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29일 이란과 교전 중단 합의하며 미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했다
- AI 투자비용 증가와 연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메모리 반도체 집단소송이 시장 부담으로 남았다
- 투자자들은 6월 고용보고서와 연준 행보를 주시하며 3분기 방어적 전략과 변동성 활용 매수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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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지표·연준 변수…월가 "변동성 대비해야"
컴캐스트 20% 급등…스페이스X·비리디언도 강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2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이 일시적인 교전 중단에 합의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데다 지난주 기술주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이다.
다만 인공지능(AI) 투자 비용 증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메모리 반도체 업체를 둘러싼 집단소송 등은 시장의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분(한국시간 오후 10시 5분) 기준 S&P500 E-미니 선물은 0.82% 상승했고 나스닥100 E-미니 선물은 1.14% 올랐다. 다우존스 E-미니 선물도 64포인트(0.44%)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되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양국이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실무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상업용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도 자유롭게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피털닷컴의 카일 로다 수석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이 다음 협상을 앞두고 공격을 축소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개장 직전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유가를 낮추고 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해 협상을 성사시키려는 의지가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긴장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미국은 주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공격에 대응해 군사시설을 공습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경고했다. 브렌트유는 0.88% 오른 배럴당 72.6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18% 상승한 배럴당 70.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털 놀리지의 아담 크리사풀리는 "미국은 전면전 재개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기치 못한 긴장 고조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보다 지속적인 긴장 완화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AI 투자 우려 여전…메모리 소송까지 악재
지난주 시장은 AI 투자 부담을 둘러싼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한 주 동안 7.94% 급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4.60%, S&P500지수는 1.95%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다우지수는 0.60% 상승하며 선방했다.
특히 6월 들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거래일 중 6거래일이나 장중 5% 이상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미국·이란 전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AI와 반도체 업종의 펀더멘털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애플의 가격 인상과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연기 가능성이 AI 투자 회수 기간에 대한 우려를 키우며 차익실현 매물을 자극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중국 창신메모리(CXMT)에서 메모리칩을 조달할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IG의 파비앙 입 시장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 수요가 둔화될 경우 반도체 업체들의 높은 이익률을 뒷받침하던 판매량이 흔들릴 수 있고, 이는 기업 이익 성장에 대한 회의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을 둘러싼 법적 리스크도 새 변수로 떠올랐다. 미국 기술 전문매체 Wccftech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과 중소 PC 조립·유통업체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MU)을 상대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 담합 의혹을 제기하며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측은 세 회사가 글로벌 메모리 시장의 과점 지위를 이용해 공급 부족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가격을 끌어올려 IT 완제품 가격 상승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0.4% 하락했다.

◆ 고용지표·연준·월가 전망 주목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6월 미국 고용보고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르면 9월 25bp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국채시장은 관망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376%로 보합권을 유지했고 2년물은 4.107%로 1.9bp 상승했다. 30년물은 4.86%로 소폭 하락했다.
도이체방크는 중동 긴장이 완화되더라도 정책 불확실성으로 시장 변동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헬렌 벨로폴스키 지정학 리서치 책임자는 "미국이 무력 사용 의지를 보여준 만큼 지정학적 위험은 앞으로도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운 변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폴 치아나 기술적 전략가는 3분기에는 방어적인 포지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고, 웰스파고의 대럴 크롱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추가 자금 투입을 서두르기보다 여름철 변동성을 활용한 매수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컴캐스트 급등…마이크론은 집단소송 부담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기술주 반등이 두드러졌다. ▲암 홀딩스(ARM)는 0.9% ▲마벨 테크놀로지(MRVL)는 0.95% ▲인텔(INTC)은 0.3% 상승했다. ▲스페이스X(SPCX)는 오는 7월 7일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올랐다.
▲컴캐스트(CMCSA)는 NBC유니버설과 브로드밴드·무선·기술 사업을 독립적인 두 개의 상장회사로 분할하는 세금 면제 스핀오프 계획을 발표하면서 20% 안팎 급등했다.
▲비리디언 테라퓨틱스(VRDN)는 갑상선 안병증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8% 넘게 상승했다. 반면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BTI)는 55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뒤 약 1% 하락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