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달콤한 휴식기를 보낸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후반기 첫 경기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7월 초의 타격 침체를 완벽하게 씻어내는 만점 활약이었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4타수 3안타 2득점 1사구로 활약하며 팀의 7-0 완승을 이끌었다.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를 상대했다. 2구째 몸쪽 높게 들어온 95.4마일(약 154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깔끔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3경기 만에 나온 안타였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았다. 4회초 2사 후 타석에 선 이정후는 밀러의 4구째 94.8마일(약 153km) 싱커를 받아쳐 다시 한번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지난 2일 애리조나전 이후 11경기 만에 완성한 멀티히트였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실책으로 출루했다. 1루 땅볼을 쳤으나 상대 유격수의 송구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후속 타자의 볼넷과 상대 수비 실책이 겹치며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7회초에는 출루 본능이 빛났다.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닉 다빌라의 초구 슬라이더에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후속 타자 윌리 아다메스의 호쾌한 중월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7-0으로 앞선 9회초 1사 후 마지막 타석에서는 마이클 러커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결국 바깥쪽 낮은 커브를 기술적으로 밀어 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가 한 경기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6월 9일 워싱턴전 이후 39일 만이다.
이날 3안타를 몰아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02에서 0.307로 상승했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4위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랜던 룹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아다메스의 만루포를 더해 시애틀을 7-0으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은 이날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서간 연장 10회 무사 2루에 대타로 나와 보내기 번트를 댔다. 공은 투수 앞으로 굴렸고 투수가 3루로 뛰던 주자를 보느라 공을 제대로 못 잡은 사이 송성문은 1루에 안착했다. 희생 번트로 송성문의 타격 성적은 기록에서 빠졌고 캔자스시티 투수에게 실책이 주어졌다.
샌디에이고는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뛴 카일 하트가 연장 10회말 카터 젠슨에게 끝내기 2타점 적시타 등 안타 4개를 맞고 4실점 해 6-7로 역전패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