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성남 양지마을이 27일 사업시행자 지정됐다
- 통합재건축 갈등을 넘고 대신자산신탁을 선정했다
- 2028년 이주·철거 목표로 속도전을 예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자리 독립정산제 명문화 및 신탁 수수료율 0.4% 적용
정부 규제 돌파구는 '속도'… 백현마이스역 연계 계획
[성남=뉴스핌] 송현도 기자 =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을 추진 중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의 사업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27일 성남시로부터 공식 사업시행자 지정을 받으면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가운데 선두권 사업지로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신탁사와의 계약 해지 분쟁부터 대신자산신탁을 선정하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극복한 결과다. 지난 24일 분당구 수내동 모처에서 김영진(47) 김영진 양지마을 통합 재건축 주민대표단장을 만나 선도지구 1호 타이틀을 거머쥔 소회와 초대형 하이엔드 재건축 청사진을 깊이 있게 들어봤다.
◆ 신탁사 교체하고 27일 사업시행자 지정…제자리 독립정산제 명문화
Q. 27일 마침내 성남시의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가 이뤄진다. 선도지구 중 재건축 선두로 치고 나갔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A. 그야말로 대형 신탁사를 상대로 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도 같았다. 양지마을 소유주들의 주권과 이익을 지키기 위해 기존 신탁사와의 계약 해지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상상 이상의 고비가 많았다. 공정경쟁입찰을 준비하며 전자투표를 위해 모 회사와 계약했으나 돌연 일방적 계약 해지를 당했고, 대체 업체들도 줄줄이 계약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겪었다. 결국 국토정보공사(LX) 시스템을 도입해 소유주분들이 발 벗고 나서 오프라인 동의서를 걷으며 투표를 강행했다. 타 신탁사의 돌연 입찰 포기로 단독 PT가 진행됐음에도 약 41%에 달하는 동의로 대신자산신탁을 공식 사업시행자로 맞이하게 됐다. 위기를 거대한 기회로 바꿔주신 소유주 여러분 덕분이다.
Q. 5개 단지가 묶인 통합재건축인 만큼 내부 갈등을 봉합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을 텐데.
A. 통합재건축의 특성상 각 단지별, 소유주별로 자산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과정이다. 우리는 소통에 있어 투명성과 실질적 권익 보장에 가장 중점을 뒀다. 단지마다 용적률과 공원 인접성 등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정관 및 시행규정에 '연합별 독립적인 의사결정'과 '제자리 독립정산제'를 법적으로 명문화해 재산권 침해 우려를 원천 차단했다. 특히 이견이 컸던 반대 연합 측에 공동 위원장직을 전격 제안하며 대승적 차원에서 포용했다. 그 결과 불과 10%대에 머물렀던 해당 단지의 지지율이 80%대까지 급상승하며 진정한 통합을 이뤄낼 수 있었다.
Q. 대신자산신탁이 제시한 수수료율 0.4%(총액 680억원 한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A. 대한민국 신탁 정비사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대단히 파격적이고 경쟁력 있는 제안이다. 인근 타 단지들이 0.5%에서 0.65% 수준에서 신탁 수수료율이 논의되던 것과 비교하면, 양지마을은 최저 수수료율과 상한선(Cap) 제한을 통해 소유주 1인당 약 500만원가량의 분담금을 선제적으로 낮춘 셈이다. 대신자산신탁의 막강한 자금력과 하이엔드 제안 능력이 양지마을의 가치와 결합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다.
◆ 래미안·나인원 유치 목표…2029년 이주 철거 속도전 예고

Q. 대신의 '나인원' 브랜드 적용과 '삼성물산(래미안)' 유치에 대한 주민 기대감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안다.
A. 하이엔드 브랜드 현실화 가능성은 대단히 높으며 이미 촘촘한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양지마을은 수내역 초역세권에 중앙공원을 품은 분당 최고 입지이자 6839가구 규모의 초대형 랜드마크다. 특히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다수 거주하는 '셔틀버스 역세권'이자 최고의 학군지라는 상징성만으로도 국내 1군 시공사들이 가장 탐내는 사업지다. 소유주들이 간절히 원하는 삼성물산 래미안 유치와 대신파이낸셜그룹의 나인원 브랜드 접목 등 최고 수준의 명품 단지 조성은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확신한다.
Q. 가장 민감한 이슈인 소유주 분담금 수준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A. 현재 시점의 가상 추정과 공사비 기준에서 아주 정밀하게 산출해 소유주들에게 안내 책자를 배포했다. 동일 평수로 이동할 경우 분담금은 1억~2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조건이 매우 원활하게 풀릴 경우 이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분담금은 향후 공사비 변동이나 정부의 분양가 규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Q. 그렇다면 분담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무엇인가.
A. 결론은 바로 '속도'다. 재건축에서 시간은 곧 막대한 비용이다. 양지마을 재건축 사업이 1년 지연될 때마다 물가 상승과 금융 비용 등으로 발생하는 추가 손실만 약 853억원에 달한다. 이는 소유주 1인당 약 2000만원의 분담금이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진다. 규제가 추가되기 전에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것이 소유주들의 분담금을 절감하고 재산 가치를 지키는 최선의 방책이다.
Q.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 고시 이후 양지마을의 단계별 재건축 타임라인은 어떻게 되나.
A. 빠른 속도의 타임라인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올해 4분기 1차 전체회의를 개최, 정비사업위원회(정사위) 구성 및 설계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 2분기 안에 시공사를 최종 선정할 것이다. 또한 3분기에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하고, 그 다음해인 2028년 3~4분기에 관리처분인가 완료, 주민 이주 및 철거를 개시할 것이다.
◆ 정부 규제 돌파구는 '속도'… 백현마이스역 연계 계획

Q. 성남시 등 지자체와의 인허가 및 인프라 확충 협의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A. 최근 신상진 성남시장과의 간담회에서 공공기여 산정 산식을 주민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강력히 건의했다. 선도지구의 경우 불필요한 SOC(사회간접자본) 시설 대신 현금 공공기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율 중이다. 향후 백현마이스(MICE) 역 신설에 맞춘 단지 내 지하 통로 개설이나 중앙공원을 잇는 대형 아치형 다리 건설 등 주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 시설 확충도 성남시와 지속해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Q. 어쩌다 주민대표단장이라는 무거운 자리를 맡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끝으로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처음에는 단순히 동의서 징구를 돕는 마음으로 참여했다. 그러다 작년 5월, 이 사업에 열정을 다하시던 전임 회장님께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시면서 공석이 발생했고, 다수 소유주분들의 추천과 지지로 이 자리를 이어받게 됐다.
재건축 성공의 기본은 깨끗하고 정직한 과정에 있다. 특정 업체와의 유착으로 사업이 수년씩 표류하는 악습을 철저히 차단하고 정직하게 사업을 이끌겠다. 가장 신속하고 투명한 재건축으로 양지마을을 대한민국 최고의 하이엔드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
dosong@newspim.com












