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이 29일 우크라 드론이 자국에 떨어져도 러시아 타격 위한 피해는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 차크나는 우크라 드론의 러시아 정유시설·군사기지 공격이 푸틴의 생명줄을 겨냥한 것으로 가치가 크며 푸틴이 협상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 그는 러시아의 발트3국 관여 주장과 유럽의 중재자 역할 시도를 비판하며 러시아에 대한 압박 완화와 조기 평화 기대론은 매우 위험한 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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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우크라이나의 자폭 드론 공격이 갈수록 위세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발트 3국 중 하나인 에스토니아가 비행 도중 길을 잃고 자국 영토에 떨어지는 드론 피해는 감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드론이 의도치 않게 자국 영토에 떨어져 일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러시아의 정유시설과 군사기지를 파괴하는 대가로 치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마르구스 차크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은 29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물론 우리는 (우크라이나 드론 추락이) 기쁘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그렇다고 우크라이나에 공격을 중단하라고 말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공격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줄을 겨냥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발트 3국이 공격에 직접 관여했거나 우크라이나가 영공을 이용하도록 허용했다는 러시아 측 주장은 터무니 없는(ridiculous) 이야기라고 일축하며 이는 푸틴 정권의 절박함에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개월 반 동안 푸틴을 둘러싼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며 "(전쟁 상황이 그에게) 더 이상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심층 제재(deep sanctions)'라고 불리는 이 같은 장거리 드론 공격에 대해 "푸틴 정권은 이러한 공격을 매우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제적으로 중요한 발트해 수출에 대해 큰 걱정을 하고 있다"고 했다.
드론과 순항미사일 등 장거리 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된 우크라이나는 올 봄 이후 러시아 후방 깊숙한 목표에 대한 타격 작전을 크게 강화했다. 수도 모스크바는 물론 수백~2000㎞ 떨어진 군사기지와 시설을 타격하고 있다. 발트해와 흑해 연안에 있는 주요 원유 수출항과 인프라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에스토니아와 러시아, 핀란드로 둘러싸여 있는 스웨덴만은 러시아 원유 수출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석유 터미널과 인근 해군 기지에 드론 공격을 퍼부어 상당한 피해를 입히기도 했다. 공격은 '푸틴의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PIEF)이 개막하기 몇 시간 전에 이뤄졌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푸틴의 고향이며 인구는 560만명에 달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파방해(재밍) 등의 방법을 이용해 이들 드론을 중간에 추락시키거나 다른 곳으로 유도하는 전술을 쓰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발트 3국 등 주변국에 의도치 않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차크나 장관은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 성공하고 있다고 해서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오판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는 "푸틴은 오히려 자신의 전략적 실수를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이 러시아와 대화를 시도하는 움직임도 잘못된 접근법이라고 했다. 러시아는 유럽을 우크라이나 지원자가 아니라 협상의 중재자로 끌어들이려 하는데, 이럴 경우 유럽이 잘못된 상황 판단과 전략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만약 유럽이 중재자로서 참여하게 된다면 유럽연합(EU) 내 많은 국가들이 "이런 상황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압박에 나서면 안 된다"고 주장하게 될 가능성이 있고, "협상이 진행되고 우리가 중재자라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곧 평화가 온다, 곧 합의가 이뤄질 것이다라는 주장이 나올텐데 그건 매우 위험한 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