 고려해 1.5L 용량으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가전업계를 중심으로 음처기 시장이 주목받는 것은 길어진 하절기로 관련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음식물 쓰레기의 부패 속도가 빨라지고, 악취와 해충 발생 문제도 심화돼 이를 해결하려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치로 보면 시장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2026년 약 94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27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수치로도 시장 성장세는 뚜렷하다. 음처기 시장은 올해 약 9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소음과 악취 등 기존 제품의 단점을 개선한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가전 대기업까지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판매량 경쟁 넘어 품질 경쟁으로…업계 재편 신호탄
업계에서는 시장 규모가 커질수록 기술력을 갖춘 업체 중심으로 시장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음식물처리기는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탈취 성능과 내구성, 처리 효율 등의 차이가 드러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제품 경쟁력이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미닉스 고객 문의 게시판에는 "음식물 넣고 돌리면 탁탁 소리가 자꾸 나는데 왜 이런가요", "사자마자 드르륵드르륵 모터 갈리는 소리가 난다"는 등의 불만이 최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한 지 오래되지 않은 만큼 장기간 사용에 따른 품질 이슈가 그동안 충분히 드러나지 않았던 측면이 있다"며 "최근 들어 지난해 출시된 더플렌더 맥스 등 제품의 사용 기간이 누적되면서 품질 관리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보급이 확대되고 소비자들의 사용 경험이 축적될수록 품질 관리 역량과 기술 경쟁력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stpoems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