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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메모리, 잇단 초대형 실적에도 주가 급락 계속...왜?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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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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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8일 역대급 실적 속에
  • 주가 하락으로 베어마켓 수렁에 빠졌다
  • 모간스탠리는 D램 가격·이익전망·재고 개선 둔화와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메모리 반도체 '베어마켓' 수렁으로
일직선의 논리 훼손...애플이 계기
메모리 업황 상승세 가속 페달 끝?
모간스탠리 제시한 3가지 지표
하이퍼스케일러 결산이 분수령

이 기사는 7월 8일 오전 11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역대 최고의 실적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주가는 급락을 거듭해 '베어마켓'의 수렁으로 밀려들어 가고 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와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모두 20% 안팎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베어마켓' 수렁으로

역대급 실적과 주가 급락의 엇박자는 마이크론에서 시작됐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4일 공개한 분기 결산에서 이익률(매출총이익률 84.9%) 전년 동기의 2배를 넘어서는 결과와 주식시장 기대치를 대폭 초과하는 이익률 가이던스(차기 분기 86%)를 내놨지만 주가는 다음 날 고점을 찍고 7일(현지시간)까지 2주 사이 23%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12단 적층 HBM3E 칩(위)과 DDR 모듈 [사진=블룸버그통신]

같음 흐름은 삼성전자에서도 재연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 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9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했지만 주가는 당일 7%나 밀렸다. 지난달 18일 고점 대비 낙폭을 18%로 확대했다. 이달 29일 실적 공개를 앞둔 SK하이닉스의 낙폭은 지난달 22일 고점 대비 25%다.

메모리 관련주는 업종 전반으로 따지면 이미 베어마켓(고점 대비 낙폭 최소 20%)에 진입해 더 깊은 하락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메모리 관련주에 투자하는 미국 상장지수펀드(ETF)인 DRAM(종목코드)은 이번 주 앞서 고점 대비 20%의 낙폭을 기록한 뒤 현재까지 하락률을 25%로 확대한 상태다.

◆일직선 논리 훼손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는 메모리 업종의 주가가 급락세를 거듭하는 아이러니함은 최근 애플 가격 인상 행보에서 비롯된 인식 변화가 있다. 메모리값 급등세 지속성을 둘러싸고 의구심이 나오던 상황에서 애플 발표를 계기로 메모리값 급등을 당연한 호재로 여기던 인식에 균열이 생겼다는 것이다.

최근 주가 급락 배경으로 거론되는 '그동안의 과도한 시세 상승'이나 '일부 낙관론자의 실적 기대치 미충족' 등은 이런 인식 변화가 낳은 결과물일 수 있다. 메모리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곧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일직선의 논리가 힘을 잃으면서 그동안 당연시한 전제, 즉 메모리값 급등세와 역대 최고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따져 묻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종전에는 크게 문제 삼지 않던 요인이 매도의 근거로 부상했다는 거다.

◆상승세 '가속 페달' 끝?

모간스탠리는 지속가능성을 따져 묻는 주식시장의 인식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지표로 짚어가며 설명했다. 모간스탠리의 아시아·태평양 테크팀은 6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업황이 '상승폭 정점(peak rate of change)'에 근접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메모리 업황이 하락세로 돌아선다는 뜻이 아니라 가격 등 업황의 상승 속도가 더는 빨라지기 어려운 지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D램 계약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파란색)과 D램 업종 주가의 주가순자산배율(포워드, 노란색)의 동행 관계 [자료=모간스탠리]
D램 업종 이익 전망 수정폭(상향 조정에서 하향 조정을 뺀 순비율) 추이 [자료=모간스탠리]

모간스탠리 관련 판단의 근거로 3가지 지표의 동시 둔화 가능성을 들었다. 첫째 D램 가격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올해 1분기를 정점으로 둔화 국면에 들어섰고 향후 분기에도 상승폭 축소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가격 자체는 여전히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그 격차가 분기를 거듭할수록 좁혀진다는 뜻으로 시세 상승분을 실적과 주가에 반영해 온 속도가 앞으로는 둔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든 근거는 이익 전망의 상향 여력 소진이다. 관련 분석에 따르면 D램 업종의 이익 전망 수정폭(상향 조정에서 하향 조정을 뺀 비율)은 약 89%로 2018년 중반의 직전 고점 72%를 넘어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고 한다. 애널리스트 대다수가 이미 전망치를 올려놓은 상태여서 추가 상향으로 주가를 끌어올릴 여지가 좁아졌다는 이야기다. 모간스탠리는 여기에 마지막으로 재고 개선폭이 평탄해지는 흐름까지 더해졌다고 했다.

◆투심 흔드는 3가지 쟁점

모간스탠리는 정점 인식을 한층 민감하게 만드는 쟁점으로 이 역시 3가지를 들었다. 첫째는 AI 연산능력의 과잉 논란이다. 최근 메타가 잉여 AI 인프라를 외부에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AI 인프라 전반에 공급 과잉 우려가 불거졌다. 모간스탠리는 이를 과잉의 징후가 아니라 유휴 인프라의 수익화 행보로 해석했지만 논란 자체가 투자 심리를 흔드는 재료가 됐다.

둘째는 '토큰 최소화' 흐름이다. 직원들의 AI 사용을 독려하던 기업들이 예산 초과에 직면하자 단순 작업을 저비용 오픈소스 모델로 분산하고 복잡한 작업에만 고성능 모델을 쓰는 방식으로 비용 절감에 나서기 시작했다. 토큰 소비 확대에 기대온 AI 인프라 수요 전망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는 대목이다.

공중에서 내려다 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반도체 공장 [사진=블룸버그통신]

셋째는 다년 단위의 장기공급계약(LTA)에 대한 재평가 부재다. 통상 장기계약 체결은 실적 가시성을 높여 주가 재평가의 재료로 인식되지만 정작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재평가론에 동조하지 않았다는 거다. 과거에도 업황이 꺾이면 LTA가 재협상 되거나 고객이 계약에 묶여 필요하지 않은 물량까지 떠안았다가 주문을 줄이는 결말로 이어진 사례가 있어 계약의 구속력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호황 끝 선언은 아냐"

다만 모간스탠리는 이번 진단이 호황 종료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2022년 11월 생성형 AI 국면이 시작된 이후 메모리 업종은 미국·이란 충돌 당시 15%, 급등 후 차익 실현 국면에서 32%, 이른바 '상호관세' 발표 전후 20% 등 세 차례의 조정을 이미 거쳤고 현재 진행 중인 조정도 구조적 강세장 안의 정상적 되돌림이라는 시각이다. 내년 메모리 업종 이익이 35~4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장기 강세 관점도 유지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메모리 관련주의 거친 하락폭 자체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니라 투자 포지션 쏠림에서 비롯됐다고 봤다. 메모리는 주식시장에서 포지션 집중도가 가장 높은 업종의 하나인데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매수 포지션을 유지할 유인이 사라졌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세가 덜 올라 변동성은 덜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으로 투자금이 이동하고 있다고 봤다.

◆하이퍼스케일러 실적 분수령

모간스탠리는 메모리 주가의 방향을 가를 분수령으로 이달 하순 집중된 하이퍼스케일러의 2분기 실적 발표를 지목했다. 현 국면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메모리 기업 경영진의 발언이 아니라고 봤다. 메모리 기업들은 현재 사이클상 낙관적 표현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 발언의 정보 가치가 제한적인 반면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 가이던스는 AI발 메모리 수요 강도의 지속성을 가늠할 지표라고 했다.

발표 일정은 알파벳(GOOGL)이 오는 22일 포문을 열고 메타(META)와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29일, 아마존(AMZN)이 30일 뒤를 잇는 순서다. 모간스탠리는 가이던스가 유지되거나 상향되면 AI 수요의 견고함이 재확인되면서 이번 조정이 메모리주의 매수 기회였다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반대로 하향되면 공급 과잉 서사가 힘을 얻으며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고 봤다.

구글 클라우드 로고 조형물 [사진=블룸버그통신]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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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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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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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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