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동 전쟁·AI 확산 속 기업들이 중고신입 선호를 키웠다
- 기업들은 경력직을 선호해 신입 채용을 줄이는 분위기다
- AI 대체로 단순업무 감소, 청년 고용 위축 우려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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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성화로 신입사원 채용 입지 더 좁아질 것"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인공지능(AI) 도입까지 확산되면서 채용 시장에서 이른바 '중고 신입'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기업들이 채용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데다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에 속도를 내면서, 교육 비용과 적응 기간이 필요한 순수 신입 채용은 줄이고 실무 경험을 갖춘 인재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중고 신입' 채용 트렌드 확산...업무 능력·성실성 검증 가능
21일 인적자원(HR)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이 스펙보다 직무 경험을 중시하다보니 완전한 신입사원 보다는 '중고 신입' 채용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신입으로 지원했는데도 기업들이 경력을 요구하는 경향이 많다는 지적이다.
취업준비생인 김준태(29)씨는 "나이대도 비슷하고 출신대학도 같은 인서울 대학이었는데, 인턴이나 1~2년 정도의 실무 경험이 있는 지원자가 최종 합격하는 사례를 여러 번 봤다"며 "주변에서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좀더 나은 회사로 '점프'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졸 이상 실업자는 4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9000명 증가한 것으로, 2분기 기준 코로나19 초기인 2021년(52만1000명)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올해 초 인크루트가 기업회원 인사 담당자 650명을 대상으로 2026년 HR 시장의 주요 이슈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중고 신입 선호 현상'(33.5%)'이 심화할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어려워진 기업들이 실제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경력직이나 중고신입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많아졌다"며 "완전 신입사원보다 중고신입들은 업무 능력과 성실성 등을 어느 정도 체크할 수 있어 인사 리스크가 적은 편이라 기업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 "AI 활성화로 신입사원 채용 입지 더 좁아질 것"
이에 따라 신입사원들이 주로 맡아왔던 단순 반복 업무와 기초 실무가 AI로 대체되면서 채용 시장 전반의 구조 변화가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청년층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도 AI 활용 역량은 더 이상 선택적 우대 사항이 아닌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AI 도구를 활용한 업무 수행 능력을 갖추는 것이 취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기본 스펙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SK하이닉스도 학력 제한을 폐지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제 취업에서 명문대 졸업장이나 해외연수, 어학 점수 등 과거 기준의 스펙은 점점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가 왔다"며 "AI 활성화로 신입사원들의 채용 입지가 줄어드는 부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