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주성치가 11일 중국에서 개봉한 쿵푸여자축구가 반나절 만에 박스오피스 1억 위안을 돌파했다.
- 이 영화는 상영 점유율과 사전 예매에서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첫날 매출 2억 위안, 최종 14억 위안 이상 흥행이 점쳐진다.
- 소림축구 25주년 속편 격인 작품으로 CG·캐스팅 호평 속에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한편, 신선함 부족 등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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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매출 2억 위안, 총 박스오피스 14억 위안 전망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세계적인 영화감독 주성치가 메가폰을 잡은 신작 영화 '쿵푸여자축구(功夫女足)'가 개봉과 동시에 중국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며 역대급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2026년 중국 영화시장 여름 성수기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이 작품은 개봉 반나절 만에 박스오피스 1억 위안(약 200억 원)을 돌파하며 한동안 잠잠했던 극장가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중국 영화 예매 통계 플랫폼 등탑(灯塔)의 실시간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 '쿵푸여자축구'는 개봉 당일 오전 11시 32분 기준으로 사전 예매를 포함한 누적 박스오피스 매출 1억 위안을 공식 돌파했다.
이 기간 누적 관객 수는 284만 명에 달한다. 이로써 '쿵푸여자축구'는 중국 영화사상 여름 성수기 영화 개봉일 최다 상영 횟수, 최근 3년 내 여름 성수기 영화 개봉일 최다 상영 횟수 및 최다 사전 예매 매출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쿵푸여자축구'의 개봉 첫날 매출은 2억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최종 총 박스오피스는 14억 위안(한화 약 2,66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영화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영화 플랫폼 등탑 역시 첫날 매출 1억 9,500만 위안, 최종 매출 10억 위안 이상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흥행세는 일찍부터 예견됐다. 개봉 전 5일간 진행된 사전 예매에서 압도적인 관객 기반을 확보한 데 이어, 극장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첫날 상영 점유율(상영 배정률) 47.4%, 상영 횟수 22.6만 회를 기록했다. 중국 주요 도시의 황금 시간대 상영관은 사실상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쿵푸여자축구'는 주성치 감독의 히트작인 '소림축구(少林足球, 2001)'의 25주년 기념 속편 격인 작품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전(深圳)에서 전편 로케이션으로 촬영되었으며, 풀뿌리 여성 축구단인 '아미파 팀'의 극적인 역전 서사를 담고 있다.
주성치 특유의 '황당무계 코미디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평범한 사람들의 꿈에 대한 집념과 여성 간의 연대를 핵심 서사로 삼아 코미디, 무협(쿵푸), 스포츠라는 세 가지 흥행 요소를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영화의 총 제작비는 3억 8,000만 위안(한화 약 722억 원)에 달한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억 9,000만 위안이 시각효과(CG)에 투입돼 모션 캡처 및 AI 렌더링 기술을 활용한 1,200개 이상의 정교한 특수효과 컷을 완성, 시각적 쾌감을 극대화했다.
호화 캐스팅도 흥행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세 배우 장샤오페이(張小斐), 디리러바(迪麗熱巴), 장이싱(張藝興)이 주연을 맡았으며, 중화권 톱배우 유자링(劉嘉玲)과 일본의 인기 배우 사토 타케루가 특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허군총, 풍면항, 장미아 등 주성치 사단의 베테랑 코미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전 중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자오리나(趙麗娜) 등 실제 축구 관계자들이 출연 및 액션 지도로 참여해 경기 장면의 리얼리티를 높였다.
다만 흥행 질주 속에서도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는 핵심 설정과 전개 방식이 과거 '소림축구'의 틀을 그대로 답습해 신선함이 떨어지고 반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주성치 감독 본인이 배우로 직접 출연하지 않는 점과 주성치식 코미디를 흉내 내는 일부 주연 배우들의 연기가 다소 어색하다는 평도 나온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