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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학도의 호주 다이어리] 라 스트라다 ② 외국인과 친구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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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해윤 인턴기자가 16일 호주서 친구 사귀는 법을 전했다
  • 어학원서는 식사·스몰토크가 친해지는 지름길이라 했다
  • 외국인 친구가 영어와 추억을 함께 줬다고 강조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통상학도의 호주 다이어리]는 호주 멜버른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의 생생한 호주 체험기다. 장 기자에게 호주는 다양한 국적과 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며 국제적 감각을 키울 수 있는 요람이라 한다. '어학연수편'을 시작으로 장 기자가 전할 글들은 글로벌 재원으로 성장하고픈 이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멜버른=뉴스핌] 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 호주 생활에서 영어 공부만큼 중요한 게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연을 맺고 정을 쌓아가는 일이다. 처음 어학원에 갔을 때는 친구들에게 말을 거는 것조차 쉽지 않아 쉬는 시간에도 한국인 친구들과 어울리기 일쑤였다.

시간이 지나며 느낀 것은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데 완벽한 영어 실력은 필수 조건이 아니라는 점이다. 간단한 인사나 작은 리액션, 먼저 다가가려는 태도가 훨씬 중요하고 쓸모 있다.

호주 어학원은 여러 나라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다. 교실 안팎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다. 이번 편은 어학원 생활에서 체득한 '외국인과 친구 맺기' 노하우다.

호주를 상징하는 이미지 [AI 생성 이미지 = 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 처음 친구를 사귀는 가장 쉬운 방법, "같이 밥 먹을래?"

어학원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 중 하나는 함께 식사하는 것이다. 실제 학생들이 가장 많이 가까워지는 시간도 점심시간이다. 음식 이야기를 시작으로 대화를 이어가다 보면 30분 이상 수다는 기본이다.

처음 친해졌던 친구는 일본인이었는데 쉬는 시간 먼저 말을 걸며 대화를 시작했고, 이후 점심을 먹으며 가까워졌다. 밥상 대화를 한번 트고 나니 "수업 끝나고 밥 먹을까?", "카페 갈래?"가 인사처럼 편해졌고 친밀감은 더 깊어졌다.

특히 음식은 국적불문 좋은 이야기 소재다. K-드라마와 K-푸드 바람을 타고 한국 음식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았다. 떡볶이와 치킨 같은 메뉴는 거의 빠지지 않는 인기 주제였다. 한번은 태국 친구의 추천으로 함께 태국식 BBQ 식당을 방문한 적도 있었다. 고기를 구워 먹는 방식과 샤브샤브가 결합된 형태가 색달라 신선한 경험이었다.

태국식 바베큐 [사진=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식사를 함께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서로의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가장 처음 친해진 일본인 친구와 한식을 먹으러 갔을 때 일이다. 그 친구는 비빔밥에 고추장을 거의 넣지도 않았지만 연신 "맵다"고 했다. '뭐 그 정도'로 하며 살풋 웃다가도 그런 작은 차이들이 우리의 대화를 더 즐겁게 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거창한 단체 활동보다 삼삼오오 소소한 식사 자리가 서로를 더 끈끈하게 이어주는 법이다. 두런두런 모여 앉아 밥 먹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색함은 얼마 안가 사라진다. "여기 가성비 좋은 맛집이야, 함께 갈까"하고 툭 던지는 말에서 많은 게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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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끼리만 있으면 편하지만…"

호주에 처음 도착한 한국인 유학생들은 한국인끼리 어울리는 경우가 많다. 낯선 환경 속에서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게 편하고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필자 역시 어학연수 초기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한국인 친구들과 보내곤 했다.

다만 그렇게 계속 한국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소위 '현타'라는 게 찾아온다. 영어를 사용할 기회,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할 기회는 자연 줄어들기에 영어를 배우겠다고 이역만리 떠나온 게 무색해진다.

호주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한 이후에는 의식적으로 외국 친구들에게 먼저 말을 걸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쉬는 시간마다 한국인 친구를 찾았다면, 점차 다른 국적의 학생들과 많은 약속을 잡았다. 그렇게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크게 달라졌다. 그렇게 '스몰 토크'가 자연스러워지면서 외국인 친구들과 거리감도 좁혀졌다.

일상에서 거창한 주제로 웅변할 일은 거의 없다. 소소한 대화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소소한 대화부터 틔어야 인맥과 영어실력이 상호 시너지를 일으키는 순간을 맛볼 수 있다. 잘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다. 유창한 영어 발음을 겨루는 대회에 나선 것도 아니다. "하늘 색깔 정말 좋다. 이따 뭐할 거야" - 5초 스몰토크부터 시작하면 된다. 대화가 길어져도 주눅들지 말자. "아, 그 단어는 그럴 때 사용하는 거야? 너네 나라에선 이럴 때 어떻게 말해?"하고 되묻다 보면 대화는 이어진다.

처음에는 외국 친구들과 깊은 대화를 나누기 어렵고, 함께 있어도 어색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서로의 언어를 알려주고, 한국의 술게임이나 밸런스 게임을 함께 하며 예상보다 훨씬 즐겁게 어울릴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토론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언어가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감정적인 교류가 가능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 영어로 함께 웃고 떠들었던 시간들은 유학생활 속 가장 즐거운 기억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물론 한국인 친구는 낯선 타지 생활에서 큰 힘이 되는 존재다. 다만 그 편안함에만 머물기보다 외국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어학연수에서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훨씬 특별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작은 용기가 다양한 외국 친구를 만드는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오지(Aussie) 친구는 어떻게 사귈까?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오지(Aussie: 호주 현지인) 친구 만들기'가 하나의 목표처럼 이야기되곤 한다. 하지만 실제로 호주에 와보면 오지 친구를 사귀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학원에는 영어를 배우러 온 국제학생들만 있기 때문에 호주 현지 학생을 만날 기회 자체가 많지 않다.

실제로 오지 친구를 가장 많이 만나는 공간은 쉐어하우스나 기숙사, 그리고 현지 아르바이트 일터다. 필자 역시 기숙사 생활 당시 호주 친구와 같은 방을 사용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함께 디저트를 먹으러 가거나 한식을 먹고, 기숙사 거실에서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는 식이었다. 추석에는 함께 송편과 산적을 만들며 한국 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추석에 다같이 산적을 만드는 모습 [사진=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대화를 나누며 느낀 가장 큰 특징은 스몰토크 문화였다. 만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How are you?"라고 안부를 묻고, 사소한 이야기들도 편하게 이어가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한편으로는 약간의 거리감도 존재했다. 대부분의 호주 학생들은 이미 자신의 학교나 지역 커뮤니티 안에서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유학생에게 먼저 다가오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생활 습관 차이에서 문화 차이를 느끼는 순간도 있었다. 함께 지냈던 호주 친구는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도 항상 아침 6시에 일어나 직접 아침을 만들어 먹곤 했다. 덕분에 요리 소리에 잠을 깨는 날도 있었지만 그런 사소한 차이 역시 현지 생활의 한 부분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

오지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도 먼저 다가가는 태도가 중요하다. 같이 식사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 일상적인 시간을 공유하는 것은 친구가 되는 가장 빠른 방법이 될 수 있다.

◆ 영어실력보다 더 큰 선물, 전 세계의 친구들

외국인 친구가 생긴다고 해서 어학연수 생활이 하루아침에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스며들며 작은 변화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영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그렇다. 출신 나라마다 친구들의 영어 발음도 제 각각인데 오히려 듣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덕분에 영어 회화의 자신감이 생겨난다.

생활의 폭도 넓어진다. 각자의 문화와 취향을 한보따리씩 안고 있는 친구들은 새로운 경험을 선물한다. 실제 대만, 일본, 태국,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 출신 친구들에게 현지 음식점들을 추천받았는데, 혼자였다면 쉽게 알지 못했을 장소들이다.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음식을 나누는 과정은 단순한 정보 교환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는 기회가 된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관계에 대한 거리감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고,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어렵게 느껴졌다. 시간이 지나면서 외국인 친구들에게도 한국인 친구들처럼 고민을 털어놓고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친구'가 아닌 그저 '친구'로 느껴지는 순간이다.

브리즈번에 머물 당시 일본인 친구들과 함께 떠났던 여행은 잊을 수 없다. 왕복 이동 시간만 4시간이 넘는 일정이었지만, 함께 계획을 세워 도착한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음식을 나누고 해넘이를 바라봤던 순간은 오래 남을 것 같다. 처음에는 영어로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즐거움만 남았다.

외국인 친구들에게서 받은 소중한 선물은 영어 실력보다 '추억'이다. 함께 명절을 보내고, 여행을 떠나고, 일상을 공유하는 경험은 쉽게 누릴 수 있는 게 아니다. 어학연수 동안 외국 친구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절대 놓치지 말자. 여기나 저기나 "사람이 온다는 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정현종의 시 방문객 중)

친구들과 함께 떠난 누사해변 [사진=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 유학생활 꿀팁: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외국인 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영어에 대한 두려움부터 내려놓아야 한다. 완벽한 문장보다 관심이 먼저다. 

만약 지금 다시 어학연수의 첫날로 돌아간다면, 부끄러움을 덜어내고 더 적극적으로 그들에게 말을 건넬 것이다. 학원이나 기숙사에서 열리는 각종 액티비티에도 빠짐없이 참여할 것 같다.

그러한 액티비티는 친구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쿠키 꾸미기, 영화 감상, 보드게임 행사 등 종류도 많다. 단순한 활동이라 부담도 적고 오가는 대화도 자연스럽다. 활동 후 특별한 계획이 없다면 함께 밥을 먹거나 카페에 가자고 제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숙사 행사 쿠키 꾸미기 [사진=장해윤 대학생 인턴기자]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에는 영어 실력 향상이 최대 목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호주에서의 시간을 돌아보면, 기억에 남는 것은 교실에서 배운 문법이나 단어보다 함께 웃고 이야기했던 사람들이다.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다. 먼저 말을 건네는 일도, 영어로 대화를 이어가는 일도 어려웠다. 마찬가지로 어색한 웃음을 짓는 친구들을 보며 "너도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묘한 위로와 용기, 그리고 일종의 전우애가 생겨났다.

지금 호주에서 새로운 친구에게 말을 걸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면, 상대도 그러할 것이라고 믿기 바란다. 멀리 고향 떠나온 그 공간에서 "너 역시 작아져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애틋함이 마구마구 솟아날 게다. 때론 말보다 그 마음이 먼저 가닿기도 한다.

*글쓴이 장해윤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지리학과를 전공하고 국제통상학을 복수전공 중인 대학생이다. 2025년 8월부터 어학연수를 위해 호주 브리즈번에 머물렀으며, 현재 멜버른에서 현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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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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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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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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