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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제는 포함 안 돼" 한마디에…펩트론 하한가, 커지는 바이오 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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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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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펩트론이 9일 포럼 발언 여파로 10일 공동연구 기대가 꺾이며 주가가 하한가를 기록했다.
  • 터제타파이드 포함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정보 비대칭과 과도한 기대·해석이 바이오 투자 신뢰를 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전문가들은 경영진 발언 사전 점검과 바이오 특화 공시 가이드라인 보완, 플랫폼 기술 확장성에 주목하는 장기 투자 문화를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표 발언·시장 해석 맞물리며 주가 하락
제한된 계약 정보에 기대와 해석만 커져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펩트론의 주가가 전날 하한가를 맞으며 바이오 업계가 술렁였다. 포럼에서 나온 대표의 발언을 두고 파트너사인 일라이 릴리와의 공동연구에 '터제타파이드'(마운자로 성분)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해석이 확산하면서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에는 해당 연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었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정제되지 않은 경영진의 발언과 시장의 기대 간 간극이 발생하면서 주가가 등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기대와 해석이 기업가치에 과도하게 반영되면서 바이오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AI 인포그래픽]

◆ "터제는 포함돼 있지 않다"..주가 '하한가'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 펩트론 주가는 전일 대비 29.94% 하락한 11만1600원에 마감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에프터 마켓에서는 11만230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하루 사이 펩트론 주가가 급락한 배경은 지난 9일 대전 유성구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신한 바이오 포럼 in 대전 2026'에서 최호일 펩트론 대표가 내놓은 발언 때문이다. 최 대표는 이날 "우리가 L사(일라이 릴리)랑 전혀 다른 펩타이드 제형을 같이 개발하고 있고, 터제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터제타파이드는 일라이 릴리의 비만·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주성분이다. 펩트론은 지난 2024년 릴리와 플랫폼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펩트론은 자사의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시스템(DDS) 플랫폼 기술인 '스마트 데포'를 릴리의 펩타이드 후보물질에 적용할 수 있도록 비독점 라이선스를 부여했고 양사는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마운자로와 젭바운드는 주 1회 투여 주사제다. 최근 글로벌 비만 치료제 개발 경쟁은 월 1회 투여 또는 그 이상의 장기지속형 제형으로 넘어가고 있다. 펩트론의 스마트 데포는 생분해성고분자(PLGA) 기반 미립구를 이용해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기술로 주 1회 투여를 월 1회로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릴리가 기술 검증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릴리의 핵심 펩타이드가 터제타파이드인 만큼, 펩트론의 스마트 데포 기술을 터제타파이드에 적용해 월 1회 치료제를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모였다. 이 같은 시장 기대는 펩트론의 기업가치에 반영돼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다만 릴리와 펩트론의 계약 관련 공시나 IR 자료에는 터제타파이드라는 이름이 명시된 적 없다. 공시에는 '릴리가 보유한 펩타이드 약물들에 적용하는 공동연구'라고 적혔을 뿐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사실상 터제타파이드 장기 지속형 개발 프로젝트로 받아들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 대표의 발언은 시장의 기대감을 불식시켰다. 최 대표는 릴리가 터제타파이드 관련 공동연구 계약은 스웨덴 바이오기업 카무루스와 맺은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덧붙여 논란은 더욱 커졌다.

실제 지난해 6월 릴리가 카무루스와 장기지속형 약물전달 플랫폼 계약을 발표했고. 같은 시기 국내 시장에서 릴리가 카무루스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며 펩트론이 장중 하한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펩트론은 카무르스 계약 대상 약물과 펩트론이 평가받고 있는 약물은 동일하지 않다는 해명을 내놨다.

주가 하락 여파가 커지자 펩트론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을 내고 "(포럼 관련) 일부 언론보도는 대표의 발표 내용 중 일부를 근거로 공동연구 대상을 제한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며 "이는 릴리와의 공동연구 전체 내용과 범위를 정확하게 반영한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공동연구는 특정 상업화 제품 하나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아니며, 글로벌 제약사가 보유한 차세대 비만당뇨 치료제 후보물질 및 CNS를 포함한 복수의 물질에 대한 공동연구가 현재도 계획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제약사(릴리)와의 공동연구를 계약에 따라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공동연구 대상 물질, 연구 내용 및 평가 결과 등은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에 따라 공개할 수 없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한 릴리와 카무르스의 계약 관련 최 대표의 발언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견해를 언급한 것이며, 당사가 타사 계약의 구체적인 대상이나 진행 상황을 확인하거나 공식적으로 판단한 내용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회사가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이날 주가는 쉽사리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특히 회사가 내놓은 입장문에 '공동연구는 특정 상업화 제품 하나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가 아니다'라는 주장은 터제타파이드 포함 여부를 명확히 밝히고 있지 않아, 의문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 바이오 특유의 정보 비대칭성이 문제 키워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바이오 업계의 구조적 특성과 한계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한다. 국내 바이오 기업 상당수는 아직 상업화된 제품보다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이 기업가치의 상당 부분을 좌우한다. 이에 임상 결과뿐 아니라 기업설명회(IR)나 학회 발표, 경영진 발언 등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올 초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발표에서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가 자사의 피하주사(SC) 변경 플랫폼 'ALT-B4' 관련 기술이전 발표를 이르면 다음 주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것을 '조 단위 기술이전'으로 해석하면서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며칠 뒤 공개된 계약은 GSK 자회사 테사로와의 계약으로 규모는 4200억원에 그쳤다. 기술이전 자체는 성공적이었지만, 당초 기대했던 규모보다 작다는 이유로 주가가 급락했고 코스닥 바이오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삼천당제약 사례도 마찬가지다. 삼천당제약은 올 초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와 먹는 인슐린 등 차세대 당뇨·비만 치료제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이후 라이선스 계약 구조와 파트너사, 특허 권리, 연구개발 데이터 등을 둘러싼 의문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회사가 해명 기자회견과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시장의 불신은 쉽게 해소되지 않았고, 주가는 고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바이오 업계 특유의 정보 비대칭성이 이 같은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물질이전계약(MTA)이나 공동연구는 비밀유지조항(NDA)을 전제로 한다. 이에 기업은 구체적인 타깃 물질이나 연구 내용을 밝히지 못하고, 시장과 투자자들은 정보의 공백을 추측으로 채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기업이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못하다가 사실이 드러나면 그 충격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다. 알테오젠의 '키트루다SC' 로열티가 시장 기대치(4~5%)보다 낮은 2% 수준으로 밝혀진 것이 대표적인 예다.

전문가들은 경영진의 대외 발언을 사전에 점검하는 시스템을 요구하는 한편, 바이오 섹터에 특화된 공시 가이드라인의 세분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투자자들은 바이오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에 주목하는 장기적인 투자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표이사 개인의 즉흥적인 발언이 시장을 뒤흔들지 않도록 모든 대외 발언과 포럼 발표 자료는 IR 담당자 등 자본시장 전문가의 철저한 사전 스크리닝을 거치는 시스템이 정착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현재 금융당국의 공시 기준은 MTA와 공동연구, 기술이전 옵션 등 바이오 기업의 복잡한 계약 구도를 담아 내기에 다소 투박하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계약이 어느 단계인지, 대상 물질이 상업화 제품인지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공시 가이드라인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펩트론 사례를 냉정히 보면, 릴리라는 글로벌 빅파마와 복수의 물질 연구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플랫폼의 가치는 유효하다"며 "단기 모멘텀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기업이 가진 기술의 본질적인 확장성을 보고 투자하는 문화가 확산해야 섹터 전체의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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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매입 무주택자 44% 증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는 가운데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났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잇따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보다 당장의 주거 불안이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 기자] ◆ 서울 첫 매수자 전국 대비 10배 이상 증가…30대가 절반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가 둔화하는 상황에서도 올해 생애최초 부동산 매수자가 지난해보다 크게 늘면서 주거 불안에 따른 실수요자의 매수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 처음 부동산을 매수한 사람은 6만575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만5711명보다 2만 39명(43.8%)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전국 생애최초 매수자는 32만 471명에서 33만2358명으로 3.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국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40% 넘게 늘면서 매수 지역이 서울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9만6031명에서 10만8032명으로 12.5% 증가했지만 인천은 3만1255명에서 2만 664명으로 33.9%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30대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30대 생애최초 매수자는 3만588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2602명보다 58.7% 늘었다. 전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의 54.6%를 차지하는 규모다. 20대 역시 4552명에서 6699명으로 47.2% 증가했고 40대는 1만772명에서 1만3994명으로 29.9% 늘었다. 상대적으로 주택 마련 수요가 높은 30대를 중심으로 첫 부동산 매수가 확대된 모습이다. 월별로 보면 올해 서울 생애최초 매수자는 1월 6554명에서 4월 7341명으로 늘었고 8월에는 9353명까지 증가했다. 9월에는 8324명으로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5983명과 비교하면 39.1% 높은 수준이다. ◆ 집값·전셋값 동반 상승…공급 확대에도 입주까지 '하세월' 생애최초 매수자가 늘어난 배경으로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과 전세시장 불안이 거론된다. 주택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세가격까지 오르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강남권 일부 지역에서 가격 조정이 나타났지만 중랑구와 성북구, 서대문구 등 강북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달 들어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었지만 서울 전체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세시장에서도 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 우려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주거 선택지가 좁아지고 있다. 전세 계약을 갱신하거나 월세 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매매시장에 진입하려는 수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신규택지 조성 등을 통해 주택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도 김포 아라와 구리 건원, 하남 등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6700가구를 공급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신규택지에 공공택지 최단기 착공모델을 적용하더라도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택지 지정과 보상, 기반시설 조성 등 후속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단기간에 주택공급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서울시와의 주택공급 협의가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 이번 신규택지 발표에서도 서울 내 공급부지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규 공급 물량이 모두 경기도에 집중된 만큼 이번 대책 역시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을 진정시키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당분간 공급계획이 실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지기 전까지는 서울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의 움직임이 무주택자의 매수 결정에 영향을 미치면서 무주택자들의 매수세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차례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입주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당장 집을 구해야 하는 무주택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서울 집값과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주택을 확보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10-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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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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