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24일 이스라엘 점령지 일부를 레바논군에 이양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 미국이 주도하는 협상에서 리타니 강까지 단계적 철수와 레바논군 배치, 완충지대 유지 조건이 검토되고 있다
- 이란·미국은 레바논 포함 전선의 영구적 군사작전 종료와 휴전 유지를 위한 충돌 방지 조직 설치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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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헤즈볼라와의 전쟁 과정에서 이스라엘군이 점령한 레바논 남부 영토 일부를 레바논 정규군에게 이양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스라엘 점령지의 통제권을 레바논 정부에 다시 돌려주기 위한 미국의 지원 하에 추진되는 조치다.
양국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 제안은 현재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이스라엘·레바논 회담의 일환으로 다뤄지고 있다.

지난 21일(일요일)부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휴전은 대체로 유지되고 있으나, 이스라엘군은 북부 지역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이유로 여전히 레바논 남부 깊숙이 배치되어 있는 상태다.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을 지속하려면 이스라엘군이 먼저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니 다논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확한 철수 규모는 불분명하지만 점령지 일부를 레바논 군에 넘겨주는 실무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논 대사는 "최종적으로는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리타니 강까지 철수하고 레바논 정규군이 해당 진지를 인수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측은 미국이 주도하는 이번 제안에 참여할 레바논 정규군이 헤즈볼라와 연계되지 않도록 미국의 훈련과 신원 검증을 거쳐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은 국경을 따라 설치된 완충지대 내의 군사적 주둔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오는 10월 말 총선을 앞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내가 총리로 재임하는 한 레바논 남부의 완충지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쿠웨이트를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레바논 군의 영토 통제 능력을 키우도록 도울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레바논 군이 특정 구역에 진입해 통제권을 확보한 뒤, 다음 시범 구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구체적인 구상을 설명했다.
레바논 고위 안보 관계자는 워싱턴에서 회담이 계속되고 있으며, 시범 구역 설정을 포함한 구체적인 군사 당국 간 회담이 24일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 계획은 협상 마지막 날인 25일 이후에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한편, 이란은 최근 미국과의 잠정 합의안에 레바논 휴전 내용을 포함시켰으며, 양국과 동맹국들은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 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지난 22일 스위스에서 열린 미·이란 회담 직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휴전 유지를 위해 '충돌 방지 조직(De-confliction cell)'이란 협의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