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국토부가 9일 비싼 음식값·부실 서비스 개선 위해 휴게소 운영 개편안을 발표했다
- 다단계 구조를 공공관리회사 직계약으로 바꾸고 임대료·수수료를 낮춰 맛·가격·서비스를 개선한다
- 연내 8곳 휴게소에서 24시간 편의점·저가 커피·청년 매장 도입하고 도로공사 퇴직자 특혜 이권 구조를 정리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연내 8개 휴게소 우선 적용
도공 퇴직자·가족 입찰 배제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정부가 고속도로 휴게소의 비싼 음식값과 서비스 불만을 줄이기 위해 운영구조 개편에 나선다. 도로공사와 중간운영업체, 입점업체로 이어지던 다단계 구조를 손질해 입점업체 부담을 낮추고, 음식 가격과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9일 국토교통부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비싼 음식값과 부실한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한 휴게소 운영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휴게소 음식값이 높았던 원인으로는 한국도로공사와 중간운영업체, 입점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운영구조가 지목됐다. 중간운영업체가 입점업체에서 받는 수수료율은 매출액 대비 평균 33%, 최대 51%에 달했다. 도로공사가 받는 임대료율은 평균 13.9% 수준이었다.
높은 수수료 부담은 음식값 상승과 서비스 저하로 이어졌다. 2024년 도로만족도조사에서는 "휴게소 음식이 비싸다"는 응답이 66.9%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국민들이 휴게소를 '화장실만 들르는 곳'이나 '비싸고 맛없는 곳'으로 인식하는 배경에 불합리한 운영구조가 있다고 봤다.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가 자회사를 통해 길게는 40년간 휴게소를 독점 운영해 온 구조도 개선 대상에 올랐다. 휴게소 운영을 둘러싼 국민 불신과 개선 요구가 이어져 온 만큼 이권 구조를 정리하고 운영방식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개편안의 핵심은 전문적인 공공관리회사가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이다. 공공관리회사는 2027년 초 설립될 예정이며, 설립 전까지는 도로공사가 임시로 해당 방식을 시행한다.
입점업체의 평균 임대료는 기존 매출액 대비 33% 수준의 중간 수수료를 없애 8~9% 수준으로 낮춘다. 관리비를 감안하더라도 기존 수수료보다 절반 이상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낮아진 임대료가 음식 품질과 가격,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입점업체 선정 기준도 바뀐다. 기존처럼 높은 임대료를 제시하는 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음식 맛과 서비스, 부담 없는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선정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를 개편한다. 입찰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업체를 선정하고, 서비스 만족도 유지를 위해 매년 평가도 시행한다.
청년 창업 지원도 포함됐다. 국토부는 이용객이 많은 휴게소를 중심으로 초기 창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는 '청년 매장'을 운영해 청년 창업자의 휴게소 입점을 지원할 예정이다. 휴게소 부지 내 태양광 발전 등으로 얻는 부가수익은 냉난방과 공기질 개선 등 휴게소 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
휴게소 운영시간과 편의 서비스도 달라진다. 야간 운전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밤 10시쯤 문을 닫던 편의점을 24시간 운영한다. 편의점에서는 도시락, 김밥, 컵라면 등 간편식을 판매하고 조리·취식 공간도 제공한다.
일반 매장에서는 흔하지만 휴게소에서는 찾기 어려웠던 편의점 1+1 할인 행사와 통신사 포인트 적립·사용 등 혜택도 확대한다. 국토부는 휴게소에서도 일반 상권과 유사한 소비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가격 인하 효과가 가장 크게 체감될 품목으로는 커피가 꼽힌다. 기존 높은 임대료 탓에 입점이 어려웠던 실속 커피 매장이 휴게소에 들어올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평균 4800원 수준인 아메리카노 커피를 2000원 이하로 이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휴게소 음식 구성도 다양화한다. 공급자 중심의 획일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전문 외식 브랜드나 지역 대표 맛집 등 이용자가 취향과 수요에 따라 음식을 선택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개편된 휴게소는 연내 전국 8곳에서 먼저 선보인다. 도로공사는 공공관리회사 설립 전이라도 국민이 변화를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올해 신설 또는 계약 종료 휴게소 8곳을 대상으로 7월 입찰 공고를 내고 12월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간다. 대상은 신설 휴게소인 합천호 상·하행, 월출산과 계약 종료 휴게소인 여주, 군위, 장유, 대천 상·하행이다.
휴게소 분야 이권 구조 개선도 추진된다. 앞으로 휴게소 입점매장 입찰 때 도로공사 현직자와 퇴직자 3년 이내 인사, 그 배우자와 직계가족은 입찰에서 배제된다. 퇴직자 대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와 자회사 등은 앞으로 휴게소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현재 자회사 등을 통해 운영 중인 휴게소 6곳도 즉시 매각하도록 도성회 정관을 개정한다. 매각공고 기한은 9월 30일까지다.
지난 5월 7일 감사 결과에 따라 도성회 자회사의 입찰 비위 의혹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도성회 회원의 수익금 탈세 의혹에 대해서도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등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공공관리회사 설립 방안은 설립 및 운영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제도개선 등을 거쳐 내년 초 공공관리회사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휴게소는 장거리 운전에 지친 국민이 편안하게 쉬어가는 공간이어야 하나, 수십 년간 굳어진 불합리한 구조 탓에 비싼 가격과 아쉬운 서비스라는 불편을 감내해야만 했다"며 "연내 개장하는 8개 휴게소를 시작으로 불합리한 구조는 혁파하고 휴게소를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Q. 정부가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을 개편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휴게소 음식값이 비싸고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계속됐기 때문입니다. 국토부는 도로공사와 중간운영업체, 입점업체로 이어지는 다단계 운영구조가 높은 수수료와 음식값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보고 개편에 나섰습니다.
Q. 기존 휴게소 운영구조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요?
A. 중간운영업체가 입점업체에서 받는 수수료율이 매출액 대비 평균 33%, 최대 51%에 달했습니다. 도로공사가 받는 임대료율도 평균 13.9% 수준이어서, 높은 부담이 음식 가격과 서비스 품질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입니다.
Q. 앞으로 휴게소 입점업체 계약 방식은 어떻게 바뀌나요?
A. 전문적인 공공관리회사가 입점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방식으로 바뀝니다. 공공관리회사는 2027년 초 설립될 예정이며, 그 전까지는 도로공사가 임시로 해당 방식을 시행합니다.
Q.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무엇인가요?
A. 입점업체의 임대료 부담을 낮춰 음식 가격과 품질,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24시간 편의점 운영, 도시락·김밥·컵라면 등 간편식 판매, 편의점 1+1 행사와 통신사 포인트 혜택 확대, 2000원 이하 커피 매장 입점 등이 추진됩니다.
Q. 개편된 휴게소는 언제부터 볼 수 있나요?
A. 연내 전국 8곳에서 먼저 선보입니다. 대상은 신설 휴게소인 합천호 상·하행, 월출산과 계약 종료 휴게소인 여주, 군위, 장유, 대천 상·하행이며, 7월 입찰 공고를 거쳐 12월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