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교보증권은 2일 하반기 환율 상단을 1600원으로 봤다.
- 해외 패시브 펀드 매도와 외국인 주식 매도가 환율을 밀어올렸다.
- 장기에는 메가프로젝트와 소득 환류로 안정 가능하다고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메가프로젝트·본원소득 확대는 장기 환율 안정 요인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3분기 중 환율 상단을 160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외 패시브 펀드의 리밸런싱 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규모가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와 맞먹는 수준에 이르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5월 1500원선을 돌파한 달러/원 환율이 최근 1550원선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하반기에도 리밸런싱 매도가 이어질 경우 환율 상단을 막아줄 뚜렷한 재료가 부족해 3분기 환율 상단을 160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최근 환율 상승을 주도한 요인으로는 해외 패시브 펀드의 리밸런싱 매도가 지목됐다. 코스피의 MSCI 신흥국(EM) 지수 대비 상대 수익률이 여전히 높아 리밸런싱 매도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달 MSCI 선진국(DM) 지수 편입이 불발되면서 추가적인 패시브 자금 유입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위재현 교보증권 선임연구원은 "리밸런싱이 문제인 부분은 지속성뿐 아니라 규모에 있다"며 "하반기에도 리밸런싱 매도가 지속될 경우 상단을 막아줄 눈에 띄는 재료가 부재해 3분기 내 달러/원 환율 상단을 1600원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초 이후 6월 말까지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약 1380억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는 약 980억달러에 달했다. 반도체 기업들의 자연 헤지 성향으로 수출대금이 전액 환전되지 않는 점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제시됐다.
교보증권은 환율의 급격한 상승에 대응할 만한 뚜렷한 대책도 부족하다고 봤다. 외환당국은 외환보유액을 활용한 달러 매도 개입과 국민연금 환헤지 유도를 이어가고 있지만 가용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제시했다. 올해 하반기 시장 안정화에 사용할 수 있는 외환당국의 개입 규모는 최대 500억달러, 국민연금의 환헤지 여력은 최대 700억달러 수준으로 추정했다.
장기적으로는 환율 안정에 우호적인 재료도 제시했다.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AI 중심의 메가프로젝트는 대규모 국내 투자를 약속한 만큼 수출업체들의 해외 유보 수출대금 환류 유인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수급 구조 변화도 장기 변수로 꼽았다. 해외투자는 투자 시점에는 달러 수요를 늘려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배당과 이자소득이 환류되는 시점에는 환율 하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국내 경상수지에서도 본원소득수지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점도 장기적인 환율 안정 요인으로 제시했다.
위 선임연구원은 "국내 거주자의 해외 주식 투자는 환헤지를 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한·미 증시 성과 격차가 축소될 경우 달러 수요가 빠르게 완화될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리밸런싱 수요가 일단락되면 장기적으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oyn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