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강백호가 10일 잠실서 홈런 더비서든데스 끝 오태곤 꺾고 첫 우승했다
- 예선서 145m 홈런으로 결승행해비거리상까지 싹쓸이하며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 강백호는 배팅볼 투수 한준수에고마움 전하며 상금은 야구용품 구입에 쓰고후반기 팀에 보탬 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 강백호가 8년 만에 다시 선 올스타전 홈런 더비 무대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강백호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올스타전 컴투스프로야구 홈런 더비 결승에서 오태곤(SSG)을 서든데스 끝에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 신인 시절 이후 8년 만에 홈런 더비에 다시 출전한 강백호는 예선에서 홈런 7개를 기록해 오태곤, 허인서(한화)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세 선수 모두 같은 개수의 홈런을 기록했지만, 145m에 달하는 최고 비거리를 기록한 강백호가 140m의 오태곤과 함께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무대는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먼저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은 7아웃 동안 4개의 홈런을 날린 뒤 피버타임에서 3개를 추가해 모두 7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초반 다소 고전했다. 7아웃 동안 홈런 3개에 그치며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30초 휴식 뒤 이어진 1분간의 피버타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종료 3초를 남겨두고 오른쪽 폴대를 맞히는 극적인 홈런을 포함해 4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승부를 서든데스로 끌고 갔다.
운명이 갈린 30초. 오태곤은 추가 홈런을 만들지 못했지만 강백호는 두 번째 스윙에서 담장을 넘기는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을 확인한 그는 시원한 배트플립으로 우승을 자축했고, 한화 동료 문현빈과 허인서의 물세례를 받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우승을 차지한 강백호는 상금 1000만원과 우승 트로피, 삼성 비스포크 AI 에어드레서를 받았다. 예선에서 기록한 145m 초대형 홈런으로 비거리상까지 차지하며 공기청정기도 부상으로 받았다.
우승 직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강백호는 "신인 때 한 번 나와보고 8년 만에 다시 홈런 더비에 출전했다"라며 "이번에는 꼭 우승을 해보고 싶었는데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적인 승부를 함께 만든 오태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강백호는 "(오)태곤이 형과는 KT에서 함께 뛰었고 워낙 힘이 좋은 선수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라며 "사실 결승에서 김도영(KIA)이나 오스틴(LG)을 만날 줄 알았는데 예선에서 (오)태곤이 형이 너무 잘 쳐서 깜짝 놀랐다. 마지막까지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날 강백호는 우승보다 더 욕심냈던 목표도 공개했다. 그는 "사실 오늘은 비거리상을 노리고 왔다. 잠실구장을 넘기는 장외 홈런을 꼭 치고 싶었다"라며 "우승도 좋지만 그것만큼은 꼭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 넘겨서 아쉽다. 아직 부족한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번 우승 뒤에는 든든한 조력자도 있었다. 강백호는 KIA 포수 한준수를 배팅볼 투수로 선택했다. 경기 시작 전 여러 선수에게 공을 받아본 끝에 가장 좋은 공을 던진 한준수를 낙점했다.
그는 "야구계에서는 포수가 배팅볼을 가장 잘 던진다는 말이 있다"라며 "(한)준수와도 워낙 친하고 원래 공을 잘 던지는 걸 알고 있었다. 시작 전에 다섯 명 정도가 공을 던져줬는데 준수 공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한준수와의 남다른 인연도 소개했다. "(한)준수가 올해 제 배트를 10자루 정도 가져다 썼다"라며 웃은 강백호는 "오히려 제가 보답을 받은 느낌이다. 그래도 상금은 함께 나눌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우승 상금 사용 계획도 밝혔다. 그는 "사적인 곳에 쓰기보다는 야구 용품을 사는 데 사용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극적인 우승으로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무리한 강백호는 이제 시선을 후반기로 돌렸다. 그는 "오늘은 정말 가을야구를 하는 것처럼 집중했다. 너무 짜릿했고 도파민이 많이 올라왔다"라며 "전반기를 5할 승률로 마친 만큼 후반기에도 팀이 순위 경쟁을 하는 데 제가 더 큰 보탬이 되고 싶다. 많은 경기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허리 통증으로 불참한 오스틴의 대체 선수로 출전한 오태곤은 예선에서 피버타임 최다 홈런을 기록하며 결승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준우승 상금 300만원과 피버타임 최다 홈런 선수에게 주어지는 '컴프야상'을 받으며 의미 있는 하루를 마무리했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