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투자증권은 1일 올해 하반기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흐름이 좌우할 것이라 분석했다
- 상반기 강달러와 외국인 대규모 주식 순매도로 원화 약세가 심화돼 평균 환율은 1483.8원을 기록했다
- 하반기 미·이란 종전과 연준 정책 변화로 달러인덱스가 하락하며 평균 환율은 1470원 수준이나 일시 1500~1600원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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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 변곡점 전까지 1500원대 고환율 지속"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하반기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의 흐름이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상반기에는 강달러와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로 원화 약세가 심화됐지만, 하반기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가 환율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달러/원 평균 환율이 1483.8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내외 요인이 동시 작용한 결과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확대됐고,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전략적 모호성까지 더해지며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졌다. 이에 달러인덱스(DXY)는 101포인트까지 오르며 연초 대비 3.1% 상승했다.

원화 약세 폭은 달러 강세보다 컸다. 같은 기간 달러/원 환율은 7.7% 상승하며 달러인덱스 상승률을 웃돌았다. 글로벌 달러화 움직임 외에도 국내 증시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실현과 리밸런싱 수요가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상반기 외국인은 코스피를 145조원 순매도했다. 거주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가 제한된 가운데 외환당국 개입과 일부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 수요를 압도하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원화 약세 압력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수요가 이어지는 데다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시가총액 비중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40.8%까지 높아져 순매도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스피 상승세가 둔화되는 4분기에는 순매도 규모도 다소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기조가 이어질 수 있지만, 환율의 방향과 레벨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결국 글로벌 달러화"라며 "국내 수급 부담보다는 달러 변곡점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미·이란 종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경기 둔화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가 점진적으로 하락하면서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1470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기별 예상치로는 2분기 1500원, 3분기 1480원, 4분기 1460원을 제시했다.
다만 문 연구원은 "뚜렷한 약달러 변곡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1500원대의 고환율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며 "만약 상반기 고점인 1560원을 넘어설 경우 심리적 마지노선인 1600원까지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