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B경영연구소가 23일 수도권 주택 매매·전세가격 급등과 신규 분양 청약 부진을 발표했다.
- 수도권 매매·전세가격은 매물 감소와 상승 기대 속에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오르며 시장 불안과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 반면 분양시장은 높은 분양가 부담과 공급 감소로 청약 경쟁률이 급락해 기존 주택과 신규 분양 시장 간 온도차가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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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도권 매매가 0.52%·전세가 0.71% 상승
같은 기간 전국 청약 경쟁률 2.4대 1
고분양가 부담에 수요 위축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기존 주택의 매매·전세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는 반면, 신규 분양시장에서는 청약 수요가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매물과 공급 부족이 기존 주택 가격을 끌어올릴 때 높아진 분양가는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키웠다 분석이다.

23일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4% 상승했다. 5월 상승률 0.17%보다 0.07%포인트(p) 확대됐다.
상승세는 수도권이 주도했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은 0.52% 올랐으며 서울은 0.80%, 경기는 0.47% 상승했다. 서울 은평구와 동대문구가 각각 2.0%, 1.5% 뛰었고 경기 화성시 동탄구는 반도체 업계 특수 영향으로 4.2% 상승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5개광역시는 0.04%, 기타지방은 0.01% 하락했다.
수도권의 매물 감소와 가격 상승 기대도 이어졌다. 이달 수도권 부동산전망지수는 117.4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하고 대출과 세제, 실거주 의무를 강화했다.
KB부동산연구소 관계자는 "서울 외곽과 경기 남부로 가격 상승세가 확산되는 가운데 매물 감소와 추가 상승 기대가 맞물리며 수도권 시장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규제 강화와 세제 개편 논의가 향후 상승 폭을 제한할 수 있지만 공급 부족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의 불안은 매매시장보다 뚜렷했다. 지난달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40% 오르며 전월(0.2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은 0.71% 올랐다.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1.69% ▲도봉구 1.68% ▲동대문구 1.42%가 두드러졌다. 경기에서는 화성시 동탄구와 광명시가 각각 2.53%, 2.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매물은 약 3만7000건으로 최근 3년 평균보다 21.8% 적었다. 전세 매물은 28.9%, 월세 매물은 11.2% 감소했다.
KB전세가격전망지수는 120.0, 수도권은 131.3으로 2020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전세수급지수도 173.4로 지난해 5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공급 부족 우려가 확대됐다.
기존 주택과 달리 분양시장은 높은 분양가 부담에 수요가 움츠러들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은 2만3000가구로 전월보다 7.6% 감소했다. 수도권은 13.3% 줄어드는 등 전국 평균의 두 배에 가까운 감소 폭을 보였다.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4대 1로 2024년 3월 이후 가장 낮았다. 2024년과 2025년 각각 101.6대1과 156.6대1을 기록했던 서울도 지난달 11.9대 1로 급락했다.
KB부동산연구소 관계자는 "기존 주택은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분양시장에서는 분양가 상승에 대한 피로가 누적됐다"며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공급까지 줄어들 경우 가격 부담과 공급 부족이 동시에 심화되는 구조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